좋은 돈,나쁜 돈,이상한 돈 /우리가 생각하는 돈의 가치는!

좋은 돈, 나쁜 돈, 이상한 돈 - 두통 씨의 경제 이야기, 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대상 수상작 ㅣ 사회와 친해지는 책
권재원 지음 / 창비 / 2015년 9월

두통 씨의 경제 이야기

  좋은 돈,나쁜 돈, 이상한 돈 

언제부턴가 꼭 찾아 읽게 되는 도서가 있다.

바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

이 도서는 [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사회와 친해지는 책 시리즈다.

돈이란 무엇일까?

우리가 삶에 꼭 필요한 없어서는 안될 존재?

윤택하고 여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선 돈은 우리 삶에 꼭 필요하다.

그런 돈의 본질,가치에 대해 어린이 눈높이에서

돈이 어떤 역사를 거치고,발전하고,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들려주어 어린이에게 돈에 대한 본질과  가치,

쓰임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도서이다.

무엇보다 두통씨라는 재미난 캐릭터와 재원이라는 소녀가 대화하듯

돈에 대해 알려주니  즐겁게 읽을수 있었다.

두통씨와 재원이다.

재원이 모습보고 빵 터쳤다.부스스한 풀어헤친 머리 .귀신인줄 알았다는^^

이 도서는 재원이가 가지고 있는 항아리 저금통 두통씨가

밤이면 잠든 재원이를 최면으로 깨워

돈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 된다.

돈의 가치,돈은 믿음,사라질수 있는돈,새로운 돈,보이지않은 돈의 가치 등

경제에 미치는 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니 너무 어렵고 복잡한 도서가 아닌가 싶을테지만

이야기는 재원이가 하는 질문에 두통씨가 답을 해주면서

 끈김없이 읽을수 있는 책이다.

문명이 시작되면서 화폐의 쓰임새로  다양한 방법과 도구로 돈으로 사용했다.

 물건의 가치를 재며 그 기준으로 돈의 역할을 대신 했는데

두통씨는 돈이 어떻게 변화하며, 돈의 가치는 어떤 흐름으로 변화 하였는지 알려준다.

그러나 가치란 상황과 시대에 따라 그 기준이 바뀌어

돈의 가치도 바뀔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 준다.

'돈은 돈이지 가치가 있을까'하는 깊은 생각은 어린이는 아직 못할것이다.

그런점을 두통씨는 잘 이해할수 있게 비유와 예를 들어 이야기해주어

재원이처럼 아이도 이해 할수 있었다.​

흔히 '돈이 전부가 아니다' 란 말을 많이 한다.

사회가 변하고 세상이 변하면서 돈이 그 가치를 보여주듯 상황을 만드니

자식의 미래를 위해서 돈에 대한가치,한계

다양성을  일깨워 주는것도 중요한 부분인거 같다.

그러나 돈이 미처 나타내지 못하는 가치에 주목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얘기 한다.

요즘 초등생들 보면 용돈을 가지고 다니는 아이가 많다.

그러나 용돈 기입장을 작성하고 계획적으로 사용하는 아이는 얼마나 될까!

써야 되는 돈이라 생각하고 그냥 사용하는 아이도 있을테고,

그냥 용돈을 받고 그대로,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리는 아이도 있을것이다.

아님. 돈의 사용용도를 벌써 알아채 여우처럼 잘 사용하는 아이도 있을것이다.

그런 면에서 두통씨가 알려주는 돈의 가치, 돈의 모순, 돈의 한계 , 돈의 가능성까지

돈에 대한 철학적 본질을 알고 나면

돈에 대한 다른 시각으로 대하지 않을까 싶다.

화폐변화에 대한 경제 흐름과 계속 변하고 있는 돈의 역사에 중요한건 믿음이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눈에 보이는 형식의 돈을 벗어난 새로운 형식의 화폐가 등장하고 사용하면서

돈의 한계,앞으로 어떤 화폐가 등장할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미래를 위해선 돈은 정말 중요하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위해서나,즐거움,기쁨을 누릴수 있는 부분엔 돈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돈에 대한 본질,가치,사용,앞으로 가능성에 대한

어렵지만 시원하게 풀어낸 돈의 철학 이야기는

'돈이 주인이 아닌' '돈의 주인이 되어'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 줄수 있게 충분히 두통씨의 역할을 한거 같다.

행여 비상시 필요하지는 않을까 해서 아이에게 용돈을 조금씩 주지만

정작 아이는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용돈 받으면 바로 지갑에 넣어 놓고,모으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

가끔씩 재원이처럼 돈을 꺼내 세어보는 아이보고 웃기도 했는데

얼마큼 모이면 통장에 입금하고,

이제는 통장에 숫자가 커지는  재미까지 알기 시작했다.

그러나 쓰는 재미도 좀 알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하는 엄마는

재원이와 두통씨 이야기를 듣고,사회가 잘 돌아 가려면 써야 할때 써야 한다는

경제흐름을 아는 계기가 될거 같다.

코쿠스와 핀들, 지구를 구하다./박테리아의 모험이야기

코쿠스와 핀들, 지구를 구하다 ㅣ 환상책방 2
박용기 지음, 염예슬 그림 / 해와나무 / 2015년 8월

​코쿠스와 핀들,지구를 구하다.

​해와나무 환상책방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로

판타지,SF,추리물 등 어린이를 위한 호기심 가득채운 시리즈라고 합니다.

이번에 처음 만나본 도서 코쿠스와 핀들,지구를 구하다 도서는

세상에 어디에도 존재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박테리아를 소재로 한 판타지 동화로

우리가 알고 있는것에 대한 생각과 잘못 인식된 오해에 대한 진실을

재미있는 모험으로 들어 볼수 있는 도서네요.

아이는  책을 펼치고 호기심에 읽어 보더니, 모험속에 등장하는 종족들? 을 이해못하다가

중간쯤 되니 점점 흥미진진해 지는 이야기에 재미있다고 단숨에 읽어 내려 갔네요.

저도 읽어 보니 아이의 말을 이해할수 있었어요.

박테리아!

지구 모든곳에 존재하며.자연을 포함, 모든 생명의 근원인 이 존재를

어떤 이야기로 이끌며 모험을 펼칠지 한번 들여다 볼까요.

땅속 마굴리스 왕국

이 곳은 수많은 박테리아 종족들이 살고 있는데

왕국에 들썩이는 엄청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박테리아라면 때가 되면 분열을 하고 종족수를 늘리고 해야 하는데

코쿠스는 그 분열을 거부 한거에요.

왕국에선 코쿠스를 지하 감옥에 갇히고 형벌이 내려지기 기다리죠.

그런 코쿠스에게 왕국 추방령이 내려지고 대지 바깥으로 쫓겨나게 되었어요.

 

누구도 이런 코쿠스를 대지바깥으로 이송하려 하지 않는데

왕국 호위대 소속 친구인 핀들이 코쿠스 이송을 맡게 되지요.

분열을 거부하는 친구가 이해가 되지 않지만

핀들은 코쿠스의 마지막 함께 동행 하기로 합니다.

대지 바깥으로 가는 길은 멀기도 하지만 험난하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코쿠스와 핀들은 다른 박테리아 종족에게 도움을 받으며 대지의 바같으로 향가게 되요.

그러던 중 시아노박테리아에게 코쿠스는 분열을 거부 했지만

분열이 멈춘 종족이 있음을 알려주고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게 됩니다.

지하 땅속에만 살던 이 두 박테리아는 대지의 바깥 땅위로 향하기 위해

험난한 모험을 하게 되는데

물곰,지렁이,나무속 인간머리 등에 떨어지며 도움도 받고 도움을 주며 드디어

분열이 멈춘 원인을 찾게 됩니다.

인간머리위에 떨어진후 일어난 일은 흥미롭고 재미있기도 하고

정말 모험같은 재미를 주는 장면이었어요.

또,그안에 위험속에서도 보여주는 코쿠스와 핀들의 우정을 느낄수 있어

환경과 우정 전혀 다른 두 성격의 감정을 느껴 볼수 있었네요.

책 뒤편에는 책속에 등장한 여러 종족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있어 을 해주고 있어

박테리아에 대한 정보도 얻을수 있네요.

과학동화의 색다른 동화를 만나 보았어요.

 박테리아라는 주인공이

자신의 존재에 대한 물음을 찾기 위한 극 전개가

신선하기도 하고 호기심도 주기도 했어요.

알려주고자 하는것은 잘 알려주고 재미도 놓치지 않아서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읽는 재미에 빠져볼수 있는 도서 같아요.

작가는 과감한 상상력과 치밀한 사건전개로 어린이를 매혹시켰왔다고 해요.

그 기대감을 실망 시키지 않은

 재미난 상상력이 펼쳐지는 이야기 였습니다.

네버랜드 클래식 [야성의 부름]

야성의 부름 ㅣ 네버랜드 클래식 49
잭 런던 지음, 필립 R. 굿윈.찰스 리빙스턴 불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8월

문명과 자연의 치열한 대결 [야성의 부름]

이야기 주인공은 '벅'이란 개이다.

영화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동물이 주인공인 이야기를 보면 인간과 친구이면서 서로를 의지하는 감동스런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그래서 책을 펼치기 전엔 벅도 그런 존재이겠지 하며 읽어보았다.

그러나 내 생각과 다르게 전개 되는 스토리.

벅을 보며 안쓰럽고,동물 세계에서도 질서가 있음을 보여주며

이 또한 인간과 다름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야성의 부름]은 평범한 개 이야기가 아니다.

원치 않던 삶 속에서 자신을 지키며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깨어나는

벅의 생존 모습을 보며  늑대개의 올곧은 자존심과 강인함을 엿볼수 있다.

벅은 어느 판사 저택에서 평범하리 그지 없이 평온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어느날,노름에 빠져있는 정원사 조수 매뉴얼에 의해

어딘지 모를 곳에 납치 팔려 나가게 된다.

벅은  낯선 인간에게 얻어맞으며 복종을 강요 받고 북극으로 팔려 나가게 된다.

북극 야생으로 던져진 벅은 그곳에서 썰매 개로 살아남기 위해,

동료들의 치열한 기싸움으로 목숨을 잃는 동료 개를 보면서

영리한 두뇌와 빠른 판단력으로 야생에 빠르게 적응을 하게 된다.

'벅은 깨달았다.목숨을 걸어야 할 때가 온것이라고.'

동료 개들과 어느 개보다도 빨리 몰이꾼에게 인정받은 벅은

영리하고 눈치 빠르게 야생의 룰을 지켜가며 내면의 야성을 찾아가는데

혹독한 추위와 매순간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북극에서

생존방법을 터득하며 지혜롭게 무리의 우두머리 스피치를 처치하고

우두머리에 오르게 된다.

새로운 주인 손턴을 만나고 지금껏.아니 판사저택에 살았던 때도 못 느꼈던

특별한 사랑을느끼게 된다.

위험한 순간에서 손턴이 벅을,벅이 손턴을 구해주며 서로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데

벅은 야성과 충의에서 갈등하기도 한다.

끝내 손턴이 죽고 벅은 야성을 선택하게 되는데...

인간의 욕심에서터 부터 일어난 이야기

하지만 늑대개 벅의 이야기에는 어느곳이던 권력과 야망이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인간처럼 생각하고 머리를 써서 권력을 얻는 벅이지만

인간과 다른 특별함을 보여주는 다른모습에  여운이 남기도 한다.

동물과 인간과의 교류하는 다른작품과 달리 위협적인 부분도,

서로 죽고 죽여야 권력을 차지할수 있는 야생을 보여주는 부분이

다른 도서와 다른 부분이다.

그러나 벅이 겪어야만 했던 그 긴 시간이 자유를 향한 동경 아니었을까....

작가는 자신이 가진 지식을 이용해 용맹하게 목표를 이루는 벅의 모습은

평생 가난과 싸우면서도 끝내 작가의 꿈을 이룬

잭 런던 자신의 모습과도 무척 닮았다고 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포기란 없다란 마음가짐을 다시금 상기시키기에

벅이 보여주는 여정은 충분한 감동을 보여주고 있다.

[인문사회 교양만화] why? 문학

Why? 문학 ㅣ Why? 인문사회교양만화 29
조영선 글, 이영호 그림, 방민호 감수 / 예림당 / 2015년 7월

[인문사회교양만화] why? 문학

학습만화의 대명사라 할수 있는 why?

다양한 분야를 학습만화로 구성하여 아이들 시선을 자로 잡는 why? 시리즈

과학학습만화부터 역사학습만화,인문사회만화까지 큰녀석때부터  신간 나올때마다 구입하는 도서인데

why? 인문사회교양시리즈 why? 문학편을 만나보았다.

'인문사회' 아이가 어려워 할 단어다.

그런 선입견으로 관련 도서에 다가가는게 쉽지 않은데

why 도서는 주인공 아이들이 펼치는 모험형식으로 알리고자 하는 내용을

재미있게 전달해주니 만화처럼 재미있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관련지식,상식을 익히며 알아갈 수 있는 것이 이도서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문학은 생각이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 예술이라고 한다.

그런 문학에 있어서 문학의 시작은 어디고,

어떤 발전으로 변화하고 역사의 한부분을 차지했는지

[문학]편에서 자세히 알아볼수 있다.

주인공 엄지와 꼼지가 어린이 문예창작대회에 참여하게 되면서 문학편 이야기가 시작된다.

문학의 기원부터 원시,고대문학,중세,근대문학,시,소설,희곡,수필등

주인공 아이들이 문예창작대회를 치루면서

 다양한 생각과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문학에 대해 알아간다.

우승자를 가려내기 위한 대회지만, 대회 참가자들은 서로의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고

배워가며 대회를 진행하게 된다.

서로 경쟁이 붙으면서 흥미진진하게 스토리가 전개 되면서

미션을 통한 문학에 대한 시대적 배경.그 시대의 바탕의 되는 문학적 요소,변화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관련설명이 잘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이해 할수 있다.

인류의 등장과 함께  인류와 함께 해왔던 문학은 인간이 표현할수 있는 방법중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 아닌가 싶다.

그만큼 뮨학안에 담겨 있는 예술은 방대함을 이루 말할수 없기 때문이다.

어린이가 알고 있는 문학의 종류는 얼마나 될까?

why? 문학 편은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예로 들어 학문으로서의 문학을 이해함은 물론

단순. 문학의 종류로만 알고 있던  분야의 특징을 알수 있어

앞으로 도서를 읽으면서 좀더 깊게 생각하며 전하고자 하는 뜻이 무엇인지

문학의 가치를 생각하며 도서를 보게 될거 같다.

 우리가 겉으로만 알고 있는 것에 대한 자세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는

아이가 문학에 대한 생각,접근 방식에 변화를 주어

앞으로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생각하고,문학을 이해할 수 있을거 같다.

학습만화의 부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어려운 분야 일수록

아이에게 호기심과, 읽는 재미를 주는 스토리도 중요하기에

이렇게 why 인문사회교양만화가 안성맞춤이다.

why? 인문사회 교양만화 시리즈는 인문학을 중심으로

어렵게만 생각 할수 있는 분야를 조금은 부담없이 아이스스로 읽기에 적당한 도서다.

학습만화가 주는 장점이 아닌가 싶다.

다양한 주제를 다뤄 배경지식과 상식,지식 등을 쌓아 볼수 있어

아이학습이 도움이 되는 이해도를 높혀볼수 있는 도서인거 같다.

문학은 사람의 마음을 울린다고 한다.

전적으로 그 말에 공감한다.울고,웃기고,감동을 주고.

​우리 아이들도 문학이 주는 즐거움을 깨닫고, 그 즐거움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 여행 판소리 심청가

판소리 심청가 ㅣ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 여행 3
김금숙 만화, 최동현 감수 / 길벗스쿨 / 2015년 7월

꼬깽이와 떠나는 고전 여행

판소리 심청가

판소리.우리전통의 예술 문화 이지요.

그런 판소리를 우리 아이들은 접할 기회가 드물어요.

그런데 길벗스쿨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과 판소리를 접목시킨 지식교양서를 선보이고 있어요.

그것도 아이들이 호기심으로 재미있게 다가갈수 있도록 만화로 구성 된 도서로요.

판소리의 특징을 그대로 살리면서 구수하게 와 닿는 판소리 심청가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주어 고전과 판소리를

다시금 생각해 보고,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게 계기가 될 듯 싶어요.

도서를 받으면서 춘향가 병풍책을 사은품으로 받았는데

읽기만 해도 얼쑤하며 소리가 절로 나오는 재미가 있어

아이랑 함께 한판 놀아도 보았네요.

우리의 고전을 재미있고 실감나게 판소리와 어떤 어울림으로 심청가를 전해 줄까요?

이야기는 꼬깽이라는 소녀가 (남자아이인줄 알았음^^) 아버지에게

판소리를 배우면서 작품속으로 들어가

 이야기 주인공을 만나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요.

꼬깽이가 도착한 세번째 마을은 효녀 심청이와 심학규가 사는 마을이에요.

눈이 보이지 않는 심봉사를 먹여 살리느라 곽씨부인은

 모진 일 마다 않고 심봉사를 극진히 보살피죠.

그런 곽씨부인과 심봉사는 딸이건 아들이건 자식 하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데

낮이고 밤이고 간절히 기도한 끝에 아기를 갖게 되요.

열달 후 그리 원하던 아이를 가졌건만

곽씨 부인은 젖 한번 물려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요.

그 뒤 심봉사는 마을을 돌며 젖 동냥으로 심청이를 키우지요.

"아가,내 딸이야.아가.아가.내 딸이야.아이고 내 새끼 배불렀다.배가 빵빵하구나!

이 덕이 누구 덕이냐? 동네 부인의 덕이라.어허둥둥 내 딸이야."

세월이 흘러 어여쁜 소녀로 자란 심청이

직접 밥 동냥을 하며 아버지 봉양에 나서는데

우리가 알고 있던 효녀 심청의 마음을 알수 있네요.

이야기 흐름이 자신도 모르게 판소리와 어우러져

읽으면서 가락을 흥얼거리게 되면서 이야기속에 푹 빠져 읽어 내려 갔어요.

꼬깽이가 만나는 고전의 인물들과 구수한 사투리로 이어지는 스토리는

고전의 색다른 재미를 불러일으키는 점이 있어

제법 두꺼운 책이지만  술술 넘어가듯 읽었네요.

삽화도 수묵기법으로 그려진 너무 장난스럽지도 않게 해학적인 면이 담겨

알고 있던 고전이라 해도 다른 이야기를 보는 듯  흥미로웠어요.

처음 도서를 보고 판소리를 어떻게 만화로 표현 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절로 따라하게 되는 소리는,

판소리에 '판'자도 모르는 아이나 저에게 판소리의 흥을 알게 해주는 점이

이 도서가 주는 특별한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책의 마지막에는 '심청가'작품 해설과 판소리의 중요한 고수의 역할,

소리북의 특징과 연주법 등을 설명해 주어

판소리에 대한 좀더 다양한 정보를 알수 있었네요.

고전안에 담긴 우리의 판소리

판소리에 인간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다고 하죠.

우리전통문화인 판소리에 어린이가 가까이 다가갈수 있게 기회를 주는 책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