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1 - 개정판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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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니치, 재일교포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그린 이 소설은 일제강점기가 시작되는 1910년부터 시작한다. 조선의 부산 영도에 여관을 시작한 부부는 언청이에 발을 저는 아들을 하나 얻었다. 훈이라는 아들은 똑똑하고 힘도 좋고 일도 잘했지만 장애를 가지고 있으므로 결혼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일제의 토지수탈에 일자리를 잃은 소작농의 딸을 지참금조로 약간의 재물을 주고 훈이의 배필로 얻을 수 있었으니 그게 소설의 주인공이랄 수 있는 선자의 어머니 양진이었다. 훈이의 부모가 죽고 몇명의 자식을 잃은 두사람이지만 멀쩡한 딸 선자는 살아남았고 훈이가 결핵으로 목숨을 잃지만 모녀는 식모 둘과 함께 하숙집을 운영한다.

선자는 시장에서 본 30대 생선중개인을 하는 부유한 남자 한수와 만나게 되고 친밀한 사이로 발전한다. 하숙집에는 훈이와 안면이 있던 형이 추천하여 오게 된 목사 이삭이 일본 오사카에 형을 만나러 가기 전에 잠시 머물러 오지만 몸이 약한 그가 결핵에 두번째로 걸리면서 몇달간 하숙집에서 보살핌을 받게 된다.

선자는 한수의 아이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지만 한수는 그제서야 자신이 일본에 아내와 세딸이 있다고 밝혔고 선자는 한수와의 만남을 거부하게 되고 아이아버지를 밝히지 않고 임신사실을 어머니에게 털어놓는다. 사생아를 낳게 되어 동네에서 백안시되게 된 상황에서 이삭이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선자와 결혼하여 아이를 자신의 자식으로 키우겠다고 제안한다. 결국 모녀는 이에 응하고 선자는 이삭과 오사카로 가게 된다.

오사카에서 이삭의 형 요셉은 아내 경희와 조선인들이 사는 빈민촌에 집을 가지고 있었지만 조선에서 부유한 두 사람도 여기서는 형편이 좋지는 않았다. 몸이 약한 동생과 동생의 임신한 아내가 와서 같이 살게 된다. 요셉은 비스킷공장과 기계수리일을 하지만 임금은 일본인의 절반이었고 이삭은 교회에 부목사로 가게되고 임금은 요셉의 반도 안되는 더욱 형편없는 수준이었다. 경희는 자신도 김치를 만들어 파는 일을 하고 싶어하지만 가부장적인 요셉은 아내가 집안일만 하며 자신을 맞이하기를 바래서 일을 하지 못한다. 어느 날 사채업자들이 요셉의 집에 찾아와 요셉이 이삭의 도항증을 만드느라 사채빚을 졌다는 걸 알게 된다. 더구나 두달이나 이자를 내지 못한 사실도. 선자는 사채의 무서움을 부모님께 들어 알고 있었으므로 자신이 갖고 있던 한수가 선물한 고가의 회중시계를 전당포에 팔아 빚을 갚는다. 요셉은 사실을 알고 수치심을 느끼며 오히려 화를 낸다. 그리고 선자는 첫 아들 노아를 출산한다.

이후로 몇몇의 아이를 잃었지만 두 번째 아들 모자수(모세)를 얻게 된다. 그리고 교회에 집사인 중국출신 후가 신사참배를 거부하면서 목사들까지 모두 잡혀가게 되고 이삭도 잡혀가게 된다. 선자는 두 아들을 키우기 위해서 요셉의 반대에도 김치장사를 시작한다. 김치만 파는 건 아니고 장아찌나 사탕 등 여러가지를 경희의 도움을 받아 팔게 된 것이다. 그러나 전쟁통에 배추구하기가 어려워지는데 어느 날 야키니쿠 식당을 운영하는 창호가 나타나 선자의 김치가 소문이 좋다며 선자와 경희 모두에게 식당에서 김치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한다. 요셉은 반대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그곳에서 일을하게 되는데 2년 후 이삭이 온몸에 상처를 입고 집에 나타난다. 노아가 아버지를 처음보고 어머니와 큰아버지에게 알린다. 이삭이 풀려난건 목사가 죽고 이삭도 곧 죽을거 같자 풀어준 것이었다. 이삭은 식구들과 두 아들을 보고 눈을 감는다.

선자와 경희는 창호의 식당에서 일하며 창호와도 친해지지만 전쟁통에 식당운영도 힘들어지고 몰래 운영하다가 문을 닫게 된다. 어느날 창호와 경희가 장을 보러간 사이에 선자가 혼자 있는 식당에 한수가 나타난다. 한수는 요셉에게 돈을 빌려준 사채업자의 주인이었고 시계를 통해 선자를 알아보고 선자와 노아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며 창호의 식당 역시 주인은 한수였다. 그런데 한수가 나타난 것은 선자와 가족들을 피신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는 정보를 얻어 미군이 오사카를 폭격하리라는 사실과 나무집이 태반인 빈민촌에서는 살아남지 못할거란걸 알았던 것이다.

몰래 요셉을 따로 지방의 일자리로 후한 임금을 약속해 보내고 식구들은 창호와 오사카에서 좀 떨어진 고구마농장으로 가서 일하게 된다. 농장주는 한수와 고구마를 몰래 암시장에 팔던 인물로 일잘하는 조선인 가족에게 호의적이었다. 한수는 선자의 모친인 양진이 조선에서 일본인에 하숙집을 빼앗기고 식모노릇을 하고 있는 걸 데려오게 된다.

폭격이 이어진 어느 날 한수는 요셉을 데려온다. 요셉은 폭격에 크게 다쳐서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이전처럼 생활하기 어렵게 되었다. 하지만 요셉은 한수가 노아의 친아버지 임을 알게 되고 조선에 가겠다고 하지만 한수는 조선의 혼란한 상황을 알려주고 요셉과 경희의 부모는 공산주의자들에게 처형되었다는 확인되지 않은 거짓정보를 준다. 전쟁이 끝나고 오사카에 돌아오고 한수의 덕택에 집을 다시 짓고 살게 되는데 창호도 가족같이 되어 같이 지내게 된다. 그런데 창호는 친하게 지내던 경희에게 감정을 느끼게 된다.

노아는 이삭과 한수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서인지 공부를 하여 성공하고자 한다. 비록 와세다대학에 입학시험에서 떨어졌지만 과외를 해서라도 다시 들어가려하고 식구들도 노아가 일하면서 공부하는 대신 공부에 전념하게 하려한다. 그런데 모자수는 공부에 흥미를 갖고 있지 않고 형에게 과외를 받지만 영어에는 흥미를 보여도 일어실력은 늘지 않는다. 모자수는 일본사회에 들어가려는 노아와 달리 난폭하게 굴더라도 맞서 싸우고 싶어한다.

애플tv 드라마로 만들어진 베스트셀러 소설 파친코. 드라마는 보지 못했지만 유튜브에 긴 광고는 본적이 있다. 재일교포 4대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교포가 아니라면 훈이의 부모까지 5대의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겠다. 재일교포의 이야기면서 여성의 고난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한듯하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본다면 최악은 면한 듯한 모양새다. 만약 선자가 영도에 남았고 한수와 만나지 않았다면 어차피 복희자매처럼 만주로 끌려갔을지도 모른다. 거기에 이삭을 만난건 더욱 행운이다. 아버지때문에 장애문제로 인해 결혼을 하기 어려웠는데 남의 아이까지 책임져주는 남편을 만나기가 어디 쉬운가? 더욱이 일본에 가게 되어 비록 힘든생활이지만 조선에서와 같은 어려움은 갖지 않아도 되고 노아때문이겠지만 한수의 거듭된 도움 덕에 죽을 위기도 여러번 넘겼으니 결과적으로는 최악은 아니게 되는 것이다. 등장인물들의 대사나 상황 등을 통해서 일본의 침탈에 대한 부분은 비교적 간접에 가깝게 표현되는 느낌이다. 드라마 예고편에서는 영도에서부터 순사가 나오는 걸 봐서는 좀 더 직접적으로 보이는듯 보인다. 1권의 내용은 선자의 젊을 적 인생이었는데 2권에서 노아와 모자수가 어떻게 자랄지 그리고 그들 다음세대는 어떨지도 궁금해진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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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천위안 지음, 이정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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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소설 삼국지. 그중에서도 가장 승자에 가까운 인물이 조조라고 할 수 있다. 난세의 간웅이라 불리우며, 그러면서도 한왕조의 황제를 내세워 후에 삼국 중 가장 강력한 위나라를 만들어낸 인물.

환관의 양자 집안 출신이라는 출신의 한계, 자신의 실수들과 동탁이나 원소와 같은 군웅들과 맞서 싸우며 넘겼던 위기들. 오의 손권과 촉의 유비와의 전쟁에서의 위기 등 많은 고비를 조조가 어떻게 넘겼는지를 이 책을 통해서 조조의 심리를 분석하며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저자는 심리학을 통해 역사 속 이물이나 사건을 분석하는 '심리설사(心理說史)' 분야의 창시자라고 한다. 물론 역사적 사건에 관련된 인물들의 심리만으로는 역사연구에 도움이 된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역사적인 인물이 왜 그러한 결정을 내렸는지 혹은 역사적인 사건이 어떻게 일어나게 되었는지의 원인에 대한 가설을 세우는데 도움을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시작은 조조가 사도 왕윤의 잔치에서 동탁을 제거하겠다고 나서면서 시작된다. 왕윤의 보검을 받아 동탁을 치려다가 실패하고 보검을 바치고 동탁이 선물한 말을 타고 그대로 도망을 간 사건. 하지만 사실을 눈치채고 분노한 동탁은 수배령을 내리고 조조는 현령 진궁에게 잡힌다. 그러나 진궁은 조조를 높이 평가해 직위를 버리고 조조의 수하가 된다. 그리고 조조는 아버지의 친구인 여백사에게 의탁하게 된다. 그런데 조조는 여백사 일가가 자신을 관에 발고할 것이라고 오해하여 진궁과 모두 살해하고 만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들의 착각이었음을 알게 된다. 여기서 앞서 조조가 도망간 것과 여백사 일가를 오인해 살해한 조조에게 저자는 투명도착각이라는 심리학 용어를 사용해 설명한다. 그것은 도둑이 제발 저린다라는 표현과 딱 맞는 것으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알 수 있으리라는 착각이라고 한다. 조조가 도망치지 않고 동탁에게 시치미를 떼며 대응했거나 여백사 일가의 잔치준비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문제는 없었을 것이지만 자신이 벌인 일이 있으니 의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사건으로 조조는 유명한 '내가 세상 사람을 저버릴지언정세상 사람은 나를 저버리지 못하게 하겠다'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실제 생각과 무관하게 자기 합리화와 자신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게 한 것이고 반대로 진궁에게는 조조를 믿고 따랐지만 잘못되게 벌어진 일에 대한 인지부조화를 해결하기 위해 조조를 떠나는 일이 발생하였다는 것이다.

다음은 동탁을 치기 위해 원소를 비롯한 제후들이 모인 자리에서 조조는 맹주의 자리를 원소에게 양보하는 미덕을 보임으로써 제후들의 환심을 사고 화웅과 싸우는 문제로 원술이나 원소가 신분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범주화의 오류를 보이지만 조조는 신분보다는 사람의 겉모습으로 판단하여 관우를 응원하게 된다.

실력이라면 모르겠지만 겉모습이라고 하니까 좀 그렇다. 실력이 있어보이는 외모라도 실제로 실력이 모두 있지는 않을텐데 저자의 말이 맞다면 조조의 생애에 외모로 판단한 인물이 실패하는 경우도 있어야하지 않을지?

장안으로 도망친 동탁을 추격하다 위기를 맞지만 덕분에 주준에게 눈도장을 찍어 황건적 토벌을 맡게되고 황건적으로 이루어진 청주병 30만과 여러 인재와 장수들을 얻는다.

서주태수 도겸은 호혜의 원리로 조조의 부친 조숭을 대접했지만 조숭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은 도겸의 수하 장개는 군중심리에 휩쓸려 조숭일가를 살해한다. 조조는 도겸에게 복수하려 서주로 침공하려하고 진궁은 조조에게 가서 막으려하지만 실패한다. 이때 저자는 진궁이 조조에게 직접적으로 사실을 언급하기보단 에둘러 만류했어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불편한 진궁이 조조 본인 의사에 반하는 일을 어떻게 말하든 들어줬을지는 의문이다.

조조가 서주를 침공하려하자 도겸은 북해의 공융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공융은 유비와 두형제들을 보낸다. 그리고 도겸은 유비에게 서주태수자리를 넘기려하지만 아무런 공이나 연도 없이 도겸이 태수자리를 주려는 것을 도겸이 시험하는 것이라 여긴 유비는 거절하게 된다. 도겸이 시험이 아니라 말해도 거절하게 되고 저자는 이것을 과잉 정당화 효과라고 말한다. 노력없이 타인의 호의가 있다면 그것을 의심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비춰질 모습을 걱정하는 것이다.

조조는 유비가 만류하는 편지에 분노하지만 여포가 진궁을 얻어 연주를 공격하자 유비에게 편지를 써 유비의 편지때문에 돌아가는 척 연기한다. 여기서 저자는 조조가 유비에게 호혜의 원칙에 따라 체면을 세워주고 언젠가 보답을 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고 말한다. 이후 조조는 아비의 죽음을 내세워 서주를 공격하지 않는데 이를 심리면역력에 의한 망각이라고 주장하였다. 좌절이나 나쁜기억을 잊어 빨리 적응하고 극복하기 위한 망각이라는 것이다.

유비의 편지 덕에 조조가 물러갔다는 핑계가 생기자 도겸은 다시 유비에게 태수직을 주려하지만 명성을 생각한 유비는 한결같이 거부한다. 하지만 대신 유비에게 소패에 주둔해달라 부탁을 하고 유비는 거절하지 못한다.

여포에게 죽을 위기에 처했던 조조는 심리적면역력으로 오히려 자신이 죽었다는 소문을 내고 매복하여 승리한다.

도겸의 병세가 깊어져 죽고 유비는 결국 서주를 맡게 된다. 조조는 처음에 유비가 사양한 것에 감탄하나 결국 서주를 맡자 분노하게 된다. 하지만 유비를 치려는 조조를 순욱이 말리고 유비 대신 여포를 치게 되고 여포는 서주로 달아나 유비에게 의탁한다. 조조는 이제 황제를 모셔오기로 한다.

조조는 황도를 옮기려는데 동소의 계책과 왕립의 별자리 풀이에 자기실현적 예언으로 받아들여 자신이 하늘의 선택을 받았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였다.

조조의 간계와 장비의 실수로 유비가 원술을 치러간 사이 여포가 서주를 차지하고 유비가 반대로 여포가있던 소패로 가며 운명에 순응한다. 저자는 유비의 이런 태도를 그동안의 힘든 유비의 생활에 의한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단지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인 것일뿐 포기한 것은 아니다. 단지 잠시 몸을 낮추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라는 것이다.

여포와 다툰 유비는 조조에게 오고 순욱과 정욱은 유비를 제거하자 하나 조조는 마음에 들지 않고 곽가가 자신과 같은 의견이자 그를 따르고 유비에게 예주목을 재수한다. 조조는 장수와 유표가 자신을 공격하려하자 먼저 15만 군대를 이끌고 나간다. 가후는 장수가 항복하도록 설득하고 자만심에 빠진 조조는 성충동에 장수의 숙모 추씨와 있게되고 장수는 분노하여 조조를 공격한다. 조조는 일이 벌어져도 선택적 자각으로 위기를 놓치지만 전위는 호거아의 계략에도 조건반사적으로 조조를 지키게 된다. 조카 조안민, 아들 조앙, 장수 전위를 잃었지만 우금이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여 장수를 막았기에 조조는 특유의 심리면역력이 작용해 위기의 기억을 잊을 수 있었다.

조조는 조앙, 조안민보다 전위의 죽음을 더 슬퍼한다. 사람들은 이것을 수하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지만 저자는 혈연계수의 문제로 본다. 즉 조조와 가까운 가족인 아들과 조카는 조조의 사랑을 받았고 이에 응답하기 위해 더 많은 책임을 지고 가족의 윗사람을 지켜야하는게 당연하지만 혈연계수가 0인 전위가 목숨을 바쳐 조조를 지키는 것은 추씨와 노닥거리던 조조에게는 과분한 충성심으로 조조가 슬퍼했다는 것이다.

조조는 여포에게 평동장군 벼슬을 주며 자신이 힘썼음을 은연중 드러내고 이에 여포는 원술의 혼인동맹 요청을 묵살하고 사자 한윤을 조조에게 보내 처형하게 만든다. 원술이 여포에게 군대를 동원하지만 범주화의 편견에서 천대받던 양봉과 한섬의 배신으로 실패한다. 조조는 원술을 치려하고 여포와 유비와 함께 공격하려한다. 이때 유비는 한섬과 양봉을 연회에 불러 목을 베어 조조에게 바친다. 저자는 여기서 조조가 간계를 낸 유비를 보며 경계하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유비는 우금을 흉내내 조조에게 환심을 사려한 것이지만 오히려 조조는 덕과 인의를 내세우던 유비의 이런 행동에 경계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조조는 여포에게 원정에 성공하면 좌장군 벼슬을 주겠다며 여포의 공명심을 자극하고 원술을 치지만 원술은 방어하며 조조의 30만 대군의 군량이 떨어지길 기다린다. 군량미를 관리하던 왕후가 부족을 알리자 조조는 작은 되를 써서 나누어주라고 말한다. 군사들의 불만이 나오자 조조는 왕후를 불러 가족을 보살펴주겠다며 목을 내놓으라 말한다. 그리고 결국 왕후는 속죄양으로 누명을 쓰고 목이 잘려 장대에 걸린다. 조조의 간악함을 보여주는 일화지만 저자는 조조가 잔혹했지만 간악하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아무설명없이 죽인게 아니라 적어도 왕후에게 설명하고 가족을 배려하여 약간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였다는 것이다.

원술을 끝까지 추격하지 못하고 결국 조조는 회군한다. 유비는 조조에게 가려했지만 조조는 여전히 유비를 소패에 머물게하여 여포와 견제하도록 한다. 다시 장수를 치러 가는 길, 조조의 곁에서 최고의 모사로 머물던 순욱은 이제 허도에 머물도록하고 곽가가 그 자리를 맡기 시작한다. 조조는 군을 일으키며 장졸들에게 보리밭을 밟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목을 베겠다고 명한다. 그런데 새가 조조의 말앞으로 지나가며 말이 놀라 보리밭으로 뛰어들게 된다. 조조는 꾀를 내어 시간을 끌고 결국 곽가가 춘추에 법도 존귀한 데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구절을 대어 살게 되지만 장졸들의 눈치가 보이자 스스로 머리카락을 잘라 목을 대신하게 된다. 유표와 장수의 연합군에 맞서 육수에서 전위, 조앙, 조안민에 대완마까지 제를 지내며 복수심을 일으켜 성공하지만 원소의 침공소식에 회군한다.

원소가 물러가고 조조는 원소를 치려하나 곽가와 순욱이 모두 말린다. 이에 여포를 먼저 치기로하지만 조조의 밀서에 답한 유비의 편지가 여포에게 넘어가고 여포는 고순과 장료를 보내 유비를 공격한다. 유비는 아무렇지 않은 척 거짓말을 하다가 고순의 폭로에 조용해지고 장료는 어쩌다 역적의 수하가 되었냐는 관우의 말에 부끄러워하며 물러난다. 이에 관우는 장료를 높이 평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포는 유비의 변명에 끝까지 공격하지않고 포위만 하게 되는데 유비의 거짓말이 여포가 서주를 빼앗은 복수심이 들어있기에 진정성이 보였다고 저자는 판단한다.

조조가 유비를 구하려 오지만 소패성은 여포에게 빼앗긴다. 유비는 가족도 두고 오게 되고 미축은 여포에게 사정해 유비의 가족을 구하는데 저자는 이를 여포의 영웅 심리를 자극해 구한 것이라 말한다.

진규와 진등부자에게 속은 여포는 조조에게 서주를 잃고 아내의 말에 진궁의 계책을 실행하지 않자 결국 여포는 부하 장수들에게 잡혀 조조에게 항복한다.

조조는 사로잡힌 진궁을 설득하려하나 진궁은 여백사의 일로 조조를 알기에 거부하고 조조는 진궁의 가족으로 협박하나 진궁은 조조가 효과 인으로 다스린다면 자신의 가족을 해치지 않을거라며 피하여 홀로 죽는다. 저자는 이를 조조가 사회 주류 가치관의 영향과 구속을 받는 꼬리표 효과를 이용해 진궁이 가족을 보호했다고 보았다.

조조는 여포의 처분을 결정하려하고 여포는 그래도 유비가 자신을 살려줄거라 생각하지만 유비는 정원과 동탁이 어떻게 죽었는지 잊었냐는 말로 교묘히 간접적인 의견을 전달한다. 저자는 간접적인 설득이 훨씬 더 효과가 있다는 예를 들어 설명한다. 여포는 그렇게 처형된다. 한편 장료는 여포의 추한 모습을 욕하고 조조를 욕하지만 유비와 관우가 충의지사라며 살려두도록 하자 조조에게 투항한다. 저자는 충의라는 말이 붙었으니 장료가 충성해야할 대상인 조조를 배반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한다. 유비는 자신이 서주를 다시 맡을거라 생각했지만 양봉과 한섬의 일을 잊지 않은 조조는 그를 허도로 데려가게 된다. 그리고 천자를 만나 유비는 좌장군 의성정후에 봉해지고 황숙이라 불리우게 된다. 수하들은 황제를 만나 힘을 얻은 유비를 염려해 조조에게 유비를 견제토록하지만 조조는 겉으로는 자신이 판단한 것처럼 괜찮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잘못을 알고 유비와 함께하며 감시를 했다고 한다.

조조는 황제와의 사냥에서 황제를 욕보이지만 신하들은 아무말도 못한다. 관우는 분노해 조조를 공격하려하나 유비가 말리게 된다. 저자는 이를 누군가 나서겠지 하고 아무도 나서지 않는 방관자 효과때문이라고 보았다. 황제는 유비에게 희망을 보았으나 사냥터에서 방관을 겪고 실망하고 만다. 이에 복완은 동승을 추천하고 헌제는 옥대안에 혈서를 감추어 옷과 함께 동승에게 내린다. 우여곡절끝에 혈서를 확인한 동승은 고민하고 왕자복과 마등 등을 끌어들이게 되고 마등은 관우의 일을 이야기해 유비를 끌어들이도록 한다. 그때부터 유비는 조조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 농사일을 하고 두 아우에게도 사실을 숨긴다. 조조와의 술자리에서 유비는 조조의 지금 천하에 영웅은 현덕과 자신뿐이라는 조조의 말에 놀라 젓가락을 떨어뜨리는데 저자는 이 역시도 투명도착각 때문이라고 말한다. 조조도 자신을 영웅이라 생각했다고 생각해 놀란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다음순간 유비는 마침 나온 천둥소리에 놀라 그런 것이라 조조를 안심시키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사냥터에서 유비가 조용한 것에 자신만이 영웅이라는 생각을 한 조조는 유비가 천둥을 무서워하자 낮춰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원술이 원소에게 가는걸 막고자 유비가 출진을 요청하자 주령, 노소와 5만병력을 주어 보내지만 모사들의 조언에 허저를 보내 막으려하고 유비는 곽가와 정욱이 자신에게 뇌물을 요구했는데 주지 않아 모함했다며 허저를 설득해 가던 길을 가게 된다. 원술을 처리한 유비는 차주를 죽이고 서주를 차지하고 원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조조는 원소를 견제하며 유대와 왕충의 군에 자신의 깃발을 주어 유비를 속이려하지만 간파되어 결국 둘은 패하게 된다.

이 책은 1권이라 여기서 끝나고 이렇게 조조와 삼국지의 연관된 인물들의 심리에 대해서 알려주는 내용이었다. 여러 심리학의 용어들을 알 수 있고 이를 조조에게 적용하여 조조가 어떻게 강한 정신력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추천사에서 역사 연구가라는 장다커는 조조를 다룬 이 책 외에도 제갈량, 관우, 유비, 손권, 사마의를 다룬 시리즈가 나올 것이라고 알려주었고 저자의 연구가 역사 연구의 또다른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시리즈를 역사 연구와 연관시키지는 않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비록 삼국지의 인물들이 실제 인물들이긴 하나 이 책에서의 바탕이 되는 텍스트는 사료라 할 수 있는 진수의 삼국지가 아니라 나관중의 삼국지 연의이기 때문에 나관중에 의해 각색된 부분들이 많은 소설이기 때문이다. 이 점을 주의한다면 캐릭터들의 심리적인 연구는 나무랄 것이 없다 하겠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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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밤의 궁궐 기담 궁궐 기담
현찬양 지음 / 엘릭시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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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때는 조선 태종대. 이복형제와 정도전 일파를 죽이고 왕위에 오른 이방원은 외척인 민씨일가까지 숙청하고 후궁들을 들인다. 민씨를 쫒아내지는 않았지만 교태전에 가두고 출입을 엄금한다. 교태전에서 일하는 상궁나인들도 모두 교체하게 되는데 새로 일하게 된 나인들은 괴이한 사연이 있는듯하고 궁안에 궁녀들에게는 궁녀 규칙 조례라는 비망록이 돌아다니며 궁안에서 금기시하는 것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고양이매가 우는 어느 날 궁녀처소에서 교태전에서 일하는 지밀나인 마노아, 세답방 나인 장백희, 소주방 나인 연홍, 생과방 나인 장미 거기에 사정이 생겨 잠시 교태전에 머무는 공주인 경안궁주까지 참여한 괴담회가 열리게 된다. 특정시기에만 울어 임금들을 괴롭게 한다는 고양이매(부엉이)가 우는 것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 괴담회는 백희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바로 교태전이 있던 자리가 본래 궁이 지어지기 전에는 백희의 집터였으며 그곳은 도깨비 집터라고 불리는 곳으로 백희는 본래 잘사는 집의 여식이었지만 오라비가 병을 얻으면서 집안이 기울고 사람들이 사라지는 일에 대한 괴담이었다.

그날 이후 새로운 후궁 정의궁주의 궁녀 한단지가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것은 우물가에 빨래감으로 인해 새로 들어왔으면서 다른 궁녀들과 각을 세운 한단지가 궁궐의 우물은 사용하지 않으니 들여다보지 말라는 비망록의 금기를 어겼기때문에 벌어졌다는 추측을 하게 만든다. 그날 밤에는 정의궁주가 궁녀가 사라진 이야기를 하는데 그 역시도 우물과 관련이 있는 이야기였고 그 궁녀가 누구인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실종된 한단지와 다툰 효순궁주의 궁녀 효진이 비망록에 금기시된 춘향이 놀이(분신사바나 위자보드같이 귀신에게 물어보는 타입의 놀이인듯)를 통해 더욱 의심을 받게 되고 한낮에 여우비에 천둥이치며 갑자기 땅에서 생긴듯한 벼락에 효진이 맞고 타죽으면서 천벌이라는 소문이 나게 되고 임금까지도 이 사건들에 주목하여 중전의 궁녀출신 후궁인 신녕궁주에게 조사토록 한다.

신녕궁주는 궁녀들의 기강을 잡기위해 궁녀들을 대상으로 쥐부리글려를 시킨다. 밤에 궁녀에게 밀떡을 물게하고 천으로 묶어 입을 가린 후 상궁이나 내관이 횃불로 겁주며 입을 지지는 시늉을 하는 것. 유폐된 냉궁인 교태전은 제외. 이날 밤에도 궁녀들의 처소에서는 경안궁주와 궁녀들의 괴담회가 열리고 늦게 온 노아가 쥐를 잡는 쥐인 서묘에 한 두가지 이야기를 한다. 두번째 이야기는 세자였던 방석에 대한 이야기로 지금 중전의 음모에 대한 이야기이자 경안궁주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이야기였다.

임금은 사건해결이 되지 않자 괴력난신과 관련된 아는 사람인 강수를 불러들인다. 강수는 머리에 보이지 않는 뿔이 있는 인물로 임금은 처가집에 있을 때 이 강수가 빈객으로 머물며 귀신점호를 하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하였다. 강수는 신녕궁주로부터 사건해결을 위해 환관으로 분해 조사하기로하고 이름을 김개시로 바꾸고 교태전에 가도록 한다.

외전에서는 백희가 집터를 궁궐로 넘기고 궁녀가 되면서 면신례를 하는 이야기인데 이를 통해서 마노아와의 만남, 효진의 엄지가 사리진 이유나 특히 궁녀 규칙 조례라는 비망록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가 소개된다.

작가의 말에 나오듯이 괴담에 나온 괴물들은 본래 소개된 것들을 작가가 상상력으로 조금씩 변형시켰다. 피에 젖은 조선초 태종대의 궁궐이라면 각종 괴담과 괴이가 나올법 하다. 여러 괴담이 나왔지만 현재의 문제가 되는 두 궁녀의 실종, 사망사건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끝나서 후속편을 기다리게 한다. 강조된 궁녀 규칙 조례에 대해서는 확실히 왜 만들어졌는지를 보여주었다. 두 궁녀에 대한 범인이 누구인가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키는데 외전은 선택지를 하나 더 추가하게 만들었다. 강수도 나쁘진 않지만 퇴마하는 승려나 무속이 나오지 않은 부분은 아쉽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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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별의 유령들
리버스 솔로몬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8월
평점 :
절판


이 소설은 환경오염이든 전쟁이든 사람이 살기 힘들게 된 지구를 떠나서 약속의 땅을 찾아 325년째 우주에서 살아가는 우주선 마틸다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마틸다호는 세월이 지나서인지 우주선안에서도 계급사회가 되어버렸다. 종교, 인종, 질병, 위치 등으로 나뉘어버렸고 군주라는 존재가 군주보위부와 경비병들을 이용해 전체를 무력지배하는 구조이다.

유색인종이자 유전성부질조절장애를 가져 남녀구별이 어렵게 변한 사람들은 하층의 P,Q,E,S,T데크에 있으며 인간이하의 타르랜드인이라고 불리우게 되었다.

주인공 애스터는 이러한 타르랜드인으로 Q데크에 살며 의무관에게 배워서 치유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Q테크의 경우 농사를 짓는 들판지역에서 일을하는데 애스터도 여기에 동원되어 일을한다.

어느날 의무관 시오는 애스터에게 니콜라우스 군주의 병에 대해서 듣게된다. 그리고 자매같은 친구 지젤로부터 어머니가 남긴 기록이 하나의 암호와 같은 것이란걸 듣게 된다. 이를 통해서 어머니가 니콜라우스 군주와 같은 병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어머니는 애스터가 태어난 날에 자살했다고 알려져있는데 어머니가 남긴 암호의 기록에는 그녀가 니콜라우스 군주가 앓고 있다는 질환과 유사하게 묘사되어 있었던 것이다. 애스터는 어머니 론이 남긴 방사능측정기를 사용해보려고 했지만 여러군데를 돌아다녀도 작동하지 않았고 방사능이 나오는 아기태양에서도 작동하지 않았다. 하지만 니콜라우스 군주가 죽고 부검을 위해 갔을 때 이 방사능측정기가 작동하면서 그것이 특정한 방사능을 측정하는 기기라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둘의 질환이 왜 같았는지도 알게 된다. 그런데 애스터의 위기는 이제 시작이었다. 의무관 시오는 의무총감이며 이전에도 니콜라우스 군주의 심장이식을 도운 어린나이에 재능을 지닌 사람이었다. 하지만 소아마비로 다리를 절단해 의족을 하고 있고 상층데크 사람이라기엔 유색인종의 피가 섞여있다. 그는 전대군주의 아들이지만 어머니가 유색인종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어렸을 때부터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니콜라우스 이후 차기 군주에 오를 서리는 시오의 숙부이고 시오가 애스터와 있는 것을 못마땅해해 애스터를 괴롭혀왔는데 군주가 된다면 그 괴롭힘이 더해질 것이었다.

어머니 론의 비밀에 다가가던 애스터는 어머니가 블랙홀을 이용해 빠르게 도약하는 방법을 알아냈고 마틸다호의 항로를 변경해 다시 지구로 돌아가려한다는 걸 알게 된다. 서리의 군주취임식에 반항적인 선물을 보내고 그댓가를 치르게 된다. 그리고 자신도 폭행당해 손부상을 입지만 도망다니던 친구 지젤이 서리에 의해 잡혀 처형당할 위기에 처하면서 사람들을 규합해 지젤을 구하려하지만 지젤은 스스로 자결하고 시오가 서리를 죽이면서 폭동이 일어난다.우주왕복선을 통해 탈출하려던 애스터는 어머니의 시신을 왕복선앞에서 발견하여 론이 자살이 아닌 수리를 위해 나갔다가 사망한 것을 알게된다. 우주왕복선에 지젤과 어머니의 시신을 싣고 우주왕복선을 탄 애스터는 마침내 지구로 돌아와 두사람을 땅에 묻어 안식을 준다.

기대했던 SF 미스터리물은 아니었다. 인종과 종교로 인한 계급차이와 경비대의 무력과 에너지 배급으로 인한 군주제는 이들이 지구를 떠나 새로운 곳을 찾는다는데 맞물려 포스트아포칼립스물같기도 하다. 여기에 경비대의 억압과 폭력으로 인한 여러피해가 그려지면서 성별, 인종,계급, 억압과 폭력, 퀴어 등의 여러 사회문제와도 닿는 부분이 있었다. 애스터의 절친 지젤은 폭력에 무너진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편으로는 전형적인 예술가형 천재 같은 모습이었다. 론의 기록 속에 암호를 찾은 것도 지젤이었다. 마틸다호는 굉장히 큰 스타쉽인듯하다. 하나의 데크가 하나의 국가에 비견된다고 묘사되었다. 또 데크와 데크사이에 언어차이와 기술장벽이 있을 정도로 크기가 거대하게 묘사되었다. 여러작물을 각각의 구역에서 쳇바퀴처럼 위아래에서 기르는 장면도 상상한다면 놀라울듯.

이해가 안되는건 블랙홀을 이용한 도약을 하더라도 지구까지 1년은 걸린다고 언급되었는데 어떻게 애스터는 천년후의 지구에 그렇게 빨리간건가? 혼란한 마틸다호의 폭동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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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엉뚱한 세금 이야기 - 세금은 인류의 역사를 어떻게 바꾸어 왔는가?
오무라 오지로 지음, 김지혜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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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은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돈을 국민으로부터 거둔 것이다. 우리도 많은 세금이 오르거나 생기거나 감면되기도 한다. 이 책은 일본의 국세청에서 10년간 법인 담당 국세 조사관으로 일했던 저자가 집필하였다.

그렇다면 왜 엉뚱한 세금들이 생기는 것일까? 이 책을 통해서 여러 독특한 세금들과 세금들로 인해 벌어진, 또는 세금의 원인이 되는 일들을 알 수 있었는데 이를 통해서는 두 가지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첫째는 전쟁으로 인한 전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미국을 영국으로 부터 독립시킨 보스턴 차사건이나 스페인이 네덜란드 독립을 부추긴, 오스만과의 전쟁을 위해 걷으려했던 소비세 등이 이때문에 생겨났다. 원나라는 염인을 발행하여 화폐 대용으로 사용했는데 소금을 만드는 지역을 잃자 중원에서 물러나야했다. 일본인인 저자는 개항이후 일본의 세금에 대해서도 다르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전쟁에 의해 여러 세금들이 만들어지고 증세되는 과정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두번째는 지배층의 부정부패와 사치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본 헤이안시대의 국사부정, 이슬람 부패한 칼리프들의 이교도세 등이 그러하다. 이러한 세금은 점점 나라를 좀먹어서 결국에는 혁명이나 반란이 일어나는 단초가 될 것이다.

이와 다른 경우도 있긴하다. 러시아 표트르 대제는 근대적인 정책을 펼치기 위해서 수염세와 같은 각종 세금을 걷어야했다.

이 책에는 각종 독특한 세금과 나라를 무너뜨리거나 큰 해가 된 세금들의 내용이 적혀있다. 이쯤에서 이 책의 원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의 원제는 엉뚱한 세금이 아니라 위험한 세금이라고 되어있다. 즉 세금을 함부로 만들거나 증세하면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경고라고도 할 수 있다. 저자는 이제 국민들이 세금의 변동사항을 잘 체크하여 제대로 쓰일 세금인지를 감시하도록 충고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세금은 있는 자에게 더 걷고 없는 자에게 덜 걷어서 어느정도의 균형을 맞추도록 주장하고 있는듯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일본 전국시대의 전쟁회피세 '방어어례'에 대한 부분이다. 방어어례패를 돈을 주고 받으면 전쟁시에 군대가 진을 치지 않고 행패를 부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기에 노부나가가 이 방어어례를 다른 전국시대 무장들 보다 철저히 지켰다는 내용은 막나갈거같던 노부나가의 이미지와는 다른 민심을 얻는 내용이라 인상적이라고 생각되었다.

이 책은 여러 특이한 세금들과 그에 따른 이야기들을 알 수 있는 책이었다. 일본의 세금에 대한 내용도 있지만 내가 일본인이 아니므로 크게 공감되지는 않았고 세금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세계사책을 보듯이 흥미롭게 볼 수 있었고 세금에 대한 생각도 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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