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어떻게 어른이 될까 - 페르세우스 신화가 들려주는 나만의 길 찾기 아우름 53
이주향 지음 / 샘터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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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who is next?

-신화를 좋아하는

-청소년이거나 청소년을 곁에 둔

-어른이 되고싶은


소년과 소녀는 언제 어른이 될까.

20살이라는 물리적인 나이로 진정한 어른이 되는 것이라면, 이 땅에 아이보다 못한 어른은 없어야겠지.

한평생을 살아도 진짜 어른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

내가 생각하는 어른은,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것을 쓰리지만 받아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과 의미를 찾아 웃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어른이 되어가는 중이다.

 

메두사의 머리를 베었다는 영웅, 페르세우스 신화를 통해 어른이 되는 방법을 알 수 있다.

고대 신화에 나타난 어른이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청소년에게 초점이 맞추어진 책답게 쉽게 읽히는 글이지만 20대인 나에게는 조금 싱거웠던 책이었다.

너무 신화와 애써 연결하려는 기분이 들었기도 하다.

 

부모 없이는 성장할 수 없지만, 부모를 극복하지 못해도 성숙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부모에 대한 부분이었다.

모든 부모는 수렁이자 징검다리이며,

성숙하지 못한 청년 즉, 부모를 극복하지 못한 청년은 신화 속 안드로메다와 같은 위태로운 존재라고 이야기한다.

좋은 자식이기 위해 스스로를 잃어버렸던 적이 있는 누군가라면 공감할 것이다.

나 역시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나의 울타리인 가족을 뛰어넘어야만 한다.

 

생각지도 못한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을 통해 어른에 대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었다.

고대 신화 속에서 어른이 되는 방법을 찾아보면 어떨까.

 

감사히 읽었습니다.

 


사실 모든 부모는 수렁입니다.
(중략)
수렁은 수렁인데, 이 수렁을 건너면 정신이 한 뼘 자랍니다.
그러니 징검다리이기도 하지요.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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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삶이 될 때 - 낯선 세계를 용기 있게 여행하는 법
김미소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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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who is next?

-외국어를 잘 하고 싶은

-외국어를 싫어하는

-외국어를 배우고 싶은


수능을 칠 때 국어영역이 가장 어려웠다.

아니, 모국어도 어려운데 외국어 능력까지 상급으로 겸비해야 하니 인생살이 만만치가 않다.

지긋지긋한 12년의 주입식 교육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좋아하는 마음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영화와 음악덕분이었다.

아무리 문법이 중요하다고 해도 회화보다 중요할 순 없다는 나의 고집 하나로,

영어에 대한 애정을 아직도 지켜내고 있다.

중학생 시절 저스틴 비버에 상당히 매료되었던 나는 영어만큼은 꽤나 하는 수준이었다.

성인이 되고 스페인어를 접하면서 방황을 겪은 나는 시험을 위한 언어는 죽은 언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문법서, 수험서보다 중요한 것은 언어를 대하는 태도라고 생각해왔다.

그 순애보가 있어야 언어를 가지고 놀 수가 있기 때문이라 믿었다.

그리고 이 책 역시 너무나 반가운 그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작가는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를 모두 경험한 사람,

언어와 관련된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책의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관통하는 문장이기 때문이다.

언어가 삶에 녹아들 때 비로소 진짜 언어를 만날 수 있다.

내가 알고 지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영어를 참 싫어했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의 주입식 교육과 고교시절 수능영어 영역에 질려버렸기 때문이다.

나 또한 자격증을 위해 외국어를 공부하면서 흥미를 잃고 방황하고 있었다.

이번 책을 만나면서 잊고 있던 언어에 대한 자세를 다시금 상기할 수 있어 감사했다.

 

무슨 언어를 공부하든, 언어를 잘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먼저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하니포터 2기로 활동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외국어 학습은 책 속의 지식을 단순히 뇌 안으로 가져오는 작업이 아니라,
몸으로 살아내는 과정이라는 걸요.
언어는 나와 세계를 관계 맺어 줍니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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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556호 : 2022.03.20 - #위드 코로나 시대의 출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음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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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556

 

이번 호 이슈: 위드 코로나 시대의 출판

살펴 본 꼭지: 위드 코로나 시대의 독립서점/ 새벽감성 1집 대표 김지선 (글쓴이)

 

(화상채팅) 의 시대다.

다양한 북토크와 동네서점의 심야책방 행사 모임도 비대면으로 진행됬었다.

덕분에 나는 부산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석관동에 위치한 좋아하는 동네서점인 책의기분심야책방 모임에 참가해 시인님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런 점은 코로나가 가져온 장점이기도 하다.

 

이번 호 기사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주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독립서점이었다.

독립서점인 새벽감성 1의 사장님이 직접 쓰신 글이라 더욱이 와닿았다.

 

온라인으로 모임을 하면 오프라인 공간의 매력을 잃을까봐 두려웠다는 사장님 이야기를 읽고

손님으로는 알 수 없었던 책방지기의 속마음을 알 수 있어 의미있었다.


동네서점은 아무리 디지털이 발달해도 직접 찾아가서 느껴야 제 맛인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가 가져다준 줌의 시대로 인해,

먼 지방에 사는 나같은 사람이 온라인으로 모임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은 정말 큰 장점이므로

책방을 알리는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이자 코로나 시대의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오랜만에 다시 동네서점을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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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톱클래스 2022년 04월호 - 요즘 마케터 톱클래스 203
톱클래스 편집부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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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4월호 스페셜 이슈: “요즘 마케터

 

변화의 날씨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 사람의 심리에 감각하는 직업,

바로 마케터.

이번 4월호에서는 각 분야의 마케터들을 만나 나눈 대화들이 실려있다.

그 중 [기록의 쓸모] 라는 책으로 유명하신 이승희작가님의 인터뷰가 제일 눈에 들어왔다.

 

배달의 민족 마케터에 이어 현재는 네이버 마케팅팀에 근무하고 계신 현직 마케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역시나 기록이었다.

직업을 막론하고 기록은 참 힘이 있는 존재인가보다.

기록에 대한 작가님의 시선도 귀했지만 마케터로서 경험한 일화가 참 인상적이었다.

 

마케터가 되어보니,

여행을 많이 다니고 웹툰을 즐겨보는 이들이 기획 아이템을 훨씬 많이 낸다고 이야기한다.

역시 창의성은 틀에서 벗어남으로서 비로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케터에 대한 정의부터 마케팅의 비결까지 소비자의 입장으론 볼수 없었던 관점에서

새로운 시선을 만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요즘은 스스로를 브랜드화 하는 퍼스널브랜딩시대다.

마케터를 떠나 세상을 살아가는 여러 노하우들을 배울 수 있는 이야기들이 될 것같다.

개인적으로는 인터뷰가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작은 것들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바라보는 태도가 많은 것을 얻게 하더라구요.
그것이 일상의 감사함으로 이어지고요.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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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날의 식탁 - 어쩌면 조금 지쳐 있을 당신에게 전하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사계절 식탁 일기
한솔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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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며 주관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Who is next?

-자연을 좋아하는

-계절을 사랑하고 싶은

-보통날의 가치를 알고싶은

 

유년시절에는 외할머니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당시만 해도 젊으셨던 할머니는 어머니를 대신하여 늘 맛있는 요리를 해주셨었다.

어린아이가 싫어할 법한 쑥국이라던가 각종 나물들을 참 맛있게도 먹었다.

제철이라 맛이 들었다는 말씀을 하시곤 했던 기억이 난다.

겨울의 무가 들어간 국은 덜큰하니 참 맛있었다.

 

나도 나이가 들어가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요즘은 숲이 좋고 자연이 좋다.

이제야 계절이 선사하는 선물이 무엇인지 알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길을 걸으며 자연을 감상하는게 행복임을 비로소 느끼고 있다.

 

글을 읽는 짧은 순간에도 불구하고 편안함을 주는 책을 만났다.

오랫동안 무감각했던 제철음식들에 대해 떠올릴 수 있던 시간이었다.

계절을 눈으로만 느끼는 것이 다가 아니었지, 어쩌면 그동안 반쪽짜리 계절을 살아온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계절이 건네는 제철음식들에 대한 이야기와 레시피가 곁들어진 책이다.

 

언젠가는 나도 한적한 숲속 마을에서 살고 싶은 바람이 있다.

그래서일까 작가님이 바라보는 자연에 대한 시선과 마음이 참 포근하고 좋았다.

내가 지향하는 삶이다.

이제야 봄이 찾아왔고, 계절의 첫 주자인 봄과 함께 같이 읽으면 참 좋을 책이다.

 

할머니의 쑥국과 달래무침이 떠오르는 걸 보니 나도 한식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자극적인 맛과 배달음식의 향연으로 수고로움을 자처하는 요리는 즐기지 않았다.

그렇지만 글을 읽고 나니 적어도 한 계절에 한 번만이라도 제철 음식을 맛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밀려온다.

 

추천사에 적힌 임진아 작가님의 말씀처럼 나도 수고로워지고 싶어진다.

그게 진짜 사람 사는 삶, 숨 쉬며 사는 삶, 잘 사는 삶일 것 같다.

계절마다 책을 들여다보며 나도 계절을 맛보는 삶을 살아야겠다.

 

제철음식 요리는 사진으로 담지 못했지만 지금 이 봄을 담은 사진을 함께 넣어보았다.

서평의 기회를 주신 출판사에게 감사드립니다.

 

★ 알라딘에서 단독으로 '엽서 레시피'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



대수롭지 않은 보통날의 가치를 이제야 알겠다.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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