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입체적이고 세상은 항상 변화하기에특정 집단 내에서 공유하는 상식과 행동양상.각 개인의 취향 및 신념. 한 사회 전반에서 받아들여지는 일정한 규칙과 사회 구성원으로 편입되길 원하는 자들에게 요구되는 일정한 조건들. 집단과 집단 사이에 퍼져나가는 유행 등은 항상 변하기 마련이다. 허나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 딱 하나 있다.그건 바로 '생존을 향한 갈망'이다. 동생이 태어난 이후 손윗형제가 보이는 유아퇴행. 자신이 행한 규칙위반을평소에 미워하던 다른 학생에게 넘기기 위해 하는 거짓말. 어떠한 행위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행위. 자신이 손해를 볼 수 있는 사건이 생길 때마다 보이는 도피행동. 특정 계층에게 이뤄지는 집단따돌림. '영역 확장''곡물의 확보' 등의 명분으로 이루어지는 전쟁. 눈에 보이는 형태는 다를 수 있으나그 모두의 본질이집단에서 떨어져나가지 않기 위해서.각 개인의 생존을 위해서 이루어지는 행위라는 사실만큼은 달라지지 않는다.[라이프가드]에서는 부모의 재혼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새로 생긴 형제들에게부모의 사랑을 모조리 빼앗길까 두려워하다 선을 넘은.그래서 자신의 존재 그 자체가 부모에게 버려지는 원인이 되어버린 아이. 그나마 의지할 곳이 생겼다고 생각한 시기에 행한 실수로 새로 생긴 자매를 잃었고,그 죄책감이 결국은 본인을 죽이게 만든 누군가. 생계를 위해서.그들이 관리하던 짐승들처럼 다른 누군가에게 통째로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높은 자리에 오를 자격이 없다' 여기는 누군가가당선되기만을 간절히 기도해야만 하는 사람들.속해 있던 무리를 잃어새로 몸을 담을 집단을 찾다 책들의 이상행동을 목격한. 그래서 책들의 행방에 대해 집착하기 시작한 사람. 헛된 망상을 뒤쫓다 손에 쥐고 있던 모든 것을 놓쳤음에도,모든 것이 끝난 뒤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된 자.'특정한 술을 다음에 또 마시고 싶다'그런 생각으로 했던 행위 때문에 죽음에 이르게 된 자. 이들처럼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발버둥 치던.여러 우연과 필연이 겹쳐 생존 여부가 갈리게 된 누군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누군가의 온전한 모습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저런 형태의 생존방식도 있었구나'는 납득을 통해누군가의 행동을 이해하고 싶다면이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사람들에게 가장 안전한 장소로 여겨지는 곳.모든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유일한 곳.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들어오자마자 긴장을 완전히 풀어버리고살인자마저도 잠깐은 방심하기 마련인 곳. '집'이라 불리기도 하는 그 곳이,더 이상 그런 장소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에서는 집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부분의 공포가 실현되어 있다.생각해보라. 단순한 지인조차도 아닌 남자가나와 내 아이의 사진을 나도 모르게 찍고 있었다는 사실을 1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분명히 나 혼자 사는 집인데.애완동물조차 키우지 않는데내가 오는 시간에 맞춰 센서등이 켜진다.안좋게 헤어진 전 애인이 내 집을 자기 집으로 착각해,매일같이 내 집 주변을 맴돌고 있다.내 옆집에서 몇개월 간 들리던 소리가 알고 보니 필사적인 구조 요청이었다.자기 직전'밖으로 빛이 나가지 못하게 만들어라.창 밖을 보지 마라.뒤돌아보지 마라'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의비상계엄령이 내려왔다. 내 뒤에서는 이미 몇 년 전에 돌아가셨을 터인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집 안에서 이런 상황에 직면한다면'그 새끼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그런 공포에 휩싸이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평온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가? 만일 당신이 하루 정도는 집 밖에서 밤을 보내야 하는 이유를 만들고 싶다면. '나만 집에 혼자 있을 때 이유 없는 공포감이 드는 걸까' 싶다면 이 책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온갖 인간군상들이 모여드는 곳.그 모두를 수용하기 위해 빽빽히 지어진 건물들 때문에 남들 눈에 잘 띄지 않는. 인적이 드문 곳들도 다수 존재하는 곳.그 곳에서 탄생한, 사람이 아닌 것이 한 둘 정도는 그들 사이에 섞여들어도 모를 수밖에 없는 곳. 당신은 바로 그 곳. 도시에서 살고 계십니까? [이 도시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에서는모든 과목에서 100점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아이를 학대하면서, 자신의 체면 때문에 그 사실이 퍼져나가는 걸 필사적으로 감추려는 부모. 부모의 직업이 특수하다는 이유로 괴롭히던 누군가의 말대로 신체 일부를 다치게 된 누군가.'초록색 포장지로 감싼 초콜렛을 누군가의 책상에 넣어두면짝사랑을 이룰 수 있다'는 소문 때문에 죽게 된 아이.'구교사에는 가까이 가지 마라.피아노에 홀려 시체가 된다'는 학교 괴담 때문에 생사를 위협받는 경험을 해야만 했던 학생.'귀신 헬리콥터 삽니다'란 홍보 스티커 밑에모두가 싫어하는 상사의 번호를 적었다가,그 상사의 실종 소식을 접하게 된 회사원. 놀이공원 직원을 위해 발부된, 알 수 없는 주의사항들이 잔뜩 적힌 메뉴얼.한국인이라면 한 번 정도는 실제로 경험해봤거나'그런 일이 있었다더라'는 소문 정도는 들어봤을 법한 사건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도시에 살며 기묘한 경험을 실제로 해본 적 있는 사람들.다니는 직장과 학교에 '괴담'이라 불릴 법한 이상 현상이 존재하고 있는 사람들.그러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일 거라 생각한다.
눈을 감고 상상해보자. 당신은 '남들에게는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능력이 있고 그 능력을 이용해 나라에서 밥을 얻어먹고 살 뿐. 그 외의 모든 것들은 다른 사람과 똑같은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랬다고 생각했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들 전체가 '특출난 능력을 통해 이상적인 직장에까지 취직하게 된 누군가'란 망상을 공유하고 있는 환자라는 명목으로 그 어떤 예고도 없이 정신병원에 입원, 사회와 완전히 단절된 상태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 전까지는. 이 상황을 마주한 당신은 과연 당신과 당신 가족이 정신병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해 정식으로 퇴원하거나. 병원을 몰래 탈출해 일상으로 돌아가거나. 둘 중 하나를 행하는 것에 성공할 수 있을까. 그 상황을 만든 누군가에게 복수할 수 있을까. 잃어버린 일상을 사지 멀쩡한 상태로 다시 누릴 수 있을까. [스타더스트 패밀리]는 그동안의 일상이 모두 부정당한 채 '연구할 필요성이 있는 정신병 환자 집단'으로만 취급되고 있는 한 가족. 그 가족이 일상을 되찾고자 온갖 방법을 시도하다 다수의 위협에 노출되는. 그래서 '내가 정말로 미친 게 맞는 거 아닐까' '그렇다면 여기 계속 있는 게 차라리 합리적인 선택 아닐까' 끝없이 의심하는 결과가 나오게 유도하는 일종의 심리스릴러이다. 소시민이 '나 자신의 안전을 지킨다'는 의도 아래 사용한 방법이 세상의 평화를 지키는 방법이 되어버리는, 일종의 전대물이기도 하다. 당신이 만일 이 책을 손에 집어든다면, 주인공 가족이 병원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지. 정말로 원했던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끝없이 질문을 던지느라 어느 순간 손에 땀을 쥐고 있을 것이다. #스타더스트패밀리 #초능력가족 #정신병원탈출기 #안전가옥오리지널 #소설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