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역시 시체가 있었습니다 옛날이야기 × 본격 미스터리 트릭
아오야기 아이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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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 A에게 청혼한 남자 5명.
그들이 A가 요청한 물건을 가져오기로 한 날,
A의 아버지가 불에 탄 시체로 발견된다.
누가 어떤 방식으로 죽인 것일까.

사소한 행운을 얻고자 했을 뿐인데
살인사건에 휘말린 것도 모자라,
그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면
처참한 꼴로 살해당하는 그 순간을
영원히 반복해야만 한다.
당신은 이 사건을 해결해
당신까지 살해당하는 결말을 피해갈 수 있을까.

피해자는 분명히 B 한명뿐인데
'내가 B를 죽였다' 나서는 사람은 4명이나 된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만일 모두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거라면,
B는 어떻게 3번의 살해 시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걸까.

당신은 동화 한구석에 이미 들어와 있는.
혹은 등장인물들이 한번이라도 다른 선택을 했다면
경험했을 수도 있는 살인사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옛날옛적 어느 마을에 역시 시체가 있었습니다]는
'전래동화도 일단은 사람 사는 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왜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가.
게다가 살인사건이 있다면 그 사건을 해결하는 사람도
당연히 있지 않겠는가'는 논리 하에,
동화 속 사람들 앞에 펼쳐진 5가지의 살인사건과
그 사건을 해결하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범인은 누구일까.
왜 살인까지 해야만 했을까.
어떤 방식으로 현장에서 빠져 나갔을까.
사건 해결 이후, 관계자들은 어떤 결말을 맞이했을까.
추리 소설을 볼 때마다
이런 질문들을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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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온 편지 - 할인행사
리브 슈라이버 감독, 엘리아 우드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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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일으킨 나라.
혹은 전쟁에 참여한 나라가
전범국으로 비난받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그건 바로 제 3자도 납득할 수 있는 명분이다.

2000년대 초반에 일어났던
그 사건을 한번 생각해보라.
당시의 미국은 이라크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켰으나
그들은 비난 받지 않았다.

테러범들이 자신의 신앙심을 이유로
다른 나라의 국민들이 탄 비행기 몇대를
그 어떤 예고도 없이 장악한 것도 모자라,
협상의 시간조차도 갖지 않은 채
그 비행기들이 한 건물에 충돌하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다수의 민간인이 사망하는 장면을
모두가 보아야만 했다.

그렇기에 그 전쟁은
'국민의 안전을 공개적으로 위협받았다'
'이걸 그냥 넘긴다면,
누구라도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우린 그걸 막아야만 한다'는
명분이 있는 전쟁이었다.
누가 감히 비난할 수 있었을까.

여기서 생각해보자.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가
왜 '전범'이란 평가를 받고 있을까.
자국민들조차도 푸틴을 비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답은 단 하나다.
그들에게는 납득할 수 있는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온 메시지]는 직설적이다.
러시아는 그 자체로 전범이라고.
우리는 그 나라에게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만일 우리가 그들을 외면한다면,
우리 역시 러시아와 공범이라 평가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그 어떤 여과도 없이 얘기하고 있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는 알 수 없다.
예고도 없이 시작된 폭력에 끝까지 저항한
우크라이나에게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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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가드
마윤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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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입체적이고
세상은 항상 변화하기에
특정 집단 내에서 공유하는 상식과 행동양상.
각 개인의 취향 및 신념.
한 사회 전반에서 받아들여지는 일정한 규칙과
사회 구성원으로 편입되길 원하는 자들에게
요구되는 일정한 조건들.
집단과 집단 사이에 퍼져나가는 유행 등은
항상 변하기 마련이다.

허나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것이 딱 하나 있다.
그건 바로 '생존을 향한 갈망'이다.

동생이 태어난 이후
손윗형제가 보이는 유아퇴행.
자신이 행한 규칙위반을
평소에 미워하던 다른 학생에게
넘기기 위해 하는 거짓말.
어떠한 행위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행위.
자신이 손해를 볼 수 있는
사건이 생길 때마다 보이는 도피행동.
특정 계층에게 이뤄지는 집단따돌림.
'영역 확장'
'곡물의 확보' 등의 명분으로 이루어지는 전쟁.

눈에 보이는 형태는 다를 수 있으나
그 모두의 본질이
집단에서 떨어져나가지 않기 위해서.
각 개인의 생존을 위해서 이루어지는
행위라는 사실만큼은 달라지지 않는다.

[라이프가드]에서는
부모의 재혼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새로 생긴 형제들에게
부모의 사랑을 모조리 빼앗길까 두려워하다 선을 넘은.
그래서 자신의 존재 그 자체가
부모에게 버려지는 원인이 되어버린 아이.

그나마 의지할 곳이 생겼다고
생각한 시기에 행한 실수로
새로 생긴 자매를 잃었고,
그 죄책감이 결국은 본인을 죽이게 만든 누군가.

생계를 위해서.
그들이 관리하던 짐승들처럼
다른 누군가에게 통째로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
'높은 자리에 오를 자격이 없다' 여기는 누군가가
당선되기만을 간절히 기도해야만 하는 사람들.

속해 있던 무리를 잃어
새로 몸을 담을 집단을 찾다
책들의 이상행동을 목격한.
그래서 책들의 행방에 대해 집착하기 시작한 사람.

헛된 망상을 뒤쫓다
손에 쥐고 있던 모든 것을 놓쳤음에도,
모든 것이 끝난 뒤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된 자.

'특정한 술을 다음에 또 마시고 싶다'
그런 생각으로 했던 행위 때문에
죽음에 이르게 된 자.

이들처럼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발버둥 치던.
여러 우연과 필연이 겹쳐
생존 여부가 갈리게 된
누군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누군가의 온전한 모습을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
'저런 형태의 생존방식도 있었구나'는 납득을 통해
누군가의 행동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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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역시 시체가 있었습니다 옛날이야기 × 본격 미스터리 트릭
아오야기 아이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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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란 전래동화랑 살인사건이 어떻게 엮일지 매우 궁금해지는 책이다
(아직 못읽어봐서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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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500원짜리 문방구 공포집: 그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 테즈몬 공포 괴담 단편집 구구단편서가 9
테즈몬 / 황금가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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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가장 안전한 장소로 여겨지는 곳.
모든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유일한 곳.
그래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들어오자마자 긴장을 완전히 풀어버리고
살인자마저도 잠깐은 방심하기 마련인 곳.

'집'이라 불리기도 하는 그 곳이,
더 이상 그런 장소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에서는
집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부분의 공포가 실현되어 있다.

생각해보라.
단순한 지인조차도 아닌 남자가
나와 내 아이의 사진을
나도 모르게 찍고 있었다는 사실을
1년이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분명히 나 혼자 사는 집인데.
애완동물조차 키우지 않는데
내가 오는 시간에 맞춰 센서등이 켜진다.

안좋게 헤어진 전 애인이
내 집을 자기 집으로 착각해,
매일같이 내 집 주변을 맴돌고 있다.

내 옆집에서 몇개월 간 들리던 소리가
알고 보니 필사적인 구조 요청이었다.

자기 직전
'밖으로 빛이 나가지 못하게 만들어라.
창 밖을 보지 마라.
뒤돌아보지 마라'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의
비상계엄령이 내려왔다.
내 뒤에서는 이미 몇 년 전에 돌아가셨을 터인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집 안에서 이런 상황에 직면한다면
'그 새끼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른다'
그런 공포에 휩싸이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평온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가?

만일 당신이 하루 정도는
집 밖에서 밤을 보내야 하는 이유를 만들고 싶다면.
'나만 집에 혼자 있을 때 이유 없는 공포감이 드는 걸까'
싶다면 이 책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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