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 A에게 청혼한 남자 5명. 그들이 A가 요청한 물건을 가져오기로 한 날,A의 아버지가 불에 탄 시체로 발견된다. 누가 어떤 방식으로 죽인 것일까.사소한 행운을 얻고자 했을 뿐인데살인사건에 휘말린 것도 모자라,그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면 처참한 꼴로 살해당하는 그 순간을 영원히 반복해야만 한다.당신은 이 사건을 해결해 당신까지 살해당하는 결말을 피해갈 수 있을까. 피해자는 분명히 B 한명뿐인데'내가 B를 죽였다' 나서는 사람은 4명이나 된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만일 모두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거라면, B는 어떻게 3번의 살해 시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걸까. 당신은 동화 한구석에 이미 들어와 있는.혹은 등장인물들이 한번이라도 다른 선택을 했다면경험했을 수도 있는 살인사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옛날옛적 어느 마을에 역시 시체가 있었습니다]는 '전래동화도 일단은 사람 사는 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왜 살인사건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가.게다가 살인사건이 있다면 그 사건을 해결하는 사람도 당연히 있지 않겠는가'는 논리 하에, 동화 속 사람들 앞에 펼쳐진 5가지의 살인사건과 그 사건을 해결하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범인은 누구일까. 왜 살인까지 해야만 했을까.어떤 방식으로 현장에서 빠져 나갔을까.사건 해결 이후, 관계자들은 어떤 결말을 맞이했을까. 추리 소설을 볼 때마다 이런 질문들을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