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열린 문으로 그분이 오신다 - 브릿G 8주년 기념 소일장 앤솔러지
소금달 외 지음 / 황금가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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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번 어떤 상황을 상상해보자.

어떠한 이유로
늦은 밤에 걸어서 돌아가던 도중,
보아서는 안 될 것을 보게 된다면.

단순한 장난감으로 여겨지던 것이
흉기나 다름없는 무언가로
변모하는 순간을 목격한다면.

일상적으로 소비하던 것이
우리를 죽이는 원인이
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된다면.

가장 무해하다 여겨지던 인간이
그 누구보다 위협적인 인물이었음을
뒤늦게 알게 된다면.

당신은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열린 문으로 그분이 오신다]가
정확히 이런 내용이다.

카드를 잃어버려
늦은 시간에 집에 걸어서 돌아오다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한 자.

아이가 가지고 놀던 슬라임이
무언가를 없애거나 죽일 수 있는 흉기로
돌변하는 것을 마주하게 된 자.

무심결에 한 행동이
'괴이'라 불리는 존재를 구한 행위였기에,
그들의 공간에 초대된 자.

살기 위해 일했던 곳이
자신을 죽이고 있었음을
뒤늦게 알게 된 자와,
그런 자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괴짜.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떠한 이유로 그런 상황에 처한 것일까.
어떠한 결말을 맞이할 것인가.
그런 것들이 알고 싶다면
해당 책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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꿰뚫는 세계사 - 시대를 이끈 자, 시대를 거스른 자
김효성.배상훈 지음 / 날리지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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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1세는
'피의 메리'라고도 불리는
그의 이복 언니의 악명 때문이
왕위에 오를 수 있었던
운 좋은 여인일까.
어떠한 능력이 있었기에
'여인이었음에도'
왕위에 오르는 것이 가능했던
능력자인가.

니콜라이 2세는
라스푸틴에게 이용당했을 뿐인 피해자일까.
아니면 라스푸틴이 아니었어도
나라를 망하게 만들었을 존재일까.

평민임에도 왕 바로 옆에 설 자격을 얻었던
안토니우스가 몰락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꿰뚫는 세계사]는 그런 책이다.

마리 앙투아네트.
네로.
니콜라이 2세 등
그 때도 지금도
절대적인 악인이나 폭군으로 평가받는 자들.
혹은 록펠러나 카네기 등
당시만 해도 존경받는 자였으나
현대에 와서는 평가가 갈리는 자들이
어째서 그런 평가를 받는 것인지.

엘리자베스 1세.
마리아 테레지아 등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둔.
혹은 시몬 볼리바르 등
제한된 성공이나마 거두었기에
존경받는 자들은
어째서 존경을 받을 수 있는지.
이를 당시 역사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욕망을 위해
시대를 뒤흔들 선택을 한 것인지.
그들을 감싸고 있던 주변 환경이, 시대가
그런 선택을 하도록 종용한 것인지를
알려주고 있다는 의미이다.

각자의 선택과 결말이
온전히 그 자신의 의지에 따른
행위에 의한 결과인지,
어떠한 흐름 속에서
'이게 최선의 선택이다'란 판단 하에
이루어진 것인지 알고 싶다면
[꿰뚫는 세계사]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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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얼굴들
강재영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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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번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생각해보자.

제 또래 아이들을 감옥에 넣기 위해.
죽을 수도 있는 자리에 떠밀기 위해
갑작스럽게 '대학생'이라는 신분을 얻게 되었다면.

학습지 교사 일만으로도 힘겨워하던 중,
청년 홍보대사라는 기회를 발견한다면.

전염병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던 중.
동료 한명이 죽은 모습을 발견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제 3의 얼굴들] 속 인물들이
정확히 이런 상황이다.

진압 대상을 감시하고,
보고하기 위해 잡입한 학교 학생들에게
정이 들어버린 스파이.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인 삶을 위해.
그 삶을 가져다줄 수 있는 직책을 위해
자신에게 의지하던 학생을
저도 모르게 거칠게 대하게 된 교사.

예상치 못한 교통사고로
한날 한시에 죽어버린
같은 반 친구들을 잊어버리기 위해
그 친구들의 명패를 모으게 된 학생처럼
각자의 사정을 지닌 자들이
각자가 선택하지 않은 상황 때문에,
자신에게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던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 선택이 어떠한 결과를 불러 올지
알고 싶다면
[제 3의 얼굴들]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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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민트 맛 소녀시대 - 20세기 소녀의 레트로 만화영화 에세이
백설희 지음 / 참새책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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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몬 어드벤처.
카드캡터 체리.
디즈니 만화동산.
포켓몬스터.
세일러문.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8-90년대생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 정도는 직접 보았거나,
주제가 정도는 알고 있던.
어떠한 이유로 둘 모두 모르더라도
주인공의 이름을 들으면 반사적으로
'아 거기 나오는 걔?'란 말이 나올 정도로
흥행했던 만화 제목이라는 것이다.

[나의 민트 맛 소녀시대]가
당시의 추억과 관련된 이야기들이다.

아기 공룡 둘리를 통해
미성숙한 개체를 다루는 자세를 배우고.
피구왕 통키와 고스트 바둑왕을 통해
무언가에 열중하던 추억을.
그랑죠를 통해
'어딘가 부족하다' 싶은 부분이 있는 사람도
누군가에게는 성숙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된 기억을 떠올리는 이야기니까.

당신이 만일
어린 시기에 만화를 자주 접한 사람이라면.
'그 땐 그런 만화도 있었지'란 말을
자주 들어본 사람이라면
해당 책을 더욱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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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록 - 달면 뱉고 쓰면 삼키는 대중문화 해독서 에이플랫 시리즈 26
강상준 지음 / 에이플랫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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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누군가에게는 '명작'이라 평가받는 그 작품이
내게는 '망작'이자 쓰잘데기 없는
종이 쪼가리로만 느껴지고는 할까.

누군가는
'진부하다' 여길 수 있는 복수극이
시대를 막론하고 쏟아져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이 발전하면서
'세상에 괴이라는 것은 없다'
'밝혀지지 않는 범죄는 없다'
소리 높여 주장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도,
미스터리와 공포가 흥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광대'로 대표되는 바보 같은 캐릭터가
꾸준히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독설록]은 그런 의문을 품은 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해답을 주는 책이다.

'더 글로리'를 통해
어떤 상처는 복수를 통해서만 치유받을 수 있음을.
'자물쇠 잠긴 남자'를 통해
어떠한 순간에 본 것만으로 무언가를 평가한다면,
무서운 결말을 피할 수 없음을.
'왕과 서커스'를 통해
어떠한 신념이 정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체인소맨'을 통해
때로는 단순하다, 싶을 정도로 평범한 누군가가
원대한 야망을 품은 누군가보다 더욱 더
확실한 성공을 이룰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으니까.

[독설록]은 그래서
어떠한 작품을 보고
'아 뭔가 떠오르는 게 있는데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만 혹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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