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천일야화. 반지의 제왕.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드래곤라자.피를 마시는 새. 이들의 공통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그렇다. 이들은 모두 판타지이고,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현상을 다루고 있음에도해당 책을 읽은 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교훈이 담겨 있는.혹은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붙일 만한 표현을알려줄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이다. 우리 여기서 한번 생각해보자. 판타지는 허상을 다루는 이야기인데,어떻게 현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일까. [판타지는 어떻게 현실을 바꾸는가]에서는 말한다.헝거게임과 1984를 이용해자신들이 처한 환경이 억압과 통제가 극심한 환경임을 알리고,이를 바꾸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투쟁해야 함을.애드거 앨런 포 단편선이나오즈의 마법사 등을 통해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무엇이 필요한지를.반쪽 마법을 통해자신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것을 얻기 위해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을 거라고. 판타지에 대해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혹은 '왜 해당 분야가 오랜 시간 사랑 받아 왔는지'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해당 책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도파민 중독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자극적인 컨텐츠를 끊임없이 찾아보고,현실에서도 그 어떤 검열 없이해당 컨텐츠에서 습득한 정보들을 내뱉는 경향을 보이는 모습을 의미하는 용어로 널리 퍼진 단어이지 않은가. 여기서 한번 생각해보자.사람들은 어떠한 이유로 무언가에 중독되는가. [중독된 그녀들]에서는 말한다.코로나로 인해 불확실성이 더욱 더 커져 가면서.'옆 사람도 하는데 나도 해야 하지 않을까'란불안감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는 일상을 조금이나마 탈피하고 싶어서 시작한 것들이중독을 불러 일으킨다고. 여인들이 어떠한 행위 그 자체,혹은 약물이나 음료에 중독된다면 여성에게 특히 강력하게 요구되는 것들(ex. 외모와 몸매)이 그 원인일 것이라고. 마약. 술. 성관계. 쇼핑. 다이어트.그런 것들에 중독된 여인들은 어떠한 이유로 중독되기 시작했을까.중독에서 벗어나는 것에 성공했다면, 무엇이 그들에게 '중독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을까.그것을 알고 싶다면 [중독된 그녀들]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언젠가 [NCIS]란 이름의 추리 드라마를 본 적 있다.해당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 중 하나는작가이자 형사인 A가 쓴 소설이 실제에 기반한 소설이라 생각,해당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주인공에게 방해가 된다 여겨지는 자들과동일한 특징을 지닌 실제 사람들을살해하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살인 편지]의 주인공 역시 A처럼,자신의 소설 속 캐릭터와 비슷한 방식으로 죽어나간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이다.한가지 차이점이라면.......A의 팬을 자처하며 살인을 저지른 자는 '소설 속 캐릭터가 괴로워하지 않기를' 바라며살인을 저지른 거라면,해당 인물은 '소설 진행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이유로 죽거나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한 누군가의 사진을 찍어 보냈다는 사실 뿐. 그는 현재로서는 단순한 독자 입장임에도,주인공이 보내주는 이야기를 평가하고 편집에 관여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가 '목격했다' 주장하며 보내주는 사진들은정말로 단순히 목격한 것일까,아니면 그가 제 손으로 직접 저지른 범행을은폐하기 위해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것일까. 만일 그가 실제로 범행을 저지른 상황이라면..... 주인공은 어떤 식으로 대응할까. 그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든 주인공에게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할 수 있을까. 그와 별개로,그가 주인공에게 집착하게 만든 이야기 속 인물들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을까.그것이 알고 싶다면[살인 편지]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 한번 어떤 상황을 상상해보자. 어떠한 이유로 늦은 밤에 걸어서 돌아가던 도중,보아서는 안 될 것을 보게 된다면.단순한 장난감으로 여겨지던 것이흉기나 다름없는 무언가로 변모하는 순간을 목격한다면.일상적으로 소비하던 것이우리를 죽이는 원인이 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된다면. 가장 무해하다 여겨지던 인간이그 누구보다 위협적인 인물이었음을뒤늦게 알게 된다면.당신은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열린 문으로 그분이 오신다]가 정확히 이런 내용이다.카드를 잃어버려늦은 시간에 집에 걸어서 돌아오다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한 자. 아이가 가지고 놀던 슬라임이무언가를 없애거나 죽일 수 있는 흉기로 돌변하는 것을 마주하게 된 자.무심결에 한 행동이 '괴이'라 불리는 존재를 구한 행위였기에,그들의 공간에 초대된 자. 살기 위해 일했던 곳이 자신을 죽이고 있었음을 뒤늦게 알게 된 자와,그런 자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괴짜.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그들은 어떠한 이유로 그런 상황에 처한 것일까.어떠한 결말을 맞이할 것인가.그런 것들이 알고 싶다면 해당 책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엘리자베스 1세는 '피의 메리'라고도 불리는 그의 이복 언니의 악명 때문이왕위에 오를 수 있었던운 좋은 여인일까. 어떠한 능력이 있었기에 '여인이었음에도' 왕위에 오르는 것이 가능했던능력자인가. 니콜라이 2세는 라스푸틴에게 이용당했을 뿐인 피해자일까.아니면 라스푸틴이 아니었어도 나라를 망하게 만들었을 존재일까.평민임에도 왕 바로 옆에 설 자격을 얻었던안토니우스가 몰락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꿰뚫는 세계사]는 그런 책이다. 마리 앙투아네트. 네로.니콜라이 2세 등그 때도 지금도 절대적인 악인이나 폭군으로 평가받는 자들.혹은 록펠러나 카네기 등 당시만 해도 존경받는 자였으나 현대에 와서는 평가가 갈리는 자들이어째서 그런 평가를 받는 것인지. 엘리자베스 1세. 마리아 테레지아 등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둔.혹은 시몬 볼리바르 등제한된 성공이나마 거두었기에 존경받는 자들은 어째서 존경을 받을 수 있는지. 이를 당시 역사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욕망을 위해 시대를 뒤흔들 선택을 한 것인지. 그들을 감싸고 있던 주변 환경이, 시대가 그런 선택을 하도록 종용한 것인지를알려주고 있다는 의미이다. 각자의 선택과 결말이 온전히 그 자신의 의지에 따른 행위에 의한 결과인지, 어떠한 흐름 속에서 '이게 최선의 선택이다'란 판단 하에 이루어진 것인지 알고 싶다면 [꿰뚫는 세계사]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