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편지
설라리 젠틸 지음, 최주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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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NCIS]란 이름의 추리 드라마를 본 적 있다.

해당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 중 하나는
작가이자 형사인 A가 쓴 소설이
실제에 기반한 소설이라 생각,
해당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주인공에게 방해가 된다 여겨지는 자들과
동일한 특징을 지닌 실제 사람들을
살해하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살인 편지]의 주인공 역시 A처럼,
자신의 소설 속 캐릭터와 비슷한 방식으로
죽어나간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이다.

한가지 차이점이라면.......
A의 팬을 자처하며 살인을 저지른 자는
'소설 속 캐릭터가 괴로워하지 않기를' 바라며
살인을 저지른 거라면,
해당 인물은
'소설 진행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이유로
죽거나 죽을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한
누군가의 사진을 찍어 보냈다는 사실 뿐.

그는 현재로서는 단순한 독자 입장임에도,
주인공이 보내주는 이야기를 평가하고
편집에 관여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가 '목격했다' 주장하며
보내주는 사진들은
정말로 단순히 목격한 것일까,
아니면 그가 제 손으로 직접 저지른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것일까.

만일 그가 실제로
범행을 저지른 상황이라면.....
주인공은 어떤 식으로 대응할까.
그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든 주인공에게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할 수 있을까.

그와 별개로,
그가 주인공에게 집착하게 만든
이야기 속 인물들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면
[살인 편지]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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