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
손원평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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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행동을 변화시킨다고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반복되는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
또다시 실패를 경험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당신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이야기로 기운을 차릴지도 모릅니다. 
수많은 실패와 좌절로 모든 걸 포기하고 싶다면 
이 책에 나온 어떤 사람을 떠올리세요.

이 사람은 모든 사업에 실패했습니다.
어떤 것은 가격 경쟁에 밀렸고
어떤 것은 지나치게 산만하게 느껴졌으며 
어떤 것은 타이밍이 어긋나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나마 성공하겠다 싶던 사업도 
누군가가 뺏어가고. 
그 덕에 간신히 재결합이 가능하겠다, 싶던 
가족과도 다시 떨어지고. 
그래서 '이것만큼은 실패하지 않겠다' 
생각하며 시도한 두 번의 자살조차 
실패한 사람이기도 하지요.

사람들은 냉담했습니다. 
'손 대는 것마다 모조리 다 
말아 먹는 것도 능력'이라고. 
'이제는 좀 정신 좀 차리라'고. 

그러나 서툴기 짝이 없고.
후줄그레하며.
실패를 거듭하던 이 사람도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건 포기하지 않는다'는 
행위만큼은 지금도 유지하고 있지요.
'딱 한가지 사소한 목표만큼은 성공시킨다'.
속칭 [지푸라기 프로젝트]를 계속 해 나가기 위해서요. 

만일 당신이 모든 걸 포기하고 싶어질 정도로
심각한 무기력에 잠식되어 있다면. 
'난 안될 거다'는 생각에 지배되고 있다 느껴진다면. 
계속되는 실수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날 비난한다'는 불안감에 가득 차
밖에 나가기 두려워진 상태라면. 

하루에 5분만이라도 
허리를 피고 머리를 비우는 시간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거실을 산책하듯이 돌아다니는 것부터 해보는 건 어떨까. 
거울을 보며 웃어 보이는 연습부터 해보는 건 어떨까.
아주 사소한 행동을 계속 해 나가다 보면, 
당신도 하나 정도는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베스트셀러 #아몬드 #손원평 #튜브 #인생 #동기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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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 (반양장) 창비청소년문학 111
단요 지음 / 창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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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더 사람같은. 
그래서 자신의 기억까지 잃어버리게 된
한 로봇의 이야기를 아시오? 

소설 [다이브]는 
'2057년. 
거의 모든 지역이 물에 잠겨
대한민국을 구성하던 것들도 함께 수몰된 시대.
대부분의 생존자들이 
산이나 건물 옥상에서 살며,
물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들은 
깊은 곳까지 잠수해 
구시대의 유물을 주워오기도 하는 시대. 
 
그런 시대에서 태어나 
물에 잠기기 전의 한국이 어땠는지를
알지 못하는 주인공들이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 탐방을 나온 장소.
그 장소에서 
죽은 자를 그리워하던 
누군가들의 의뢰로 만들어진  
-얼굴부터 사소한 버릇까지 모두 고인을 닮은- 
로봇들 중 하나이자, 
자신이 잃어버린 기억을 그리워하던 
한 아이를 건져올렸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수호'란 이름이 붙은 그 로봇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주는 조건으로 
손을 잡은 주인공 일행. 

주인공들은 기억을 찾아주는 과정에서
무엇을 가질 수 있을까.
로봇은 그 기억을 통해 뭘 얻을 수 있을까.

잃어버린 과거를 찾아가면서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그래서 
'모든 게 망가졌지만, 
그럼에도 아직은 살 만한'
삶이 남아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결말을 보여줘서 
끝까지 재미있게 본 소설이었다. 

#다이브 #소설다이브 #창비 #소설Y #소설Y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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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악에게 묻는다 - 누구나 조금씩은 비정상
김성규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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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사과 한알이 사과 상자 전체를 썩게 만드는 걸까.
썩은 사과 상자가 멀쩡한 사과들을 썩게 만드는 걸까.

n번방.
강남역 살인사건.
유영철 / 강호순으로 대표되는
사이코패스에 의한 연쇄 살인사건.
'공인들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폭로된 다수의 학폭 사건.

해당 사건들만 보면
''썩은 사과'로 정의된 각 개인들이
다른 선량한 사람들과 사회를 좀먹는 것이다'
'썩은 사과로 판명된 이들은
접해서는 안 될 비정상으로 상정해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
세상에서 격리시켜야만 한다.
그래야만 다른 사람들이
이들과 똑같은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다'라
여길 것이다.

하지만 정말 비정상으로 규정된
그 사람들만이 악한 사람들일까?

[인간의 악에게 묻는다]는
권위자의 지시에 의해 잔혹한 짓을 한
존스타인 집단 자살사건 및
나치 협력자들의 유대인에 대한 고문행위와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 실험'.
'범죄자를 처벌한다'는 명목 아래
기억을 잃어버린 범죄자가 고문당하는 것을
구경하고 촬영하는 것이
유희거리가 되어버린 모습을 그린 드라마.
이들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도 특정한 상황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비정상적인 악행을
보여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감옥'이라는 공간 아래에서
어떤 거리낌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보여준
스탠포드 감옥실험 및
아부 그라이브 포로 고문 사건을 통해
'악의 평범성'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를 알렸다.

실제로는 평범한 외관을 가지고 있음에도
스스로는 본인의 얼굴이 흉측하다 여기는
증상을 호소하는 자.
누가 보아도 마른 체격임에도
'나는 뚱뚱하다'는 강박에 빠져
거식증 증상을 보이는 프로아나들.
자신에 대한 것까지 모두 잊어버리는 병에 걸린 자.
전쟁, 사고 등 본인이 제어하지 못하는 상황에
노출된 뒤부터 '셸쇼크'나 '해리성장애'로 명명된
이상 증세를 보이는 자들.
이들을 통해 누구나 비정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렇기에
[인간의 악에게 묻는다]는
'사이코패스나 조현병 등
비정상으로 여겨지는 성질을 지닌 사람들을
무조건적으로 적대하는 사회 분위기가.
악행을 저지른 자들을
'비정상적인 성질을 지닌 무언가'로 대하는
태도는 잘못 되었다'고.
'적절한 교육과 제도가 먼저 선행되어야,
이들이 지닌 성질이 부정적인 형태로 외부에
노출되지 않을 것'이라
얘기하고 있는 책이라는 감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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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제작소 - 쇼트 쇼트 퓨처리스틱 노블
오타 다다시 외 지음, 홍성민 옮김 / 스피리투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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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만일 
인간의 신체가 금속으로 대체되는 시대가 온다면.
공장이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 공장 스스로 
의뢰주가 원하는 물건을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집 안에 앉아 거의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사람의 정신만을, 누군가의 아바타처럼
움직일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기존의 신체로는 그동안 갈 수 없던 공간을 
다닐 수 있게 해 주는 기계가 개발된다면.

생명과 기계의 경계가 조금씩 무너지고,
일터와 쉼터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그런 시대가 온다면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미래 제작소]에서는 
기계의 발달이 급속도로 이뤄진 
근미래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소설 속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몇가지 특수한 시대에 살고 있다.

자동차와 집이 결합되어 있어 
빈집털이를 하러 온 도둑을 경찰서로 
직배송하는 것도 가능한 시대.
칩 하나만 있다면 영원히 같은 성격을 가진 
애완동물을 키울 수 있는 시대. 
'인간의 몸으로는 절대 접근할 수 없는 곳'이란 
인식이 있는 공간들. 
그 공간들 중 한 곳인 심해에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게 해 주는, 
돌고래 외형을 가진 점프슈트형 기계가 발명된 시대.
보조다리가 여러 개 내장되어 있어,
절벽을 넘나들 수도 있게 해 주는 휠체어가 만들어진 시대. 
두 다리로 걸어다니지 않아도 되는. 
그래서 사람들이 '두 발로 걷기 위해서는,
다리에 영구적인 보조장치를 달아야만 한다'는 
착각까지 하게 만드는 시대. 
그런 시대들 말이다. 

우리는 지금
로봇이 그려 낸 미술 작품이
경매 방식을 통해 팔려나가는 것과
세밀함이 필요해 '인간만이 할 수 있다'
여겨지던 심리상담과 수술을 행하는 모습들을,
잘린 팔과 다리를 전기신호로 움직이는 
기계 의족과 의수가 대체하는 장면을,
VR / AR 기능을 통해 현장에서 
공연을 보는 듯한 연출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뉴스를 조금만 뒤져보면-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기술 발전이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 
'몇 년 있으면 기계가 대부분의 직업을 사장시킬 거다'
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말이다. 

이런 세상 속에서 [미래 제작소]는,
기계가 인간들의 일상에 깊게 결합되어 있는 근미래에서.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살아가게 될 지를 알려주는 
지표가 되어주는 책이 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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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호모데우스전 - YP 불법동물실험 특서 청소년문학 13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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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알약이 있다.

이 약을 먹으면 죽기 직전까지
영원한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약을 먹으면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약의 성분들을 토대로 만들어진
모든 화장품들은 인간에게 무해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지만 이 알약은
고아와 노인 같은 보호받지 못하는
계층의 인간들과
자신의 억울함을 소리 높여 외치지 못하는
동물들의 희생 위에 만들어진 약이다.

당신은 이 약을 먹을 것인가.

여기 세 아이가 있다.

한 아이는 쌍둥이 동생과 장애를 가진 사촌을
돌봐야 하는 의무 때문에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야 했던 아이다.
한 아이는 새엄마와 아버지의 폭력과
다른 자식들과의 차별대우에 장기간 노출된,
그래서 자신을 지킬 수단이 욕과 부모에게서 배운
폭력 외에는 없는 아이다.
한 아이는 모든지 잘난 형제 때문에
주변 어른들로부터 아무 기대도 받지 못한.
그래서 다른 애들에게 '유령'이란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존재감이 옅어진 아이다.

이 아이들은 YP센터 폭팔 사고를 이유로
학교에서 행했던,
'인간의 편의를 위해 이루어지는
모든 동물실험은 윤리적이라고 생각하는가'란
주제의 토론을 학교 밖에서도 이어가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실제로 동물실험에
이용되던 동물과 만났다.
그 동물의 안내로 타인의 꿈 속 공간에
들어갈 수 있는 기계를 접했고,
그 기계를 통해 YP 센터에서
인간'만'의 편의를 위한
-정확히는 인간들의 불로장생과 관련이 깊은-
약을 개발하기 위해
오갈 곳 없는 처지에 놓인 사람들과
자신의 상태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동물들을
이용해 불법적인 실험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 실험 때문에 실험에 투입된
모든 동물들과 사람들이
죽은 이후에도 고통에 시달렸음을 알게 된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성공시킨다.
YP센터에서 행한 불법적인 실험과 관계된
증거를 담은 파일들을 언론에 퍼뜨리는
것에 성공한다.
자신들의 트라우마를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스스로 치유하였다.
온라인 상에, 여러 사람들에게 본인들의
의견을 마음껏 꺼내놓을 수 있는 세계를 만들어냈다.

최근
동물 실험을 행하는 사람들이,
실험에 투입된 동물들을
아무렇게나 다루는 사건들과
사후 관리를 제대로 행하지 않은 사건들이
언론을 타고 있다.

인간이 동물에게, 동물이 인간에게 퍼뜨릴 수 있는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목적과
비료나 안약 등 자연환경 및 신체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화학제품들의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
그리고 동물들이 사고나 질병에 노출 되었을 때,
어떤 치료를 해야 회복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을 위해 이루어지는
동물 실험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험에 투입된 동물들이
실험이 이루어지지 않는 순간에도
고통에 휩싸이는 상황에 놓이는 상황과,
시신마저도 편안히 묻힐 귄리가 박탈당하는
그 상황만큼은 최대한 막아주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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