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와 박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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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과 그림자, 낮과 밤, 마치 백조와 박쥐가 함께 하늘을 나는 듯한 얘기잖아요.]

책 제목이 왜 백조와 박쥐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이에 대한 답을 작가가 책 속에서 해준다.
각자 자신들의 아버지의 숨겨진 비밀이 무엇인지. 가해자의 아들, 피해자의 딸이란 입장이 아니라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것이라는 것을.

📚 도쿄 미나토구 해안 길가에 방치된 차량의 뒷좌석에서 한 남자가 복부에 칼이 박힌 사체로 발견된다. 55세의 변호사 시라이시 겐스케였다. 항상 약자의 편에 서고, 의뢰인의 감형만이 아니라 스스로 죄를 깨닫도록 설득하며 상대측의 입장도 헤아리는 공정하고 양심적인 변호사였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누구에게도 원한을 살 리 없는 인물이라고 증언한다. 범인은 과연 누구인가.

📚 내가 시라이시 씨를 살해했습니다. 그리고 하이타니 쇼조를 칼로 찔러 살해한 것도 나였어요.

📚 고다이와 한 팀이 된 사람은 관할서의 형사과 순경 나카마치였다.

솔직히 이 책을 보게 된 이유중에 하나가 "고다이"형사 때문인데 신작인 <가공범>에서도 같은 형사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 나는 내 가족을 지켜내겠다는 마음이었는데 그 대신 다른 가족을 불행하게 만들었던 거예요.

📚 그때도 진범을 알면서도 도망치게 해주셨잖아요. 그게 애초의 잘못이에요. 거기서부터 모든 톱니바퀴가 어긋나버렸어요.

마치 이 두 문장이 이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듯한 말을 내포하고 있다. 진범은 늘 그렇듯이 있다. 그에 대한 이유도 있고. 복선들이나 인물들이 가진 궁금증 까지도 모두 회수해준다.

죄와 벌은 도대체 무엇일까.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것은 궁극적인 진실일까. 아니면 눈에 보이는 피상적인 진실일까. 이 책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독자에게 계속해서 묻는다. 그래서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백조와박쥐 #히가시노게이고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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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이상한 집 1~2 세트 - 전2권 우케쓰 이상한 시리즈
우케쓰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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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층, 주방과 거실 사이에 수수께끼의 공간이 있는 것이다. 문이 없어서 안으로는 못 들어간다. 부동산 중개소에 물어도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사는 데에 지장은 없지만, 어쩐지 찜찜해서 집을 살지 말지 고민된다고 한다.

📚 내 지인 중에 구리하라 씨라는 사람이 있다. 대형 건축사무소에서 일하는 설계사다. 거기에다 호러와 미스터리 애호가이기도 해서 이 일을 상담하기에는 안성맞춤일 듯했다.


이 책은 집의 평면도로 숨겨진 공간을 유추하여 '가타부치 일가'에 뿌리박힌 '왼손 공양'을 퍼헤치는 데까지 다다른다. 솔직히 <이상한 집>이여서 괴담이나 귀신 유령 등등의 오콜트 요소가 나올까봐 긴장해서 봤는데 다행히 그런 부류는 아니다.

음, 평면도만 봐서는 뭐가 문제지? 하는 부분도 뒷장에 설명을 듣고 나면 와! 그렇네!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드는...! 구리하라씨의 추리에 빠져들게 만든다. 물론 2책을 얻게 되어 1부터 보고 있는데... 2보다 1이 훨씬 더 재밌다.

1권이 한 개의 집에 얽힌 미스터리를 파헤치면서 그 집에 기거했던 사람에 대해 파헤치던 도중에 엇비슥한 집을 발견하여 하나의 일가에 초점을 맞춘다면!

2권은 약간 11개의 배치도를 가지고 좀 더 다양한 집의 구조와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는 관점이다.
(약간 1은 장편소설이라면 2는 단편모음집 같달까. )

물론! 2권이 1권보다 책에 삽화나 평면도에 관해서도 친절한 설명이 더 많지만... 그래도 스토리는 1권이 더 재밌다.

(2권은 약간 더 공포물스럽지만..!)

결론 : 1권 >>>> 2권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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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 관한 살인적 농담
설재인 지음 / 나무옆의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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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typingntyping 님의 인스타 이벤트를 통해서 제공받았습니다.]

[예술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지만 콜센터에서 일하는 아람은 대학 동기이자 사설 청소년 상담사로 일하는 소을의 오피스텔에 얹혀산다. 소을이 귀가하지 않은 어느 날, 한 남자가 소을의 남자친구라면서 집에 찾아와 그간 알던 소을이 아닌 다른 모습의 소을에 대해 말한다. 심지어 오피스텔 지하실에서 소을의 사체가 발견되는데, 손가락에는 구아람 세 글자가 적혀 있다. 그런 아람에게 건물 청소부가 천만 원만 주면 깔끔하게 처리해주겠다고 제안해 오는데...] 까지가 이 책의 줄거리이다.

광고와 책의 줄거리를 처음 접했을 때는 과연 소을을 죽인 범인이 누구일까. 진짜 구아람일까, 아니면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김석원일까 그도 아니면 청소부인 박형근일까 그도 아니면 제 3자일까. 물론 책을 읽으면 진범은 금방 밝혀진다. 솔직하게 말해서 소을의 죽음이 이 책의 전개에 있어서 중요하지만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소을의 죽음을 통해서 구아람이 몰랐던 소을의 모습을 알게 되기도 하고 자기가 소을이 했던 일을 대신하려 하지만 이 또한 중요한 관점은 아니다. 이 책의 결말에 대해서도 마치 생각하지도 못했던 것처럼.

한 가지 의문이 있다면 왜 책의 표지가 하필이면 병에 든 ‘뱀’일까 하는 점인데, 이에 대해서 책을 다 읽고 생각해보니 첫째는 아마도 유튜버인 김석원과 박형근을 꾀기 위해 가져온 ‘구렁이주’를 모방하는 것 같기도 하고, 두 번째는 아마 ‘우로보로스’라고 그리스신화에 나온 뱀으로 그건 자기 꼬리를 먹이로 착각하고 계속해서 먹어 치우는 괴수라고 할 수 있는데 책을 읽다 보니 과연 이들의 ‘시작’과 ‘끝’에 대해서 계속해서 순환을 이루는 구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진실 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선인도 없고 오로지 악인만이 있을 뿐이다.
만약 이들 중 누구 하나라도 ‘진실’된 모습을 보였으면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다. 물론 그렇게 된다면 이야기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거나 아예 진행되지 않았겠지만 말이다. 처음에는 이 책이 ‘추리소설’이거나 ‘스릴러’를 모방하는 줄 알고 ‘범인’에 대해서 열심히 추리해봐야지 했는데 그런 책이 아니라서 배신당한 감정도 조금 많이 섞여 그래도 재밌게 읽었다. 특히 ‘당롱리’로 가서는 이야기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궁금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어서 당혹스럽다가도 ‘순환’을 생각하면 이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에관한살인적농담 #설재인장편소설 #나무옆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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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 하나, 내 멋대로 산다
우치다테 마키코 지음, 이지수 옮김 / 서교책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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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줄거리는 이렇다.
[시니어 잡지의 '멋쟁이 발견!'이라는 코너에 사진이 찍힐 정도로 패셔너블한 오시 하나. 그녀는 아내밖에 모르는 성실한 남편 이와조와 소소하지만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갑자기 쓰러져 숨을 거두고 유품에서 의문의 사진 한 장이 발견된다.
묘한 불안감이 도는 가운데 아무도 몰랐던 남편의 유언장이 발견되고, 가족들은 모두 큰 충격을 받는데......]


줄거리나 책에 대한 소개글을 인스타나 서점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하나 할머니는 나이보다 최소 10년은 젊어보이는 할머니, 남편인 이와조씨는 그런 아내를 끔찍이 사랑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42년간이나 '첩'질과 '사생아'를 만들면서 아내를 철저하게 속이고 배신해 왔던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그래도 설마 아니겠지, 자기가 먼저 죽거나 그러면 하나씨가 의기소침해지고 번아웃 같은 '자기 방치'현상이 올까봐 작당모의하여 '연극'을 한 게 아닐까? 했지만. 그건 나의 망상에 불과했다. 심지어 2부까지 노부부의 삶과 그 속에 스며있는 이와조쎄의 하나씨에 대한 '애틋함'이 있었기에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아내인 하나씨는 나보다 더 컸을 것이다.

아무튼! 이 책이 진짜 일본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지면 꼭 봐야 겠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있다.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개성이 넘치고 그들 자신들을 철저히 속여온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으로 '복수'를 꿈꿀때 가족끼리 똘똘 뭉치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결말에 다다라서 그렇게 뒷담화를 하면서 깎아내리던 며느리 '유미'의 '화가'에 대한 열정을 불러일으키기위해 온 가족이 합심하고 그 와중에 하나씨에게도 '임무'를 배정한게 너무나도 좋았다. 물론 결말의 그 장면도!!!
(자세한건 스포일 수 있으므로!)

진짜 소개글과 표지를 보자마자 딱! 안 살 수 없었다.
이 책은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갠적으로 별점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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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의 맛
그림형제 지음 / 펜타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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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서평가 지스의 퇴근의맛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제공받았습니다.]

[이 서평은 서평가 지스(@jisikinn.book)의 '지식인 독서단'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퇴근의 맛>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땐 일상에 지친 직장인의 힐링 저녁을 상상했었지만, 책 내용은 상상과는 달랐습니다. 공통점이라면 직장에 지친 직장인들이 '움식'을 통해 하루를 정리하는 모습들이랄까요.

글의 시작과 끝은 '작가'님의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처름에 이게 <픽션 에세이>라는 걸 몰랐을 땐 아. 직장인들은 다 힘들지 나만 더 힘든게 아니였네 라는 송감을 했다가 그렇지, 이게 결국은 픽션일 뿐이기에 현실보다는 순하네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선생님의 짬뽕 에피소드에서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대부분의 에피소드들이 현실에서 있음직한 사연들을 작가님의 상상을 가미해서 쓴 것 같았지만, 간호사의 마라탕 부분에서는 약간 뭐랄까 너무 직업과는 무관한 남녀의 연애에 치우친 이야기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그런 배경이된 간호사의 근무형태도 인정은 하지만요.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중간중간 연관이 있는 것들도 좋았습니다. (회사원-변호사/교사와-버스기사/군인-간호사 등등이 말이죠.)

물론 현실감을 가미하기 위해서 버스기사에 이번에 일어난 계엄령 사태도 소재로 쓰신 것 같은데, 그건 솔직히 별로 좋지 않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감동 받은 에피소드는 헤어디자이너의 김밥에피소드인데,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이겨 냈다는 부분이 기특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던 것과 들의 분위기는 달랐지만. 20명의 서로 다른 이야기와 직장현실 그리고 음식 그림들까지
볼거리가 넘치기에 바쁜 현대에 지친 직장인들이 읽어보고 공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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