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의 과학 - 빅뱅에서 인공지능까지 세상 만물의 빅히스토리
주철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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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의과학
#주철현지음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13기

[한겨레출판사의 하니포터 13기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항상 이러한 "지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책들은
서두가 거창하다.

무려 빅뱅에서 인공지능까지 세상 만물의 빅히스토리를 다룬다는...

요즘 한겨레 출판사의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데.. (하니포터 13기)
자꾸만 선택지에 독서취향과 부합하지 않은 책들이 늘어나고
그로 인해서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는 것은 좋지만...

자꾸만 좋지 않은 서평들이 쌓인다는...
큰 단점들이 있다.

일단. 이 책은 2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가 나를 만드는 연결 : 숙명의 피투를 다룬다면,
2부는 우리가 만드는 연결 : 운명의 기투를 다룬다.

여기서 그럼 의문이 생긴다.
피투와 기투가 무엇일까.

'피투'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면,
'기투'는 능동적 운명의 개척을 기투라고 한다.

아니, 솔직히 이런 사전적 정의가 한 번에 와 닿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한마디로 말해서 "피투"는 운명 그 자체라면,
"기투"는 "자유의지".
즉, 한 사람이 자신의 생애에서 선택해 나가는 선택지
그 자체라고나 할까.

그런데, 솔직하게 말해서 피투가 한 사람이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정해지는 것이라고 하자.
(눈 색깔/피부색/인종이라면)
기투는 그 외에 사람이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모든 선택지라고나 할까.

그런데, 문제는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이 "피투"가 "기투"의 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다.
(예를 들면, 서울 수도권에 사는 것/ 미국이나 영국에 태어나는 것 그 자체로 이미 "스펙"이라고나 할까.)

1부의 이야기가 "나"를 만들어 온 자연의 연결을 이야기 했다면,
2부에서는 우리가 만들어 갈 "문명"의 연결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머리 아픈 "인문"학적인 이야기 보다,
화석과 문자의 발견과 그로 인해서 "기록"의 소중함.
그리고 "컴퓨터"의 발견과 AI (인공지능)까지 연결된다.

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가 앞서 고민하고 영화나 소설 등에서
기계에 지배당하는 인류를 다루는 여러 분야들을
이 책은 약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잘못된 것처럼 말한다.
(철저하게 "생각"한다고나 할까.0

즉. 그러한 인공지능과 같은 것은 인류와 같은 "자유의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인간의 두뇌를 모방한 것에 지나지 않기에
수단이 될 뿐이고,
그렇기에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순간은 올 수 없다는 식이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인정하지만, 다른 부분으로는 애매하다.
예를 들자면, 챗GPT 같은 것도, "거짓말"을 한다.

책을 추천해 달라거나, 그림을 그려달라고 하면
세상에 없는 엉터리 제목의 책을 추천하거나
여러번의 수정을 거쳐야 하는 이미지를 전해준다.

그래서 그런가.
정말 이런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할 수나 있는가 하는 의문과.
인간의 편리를 위해서 만들어져 가는 것들이
과연 인간을 지배해서 무엇을 할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 지식이 점차 쌓인다기 보다는...
기존에 나에게 있는 배경지식과 교차 검증하게 한다.
(약간 많은 부분을 콤팩트하게 다루다보니... 생각보다 수박겉핥기 같다고나 할까...)

그러면서 여전히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연결"이 왜 중요할까.
1부에서는 연결을 다루기 위해서 유전정보부터 시작하여 인간의 발생과 생장 그리고 유전정보로
다시 후대에 넘겨가는 이야기를 했다.

2부에서는 문자의 발전이 의사소통과 컴퓨터를 지나 인공지능까지 연결했다.

결국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일까.
그것을 계속해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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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조선희 지음 / 네오픽션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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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어느멋진날에
#조선희장편소설
#네오픽션 #자음과모음출판사
#SF탐사단

[본 게시물은 아카님 @aka_book_의 모집으로 자음과모음 출판사 @ 에서 보내주시고 SF탐사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자신에게는 일확천금의 기회가 없다고 근근히 살아온 한 할머니에게
어느날 갑자기 "로또 당첨"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런데, 그러한 거대한 행운의 대가인지

하루의 일과처럼 올라간 산을 내려오다가 받은
'재난문자'로 인해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했다.

단 한가지 위안이라면, 자신의 딸과 마지막으로 연락이 되었다는 것.

모두가 다 산 아래로, 좀 더 안전한 곳을 찾아 내려갈 때,
할머니는 산 위 전망대로 갔다.
만약 죽더라도 좁고, 막힌 곳이 아닌
넓고 탁 트인 곳에서 죽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일까.
지진이 일어나 땅의 모든 지형을 바꾼 것처럼,
노아의 방주 사건처럼 물이 지형을 다 덮었던 것처럼.

할머니 한 분만 남고 사람들이 전부 다 사라져버렸다.

시간이 흘러 사라졌던 벌레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그 크기들이 점점 더 커져만간다.
그러면서 할머니의 생존반경도 달라지기 시작하는데...

과연 이 할머니는 자신의 "딸"과 재회 할 수 있을까.

먼저 스포하자면,
생존자는 꽤 긴 시간의 흐름을 두고서 여럿 등장하는데...
그 중에 최악들을 말하자면 나는 "안섭"과 "윤주"라고 말할것이다.

사람들이 참 신기한게, 그러한 아포칼립스 속에서도
선한 사람은 계속해서 선하고 (할머니/노바/영락)
이기적인 사람은 계속해서 이기적이다.(윤주/안섭)

특히나,
자기들만의 구역을 정해서 침범하지 말자고 하는 말이나
자신들 영역에 무턱대고 왔으니 내가 니들 구역에도
가서 물품으로 받아야 한다고
자신이 주운 금붙이는 당연히 다 자기 꺼라는
무한 이기주의자 "윤주"의 모습에는
학을 뗄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참 신기하다, SF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러한 지경에 이르렀는지를 "유추
(그것도 생각이 매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할 뿐.
왜 그렇게 됐는지 똑부러지게 설명할 수는 없다.

심지어 곤충들의 변이와 자신들의 신체 변화 그리고
왜 "새"들이 나타나지 않는지,
멸망의 날이라고 생각된 그 날에 목격했던 그 사건들에 대해서도 말이다.

좀 더 세세히 말하자면,
이 책은 일종의 <생존 지침>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다.
작가를 꿈꿨다기 보다는 자신의 "이야기 나무"를
쏟아낼 수 밖에 없었던 할머니가
자신의 속에 담긴 이야기와 자신의 머리에 담긴 지식들로
식량을 보존하고, 동굴을 찾고, 식수를 구하는 등의
생존을 위해서 열심히 사는 이야기다.

물론 그렇게 긴 시간동안 생존할 수 있었던 이유도
몇 년간 곤충이 없었고, 산에 위협적인
뱀이나 동물들이 없어서 그럴 수 있었던 것도 있겠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할머니가 "희망"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할머니에겐 딸을 언젠가는 꼭 만나겠단 꿈.
물줄기가 끊기고, 땅의 지각변동으로 인해서 막혔지만.
그 막힌 곳을 언젠가는 탈출하겠다는 목표를 잃지 않았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생존자들을 찾을 수 있었던 것까지.

마지막에 노바가 끊임없이 할머니에게 자기와 이곳에 남자고,
밖이 어떨지는 알 수 없는거 아니냐고, 필요한 것은
여기 다 있다고 남아 있자고 설득하지만...

할머니는 결국 떠나는 것을 택하고,
노바는 그런 할머니에게서 숨는다. (아마도 그는 할머니와의 이별의 순간을 머리론 알아도 마음으론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도 이기적인 것이 아니다.
그에게 할머니는 아마 전 생애를 통틀어 가장 존경할 만한 어른이자,
유일하게 기댈 수 있던 어른이였기 때문였기에.

물론, 할머니도 한 때 "영락"과 같은 선택을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와 할머니의 차이는 그는 진정한
"시간의 흐름"을 알았고, 할머니는 몰랐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 책은 우리에게 할머니가 결국 떠났는지, 딸과 재회했는지, 노바는 어디로 갔는지를 알려주지 않는다.
이야기는 거기서 그렇게 끝나니까.

하지만 우리는 그 뒤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언제든지 할머니는 다시 자신의 시작 포인트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이다. (노바가 있는)

그렇지만, 판도라의 상자 맨 밑 바닥에 희망이 남아 있었듯이..
할머니가 딸과 재회했다는 결말로 상상을 끝맺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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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내 편으로 만드는 법 - 설계된 세상을 읽어내는 7가지 수학 도구
노아 지안시라쿠사 지음, 김성훈 옮김 / 청림출판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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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내편으로만드는법
#노아지안시라쿠사
#청림출판사
#우주서평단


이 책을 재미만 평가한다면,
이 책만큼 재미가 없는 책도 없지 않을까.

설계된 세상을 읽어내는 7가지 수학 도구를 설명하면서
먼저 첫장에 사람을 삶을 ‘숫자’로 판별하기 시작한다.

잠에서 깨서 처음 마주하는 알람 시간부터 시작해
장을 보는 그 순간에 마주하는 여러 숫자들.
그리고 이력서를 쓰거나 면접을 볼 때 마주하는 숫자.
자신의 노동의 임금까지도.

사람의 생애 속에서 ‘숫자’라는 것을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책의 저자가 수학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너무나도 불친절 하다는 것이다.
가령 예를 들어서 ‘분산’과 ‘표준편차’에 대한 개념이나
분산과 ‘공분산’을 설명하는 것에 대한 개념을
두리뭉술하게 정의를 설명하다가 바로 수학적으로 넘어가 버리고 만다.

그렇기 때문일까, 만약 그러한 수학적 공식으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림’ 등을 썼다면 더 이해하기 쉽지 않았을까. (40p에 대한 설명이 맞다.)

필자는 자신이 수학과 그 개념에 너무나 익숙하기에
읽는 독자들도 바로바로 받아들이고 따라올 수 있을 것이라는
과대평가를 한 것 같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점을 꼭 거듭해서 강조하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굳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을 꼽자면
가장 수학적인 개념이나 공식이 등장하지 않은
4장 ‘확륙에 대한 기대’가 아닐까 싶다.

그러면서 우리가 누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복권’이나 ‘카지노’ 아니면 ‘일확천금’을 얻을 기대를 했다면
먼저 책을 읽어본 사람으로서
그러한 기대는 고이 접어 날려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로또나 카지노에서 일확천금을 탈 기회가 있다고 말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그것을 이룰 때까지
“계속” 되어야만 한다는 점이다. (혹은 전부 다 산다거나.)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러한 것을 실행하는 데는
무수히 많은 한계와 어려움이 존재한다.
(아마도 파산이 먼저이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와닿는 문장은
“수학을 잘한다는 것은 때로 수학에 기대지 않아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아는 것이다.”_137p
이지 않을까 싶다.

위험에 가격을 매긴다는 것.
그 예로 전 세계를 덮쳤던 팬데믹 “코로나”의 “백신”에 대한 예를 드는데...
한편으로는 과연 ‘숫자’가 진정으로 위험을 막아주고 그것을 다 계산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한다.

백신이나 신약이 완전 무결할 수는 없지만, 그러한 퍼센티지에 걸리는 것은
한 명 한명에게는 그것이 백퍼센트가 아닌가.
그렇다면 과연, 종이 한 장에 있는 숫자가 과연 겨우 숫자에 불과하다고
넘기고 갈 수 있냐는 딜레마에 빠지기도 하지만...

이것은 솔직히 말해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와는 조금 다른 결이라 생각된다.

또 뒤이어 나오는 “주식 투자” 부분에서도
투자 기간동안(제한된 시간 안에서)
확실히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60퍼센트라고 여겨지는 주식을 찾을때까지 기다리다
그 종목에 자산 20퍼센트를 베팅하라면...
과연 정말 할 수 있을까.

주식은 숫자 싸움이라는 말이 돌기도 하지만
지금 전망을 보자면 그것도 다 옛말 같기도 하다.
(정말로 일확천금의 기회는 단순히 우연에 불과할 뿐인가라는 생각이...)

이 책은 소수만 유리하게 기울어진 숫자 게임을
우리 손으로 뒤집는 명쾌한 실전 수학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당당하게 마케팅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평범한 범인에 불과한 나로서는...
이 책을 덮을 때까지도 잘 모르겠다.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서평단 단체DM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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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과 무릎들 - 성기게 엉기는 남해살이 이야기
김소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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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과무릎들
#김소민지음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13기

[한겨레출판사의 하니포터 13기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10월이 어느덧 끝자락에 이른 지금
두 번째 신청도서를 받았습니다.
<책방과 무릎들>이죠.

아니, 서평단으로 할 말은 아니지만....
제한적인 선택지 안에서 흥미가 가는 책을 고르다 보니까
에세이밖에는 남지 않았습니다.
(최소 2권을 선택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 책에 문제가 아주 많습니다.
전형적인 지방 사람으로서 할 말은 아니지만.
결코 젊은 나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준비도 없이 타향살이를 시작하다니.
참 한숨만 나오는 도입부였습니다.
(문제는 이게 책 내용에 계속해서 언급될 것입니다.)

책을 다 읽고, 뒤에 서평까지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왜 이렇게 다들 좋은 말만 가득하게 썼을까 입니다.

이러한 에세이를 읽으면서 많은 이들이 '지방'에 대한
희망을 가질까 두렵습니다.

서울같은 대도시가 쌀쌀맞은 사람들이 가득하다고 표현한다면,
지방은 다를 것 같습니까?
지방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선들이 있습니다.

작가가 '월셋방'을 구할 때 알음알음 좋은 매물을 알아간다고 표현한 것처럼
맞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공인중개사 같은 곳에서 좋은 매물은
찾기 힘들지도 모릅니다.
지방에 빈 집들이 많고 집주인이 진짜로 그곳에 사는 사람인지 알수도 없는 환경에서
집을 찾는다. 그것도 지방이니까 당연히 애완견과 함께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핑크빛을 기대하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지방이 당연히 서울이나 대도시보다 문화 생활을 즐길 거리나
의료 시설등이 미비한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구차도 있겠지만 다들 위로만 올라가고 싶어하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그것을 문젯거리로 삼고,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면서 '집 값'을 자신이 트랙에 올라간 적도 없으면서
자신이 마치 너무나 뒤쳐진 것으로 표현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이 책은 낙향에 대해서 너무나 좋게만 표현하려 합니다.
외톨이가 되기 싫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완벽하게 준비한것도 아닌데
무턱대고 서점을 차리고, 무턱대고 집을 찾고, 공동체 안에 속해서 살아가려 한다고요?
마을의 구성원이 되어서 '애정'과 '관심'을 받고 싶어서요?

그런데 그러다가도 갑자기 '외로워'하고 싶어 한다고요?
아니 이렇게 모순적이라뇨.
(특히 효도 부분도 그렇습니다. 부모님의 가까이에서 살고 싶으면 그래도 됩니다.
아무도 그녀에게 시골에서 살라고 강요하지 않았으니까요.)

솔직히 사람은 누구다 다 모순적인 감정을 품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사람이 과연 '시골'에서 살아가 사람들 사이에 속해있는게 중요한가

아니면 진짜로 먼저 자신을 '치료'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사람에게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참고 넘기고 지레짐작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하고 자신의 감정을 '말'로 표현해야 한다는 것을요.

정말로 중요한 것은 말로 표현해야만 전달되는 법입니다.
가끔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전달된다고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말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진정으로 안다고 말 할 수 있냐는 것입니다.

이 책은 정말이지 타향살이의 긍정편이라고 말할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녀의 주위에는 좋은 이웃들이 가득하고.
누구나 자신의 일처럼 두팔 걷어 부치고 도와주려 하니까요.

그렇지만 우리는 생각합니다.
다른 곳들도 그럴 것인가 하는 생각을요.
단언컨대. 시골이라고 모두 정이 넘치는 곳은 아니란 곳을.
그곳도 평범하게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기에
행복동화 속 세상이 아니란 것을 꼭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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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100만 부 기념판)
칼 세이건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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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칼세이건
#사이언스북스
#코스모스완독챌린지
#코스모스100만부기념판

코스모스라는 책을 우주클럽_과학방에서 함께 읽었기 덕분에
완독까지 무사히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SF소설을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그렇다면 “우주”에 대해서도
잘 아냐고 묻는다면 그것에 대해 당당하게 “YES!”라고 외칠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가요?

이 책을 읽기 전에 이런 오해를 했습니다.
아, 두꺼운 사이즈와 외관만 보고서 이게 마치 전공서적 같은
우주에 관한 필자의 전공지식만 내세우겠구나.
생각보다 책을 끝까지 읽어내려 갈 수 있을까 하는 의심만 깊어졌습니다.

하지만 웬걸요.
책을 펼치고 서문을 읽어내려 가면서 이러한 저의 의심은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이 책의 장르는 솔직히 말해서 에매합니다.
우주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사실부터 누구나 상상할 법한 ‘이야기’를 담아내지만
경제와 사회 그리고 문화까지 총체적으로 아우르고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이 책이 재미있냐, 혹은 이 책을 추천하는가에 대한 답은
격한 공감과 함께! 책이 쓰여진 시기와 지금을 비교하더라도
충분히! 그리고 당연하게 읽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코스모스를 읽으면서 우리가 우주에 대해 생각해왔고
선입견으로 가졌던 모든 것들이 깨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외계 생명체’가 당연스레 ‘인간형’이거나 ‘유인원’같은 행태를 띨 거라는
것부터 말이죠.
(목성에 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생명체’에 대해서 상상한 부분을 거론한 것 맞습니다.)

그리고 의도치않게 ‘과학자’들과 ‘수학자’들에 대해서도
당대의 여러 학자들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예를 들면 피타고라스학파 라든가 말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근본적인 의미에서 코스모스의 자녀들이다.’라는
문장이 참 와닿았습니다.

과연 우리는 어디서부터 유래되었으며, 우주라는 광활하면서도
매혹적이고 동시에 고요하면서 폭풍적인 존재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우리가 우주 탐사에 열을 올리는 것.
그리고 우주에서 외계 생명체를 찾으려는 것까지도
결국엔 우리라는 존재의 ‘기원’을 알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말입니다.

또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어떻게 본다면 ‘지구’라는 숙주에 기생하는 존재들이
아닌가 하는 것을요.
(기생이라는 것은 결국 숙주를 죽이면서 끝나는데...
그렇게 되면 기생하는 존재들에게 남은 선택지는 새로운 숙주를 찾아야 하니까 말이죠.
그래서 외계에 ‘물’이 있거나 ‘생존’할만한 행성을 찾아서 탐사를 계속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보이저 호’(탐사선)의 이야기나 ‘가상의 함장’들이 쓴 항해일지가 참
재밌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넓고 광활한 우주에 홀로 연료도 거진 다 소모되었을텐데
아직도 더 넓은 우주를 향해 나아가는 보이저 호들의 이야기를 알게 되어
무생물에 불과할텐데도 ‘슬프’게 느껴졌습니다.)

이처럼 이 코스모스 라는 책은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하게 우주에 대해서 알려주는 일반서가 아닙니다.

‘우주’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며 나아가 우리 지구를 아끼고 보호해야 하는 이야기.
우리 인간 앞에 놓인 것이 ‘파멸’일지도 모른다는 것과,
우리에게 전해지지 못하고 소실된 역사들과,
당대 지식인층의 잘못된 선택들과 그에 따른 소실.
그리고 나아가 현재 우리는 그러한 ‘답습’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 등을
일깨워주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왜 코스모스를 읽어야만 할까요?
이것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이 책을 가장 올바르게 읽어내려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홀로는 이 책을 끝까지 완독하는 것이 힘들기도하고 지치는 순간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주클럽 과학방 덕분에 그리고 우주님의 가이드 덕분에
하루하루 지치지않고 재밌게 완독까지 달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우주 @woojoos_story 진행으로 우주클럽_과학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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