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엘의 시각에서 보니, 우리나라 급식이 정말 이상해 보였다.
원하지도 않는 음식을 줄 서서 다닥다닥 붙어 앉아 싫어하는 아이와 먹어야 하다니!
이런 폭력적인 식사 문화라니! 정말 너무했다. 한국 급식!
그래서 라엘은 식사를 거부했다!
이런 방식으로 점심을 먹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또 깜짝 놀랐던 것은 뉴질랜드에서는 라엘이 수학 수업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한 대목이었다!
우와 !~~~ 진짜?
정말 부러워서 찾아봤다. 뉴질랜드 초등 과정을.
잘 모르겠지만, 아마 수학이라는 과목으로는 배우지 않고 다른 영역이랑 통합해서 지도가 이루어지는 것 같았다. 알 수 있었던 것은 교육 과정 방식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도 교육이 진짜 바뀌어야 한다. 거의 70년간 바뀐 게 없다.
놀이 문화도 충격이다!
우리나라 학교에서 하기에는 정말 위험해 보이는 뉴질랜드 전통 놀이 '키오라히'를
라엘은 뉴질랜드 학교에서 교실이건 복도에서든 다 했다는 대목이었다.
도대체 뉴질랜드 학교는 어떤 곳이길래 이런 놀이도 허용하다니!
교육 방식이 정말 다르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런 자유로움은 찐 부러웠다.
우리나라 아이들도 좀 더 자유롭게 공부에 찌들지 않으면서, 공동체 의식을 갖고 서로 경쟁보다 협력하는 따듯한 마음을 키우는 교육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