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아이실격 1

아이실격 1
마츠야마 하나코 지음, 김부장 옮김 / 애니북스 / 2013년 12월

하하. 독~한 블랙 코미디. 나를 들었다놨다 들었다놨다~ :) 모성 상실한 엄마의 순진무구한 표정, 무척 인상적이다.

왜 이제야 만난걸까, 장용민 <궁극의 아이>

궁극의 아이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3년 3월

정신없이 읽고 있다.
보통이 아니다.
앞으로 이 작가의 이름을 기억해얄 것이다.

장용민 <궁극의 아이>

왜 난 이제야 이 책을 만났을까...!
그저 탄식만.

책 속에 내가 보인다, 내가 있다...

밤하늘 아래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3년 12월

역시 기대만큼의 마스다미리 ^^
신작을 기다려온 사람이 어디 나뿐이랴.
<밤하늘 아래>는 조금은 특별한 구성이다.
이 땅 위를 살아가는 수많은 우리들의 모습이 단편적으로 보여진달까.
인물 인물의 에피소드 속에 내가 보인다, 내가 있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를 읽으면서는 나도 모르게 코 끝이 찡... 더 상황 탓하며 미루지 말고 엄마랑 여행을 가야지,
내 여동생과도 여행을 가야지.
너무나 소중한 우리들의 드라마를 놓치지 말아야지.

오늘도 마스다미리의 책을 읽으며 삶의 한 수를 배운다.
괜시리 한번 올려다보게 되는 밤하늘.
여기 저기 그래, 거기 별들...
나, 가족, 친구, 이웃, 우리들...


"모두가 다 반짝반짝 빛을 내지 않아도 괜찮아.
빛나지 않아 다행인 사람도 있을테고.
빛을 내도 좋아. 뭐, 답은 하나가 아냐."

<밤하늘 아래> 중

[100자평]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2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2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3년 12월

특히 공감했던 58화 :) 나에게도 내 남편에게만 통하는 무기가 있지. 쉬운 사쿠짱...ㅎ 싱긋, 미소지어지는 2권

치에코 씨, 행복이 뭘까요? :)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1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조은하 옮김 / 애니북스 / 2013년 12월

"있지, 시쿠짱

오늘 말야. 카페에서 옆자리에 노부부가 있었는데

서로 말을 전혀 안 하는 거야.

그걸 보고 나서 우리도 언젠가 아무 말도 안 하게 되는 날이 올까.

그 노부부처럼 즐겁지 않은 사이가 될까.

이런 상상하니 슬퍼졌어..."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중

먼저 나온 마스다미리 작가의 책을 읽으면서도 폭풍 공감했었지만,

이번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을 읽으면서,

결혼 6년차, 내 마음을 위로받는 기분이었다.

이번 책은 꼭 남편이랑 같이 읽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행복이 뭘까?

책을 읽는 내내 이 생각을 많이 했었다.

"시쿠짱.
시쿠짱한테 행복이란 뭔 것 같아?
당신이 있고 일이 있는 거.
(중략) 사쿠짱은 행복이란 이런거라고 망설임 없이 대답했습니다.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리고 그 대답에는 아름다움이 담겨 있습니다. "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중

싱긋, 미소지어지는 진짜 행복.

너무 거창한 것들을 쫓고 살아온 건 아닌지.

진짜 행복은 이런 건데...

혼자일 때와는 또다른 의미의 물음, 행복.

연말, 그래선지, 자꾸 권하게 되는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