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 샬리마르
살만 루슈디 지음, 송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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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읽는 살만 루슈디의 소설... 내 가슴을 흔들었다! 앞으로 기억해야 할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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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귀신 - 조선시대 여인의 한과 복수 키워드 한국문화 6
최기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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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너를 보고 놀라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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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1
김은국 지음, 도정일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6월
절판


일단 숨 한번 쉬고…



무더웠던 일요일, <순교자> 한 권을 들고 집 앞 카페로 나왔다. 쉼없이 읽어내려갔다, 두 잔의 커피와 함께. 책을 덮기 전까지 한번도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았다. 어느덧 3시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나는 그렇게 <순교자>를 만났다.



<순교자>를 집어 들었던 건, 한국계 최초의 노벨문학상 후보라는 띠지 문구보다, 6·25라는 한국전쟁을 배경하고 있었다기보다, '순교'라는 종교적 이유보다 앞선 것이 있었다. '세계문학'전집에서 발견한 '김은국'이라는 한국 작가명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한국 전쟁을 배경하고 있고, 한국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이 소설은 1964년 미국 뉴욕에서 'The Martyred'라는 제목으로 영문으로 출간되었고 도정일 문학평론가님으로부터 한국어로 번역되어 세계문학전집에서 다시 한번 세상에 태어났다. 무척 흥미롭고, 의미있는 작업이라 볼 수 있다. 게다가 책 뒷면 펄 벅의 추천사와 같이 '인간다운 믿음의 보편성'을 표현하는 '보기 드문 걸작'이 틀림없다. 이 책을 덮을 때쯤, 그녀의 추천사에 적극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



'보기 드문 걸작이다. 하나의 사건을 소재로 신에 대한 인간다운 믿음의 보편성을 표현하고, 신앙을 갈망하는 데서 비롯되는 의혹과 고뇌를 다루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김은국은 바로 그 어려운 작업을 해냈다.'

- 펄 벅

한국 전쟁의 시작과 끝 사이에 생긴 '이 작은 사건' (p205) 의 '작은 거짓말' 의 진실을 <순교자>는 묻고 있다.

진실은 무엇인가.

그 진실은 밝혀져야 하는가.

신 목사의 의도는 무엇인가.

인간에게 종교란 무엇인가.






"그는 열두 명의 순교를 미화하기 위해 큰 거짓말을 하느니 차라리 작은 거짓말을 하기로 작정했던 거야.

아니면 열두 명 중 몇몇의 부끄러운 허약함과 배반을 폭로하느니보다는 작은 거짓말을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던 게지"

p145 <순교자> 중에서...



그의 작은 거짓말...그의 신앙의 진리.


"나는 인간이 희망을 잃을 때 어떻게 동물이 되는지, 약속을 잃었을 때 어떻게 야만이 되는지를 거기서 보았소.

그렇소. 당신이 환상이라 부른 그 영원한 희망 말이오. 희망 없이는, 그리고 정의에 대한 약속 없이는 인간은 고난을 이겨내지 못합니다.

그 희망과 약속을 이 세상에서 찾을 수 없다면 다른 데서라도 찾아야 합니다.

그래요, 하늘나라 하나님의 왕국에서라도 찾아야 합니다"



p271 <순교자> 중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신은 진실의 사냥꾼인가, 진실의 보호자인가?

당신은 진실은 진실이기 때문에 밝혀져야 한다고 믿는가?(p152-153) 진실은 덮어두어도 진실이라 믿는가?



'왜 사람을 속이는 겁니까? 우리가 지금 여기서 당하는 고통은 고통일 뿐 거기에는 우리가 이승 너머에서 찾아낼 어떤 정의로움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을 속여야 합니까(p254)' 라는 나(이대위)의 원망과 '나는 평생 신을 찾아 헤매었소. 그러나 내가 찾아낸 것은 고통받는 인간, 무정한 죽음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간뿐이었소. 우린 그들에게 빛을 보여주어야 해요. 그건 나 자신의 십자가요(p255)'라는 신 목사의 고백 사이에서 나는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어떤 결정을 할 수 있었을까?



"인간을 사랑하시오. 대위. 그들을 사랑해주시오! 용기를 갖고 십자가를 지시오. 절망과 싸우고 인간을 사랑하고 이 유한한 인간을 동정해줄 용기를 가지시오" (p283) 신 목사의 마지막 말이 귓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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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1
김은국 지음, 도정일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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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벅, 그녀의 추천사에 적극 동의할 수밖에 없다. 진정 '보기 드문 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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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 찬양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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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 찬양>은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의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새로운 장편소설.

총 열네 장과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첫 장부터 예사롭지 않다. 으흐흐.

여신처럼 아름다운 새엄마와 천사같은 외모를 가진 의붓아들의 기분 묘한 굿나잇 인사...^^

<새엄마 찬양>은 약간 특이한 구성으로 이뤄져있다. 각 장은 리고베르토 가족의 이야기, 그림, 그림과 연관된 이야기 등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중간 중간에 있는 다양한 그림과 그 그림에 얽힌 이야기들도 잼있다아~).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작가는 여전히 유머러스 하고 ㅎ 그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아직 완전히 다 읽지 않은 상태라 뭐라 속단해서 말하기 어렵지만 묘한 긴장감과 야릇함(?)에 오늘 중에 다 읽지 않을까~
(퇴근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건 모두 <새엄마 찬양> 때문이라고 핑계를^^)


황홀할 정도로 달콤하고, 경악할 정도로 사악한 것… 욕망!

새엄마는 이 세상에서 최고예요
가장 예쁜 사람이고요
나는 매일 밤 새엄마 꿈을 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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