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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숙한 국가 - 국가를 바라보는 젊은 중국 지식인의 반성적 사유
쉬즈위안 지음, 김태성 옮김 / 이봄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7/0526/pimg_7891561351659285.jpg)
<미성숙한 국가> 책 서문에 한국독자들에게 쓴 글이 있다.
"'시위대들은 중국 정부에 의해 조종되고 있다. 중국에서 정부의 조직과 지원 없이 군중 시위를
벌인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들의 배우에는 여전히 냉전사유 속에 살고 있는 중국 정부가 있다.'
"일반 대중이 구글이나 페이스북도 자유롭게 접속할 수 없는 나라가 자유무역의 창도자가 된다는 것을
기대할 수 있을까?
대체적으로 중국은 형편없이 미성숙한 국가다. (중략) 미성숙한 국가는 중국이 겪은 역사를 통해
국가의 발전과 변화의 과정을 사유한 결과물이다."
"과거에 내가 국가를 향해 가졌던 낙관이 가상이 아니었을까? "
비단 중국에 국한된 이야기 일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쉬즈위안 저자의 사유의 창을 통해 2017 대한민국,
우리를 생각하게 되는 책이다.
요란한 자화자찬 대신 이성적이고 냉정한 평가, 정제된
시선이 인상적이다.
정작 중국에서는 <미성숙한 국가>를 읽을 수 없는 현상황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
같이 읽으면 좋을 기사 하나,
'미성숙한 국가' 저자 쉬즈위안 인터뷰 (출처: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25/2017052500096.html
―당신의 책은 중국에서 구하기 어렵다고 들었다. 그래도
비판적 저작을 꾸준히 내는 이유는 뭔가.
"문화대혁명 시기에 이런 책을 썼다면 사형됐을지도 모른다. 1980년대에는 구금되거나 다른 처벌을 당했을 것이다. 최근 중국공산당은 저작물 유통을 철저히 막는 방법으로 사상을 통제한다. 비판은 사회 변혁에 대한 희망과 변화에 대한 기대에서 나온다. 국가와 시대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 그게 내 책임이다."
"일단 중국이 깨어나면 세계가 진동할 것이다." 나폴레옹의 의미심장한 명을 남긴 뒤로 중국에 대한 사람들의 판단은 ‘각성‘과 ‘깊은 잠‘ 사이를 넘나들었다.
국가는 국민들을 행복하게 하고 소통하고 협력해야 한다. 국민을 행복하게 하지 못하고 국민의 삶에서 이탈한 국가는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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