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가면 차츰 잊혀지는 책이 있는가 하면,
어떤 이유에서든,
시간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책이 있다.
 
 
나에게 <좀비>가 그랬는데,
 
(잊기 힘들겠는 걸, 조이스 캐럴 오츠 <좀비>(포레) http://blog.naver.com/0olina0/70181100481)
 
<좀비>로 알게된 조이스 캐럴 오츠, 라는 이 작가
<대디 러브>도 참말로 무시무시했다.
(다섯 살배기 아들 로비가 유괴된다, 엄마 손을 꼭 잡으라고 했는데... 흠, 역시 잊혀지지 않아. 생생하게 기억나 ㅜ)
 
그, 조이스 캐럴 오츠의 신작이 출간됐다.
<악몽>
작가가 95년부터 2010년까지 발표한 작품 중에서 '악몽'을 테마로 직접 선별한 단편 여섯 편과 중편 <옥수수 소녀>가 담겨있다.
이번 소실집도 만만찮다. 자신을 버린 의붓아버지를 처참하게 복수하는 딸의 이야기나, <좀비>의 어떤 장면이 떠오르는 단편 '머리 구멍', 포악한 형과 병약한 동생이라는 이란성 쌍둥이의 이야기 '화석 형상'도, 작품 하나하나 빼놓을 수 없을만큼 강렬하다.

 

 

 

 

매해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조이스 캐럴 오츠.
올해도 도박사이트, 래드브록스에서는 4위로 점쳐지고 있더라만(http://fa.do/NWo)
사실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라는 수식어 없이도 존재감 빛나는 작가님.
어째, 3권의 책을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멋이 있다.
 
 
 
 
오늘 트윗에서 재미있는 글을 봤었다.
이 세상에서 '미친놈'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작가가 조이스 캐럴 오츠라나.
근데 그 '미친놈'이 멀리 안 있고, 내 안에도 있고.................
 
 
 
 
 
"오츠의 머릿속은 악마의 작업실이다"
이 추천사야 말로 딱이지 싶다.
 
 
 
 
 
 
 
 
 
 
조이스 캐럴 오츠 작가의 책을 모아, 사진에 담아보려고
오후, 살짝, 산책도 했네.
10월 초, 반가운 소식(!)도 들을 수 있으려나.
 
 

 

 

 

 

 

 

 

 

 

 

 

 

 

 

 

 

문명은 얼굴, `외모`입니다. 이것이 무너지면 문명도 무너지죠.

"알아요, 브래드? 당신 아킬레스건이 방금 절단됐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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