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속 말을 인용하면,
요네자와 호노부가 쓰면 평범한 일상 묘사가 '일상 속의 수수께끼'를 녹여 넣은 일상 묘사로 변한다.
데뷔작 이래로 일관되게 써 온 청춘 소설을 총괄하는 <보틀넥>의 일독을 권하며...
카메라의 효과를 잔뜩 줘버렸지만 <보틀넥> 겉표지를 벗긴 양장 표지도 참말로 좋아한다.
밑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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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해석은 이거. ...... 두 개의 가능 세계가 교차했다. 사가노 쓰유기 무사히 태어난 세계와 태어나지 않은 세계가. "
p39
"있지... 왜 나를 집 안에 들였지? 댁의 입장에선 난 아무리 봐도 사차원인 위험한 녀석이었을 텐데."
"첫째, 넌 활력 제로의 무해무독 소년 같았거든. 그러니 날 뛰어도 어떻게든 되겠지 싶어서."
p77
"선배! 사키 선배!"
"아, 왔다."
(...) 스와 노조미...... 살아 있었을 줄이야.
p132, 149
"나...... 사진 찍는 걸 좋아하거든. 특히 인물 사진이 좋아. (...) 나 꼭 네 사진을 찍고 싶은데."
p153
"이런 시기에 이런 곳에 오다니 특이하네. "
"도진보에 가려고"
"혼자서?"
"아니. 둘이서"
"다행이다. (...) 혼자 있으면 마가 껴. 죽은 사람리 부르는 거야. 살아 있는 사람이 부러워서, 마가 돼서 추락시켜. "
p203
"걔는 사진이 취미야. 평범한 사진이 아냐. 남의 상처를 기록하는 게 취미라고. 어제 넌 끝내주게 불행한 얼굴이었으니까. "
p239
"만약 틀린 부분이 있다면 그건...... 나라는 걸. "
병은 좁아진 목 부분이 물의 흐름을 방해한다. 그에 빗대어 시스템 전체의 효율 개선을 저해하는 부분을 보틀넥이라 부른다. (...) "이제 더는 살기 싫어"
p297, 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