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들 다 좋구나.
아이가 꿀잠 자주는 낮잠시간에 드뎌 한 권의 책을 다 읽었다.
왠지 조금 어려진 것 같고
왠지 조금 잊고 살았던 연애감정(!)이 되살아나는 듯한...^^
특히 장면이 오래 기억남을 것 같은 단편
<고독한 밤의 코코아> '너무 늦은 거야?'를 기록으로 남겨야지.
[관전 포인트]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의 작가, 다나베 세이코 소설
-12편의 단편, 사랑 이야기
-일본 첫 출간이 무려 30년 전,
전혀 시간(세대)차이를 못 느끼겠다 싶은 현재도 유효한 여자공감소설
-<서른 넘어 함박눈>도 놓칠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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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넘어서까지 들떠서 지내는 여자는 없다. 서른이 넘으면 무의식중에라도 자신이 안착할 장소를 찾게 된다. 미혼으로 나이 먹어가는 사이에 자연스레 자신의 등딱지이 맞는 구멍을 파게 되는 것이다. _ 다나베 세이코 <고독한 밤의 코코아> 중 '나이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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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란 복잡한 것 같으면서도 단순하고 충실한 법이니까...
_ 다나베 세이코 <고독한 밤의 코코아> 중 '너무 늦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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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살 여자에게 앞뒤 안 가리는 연애는 이미 어울리지 않는다. 스물다섯 살 여자의 연애는 좀더 상큼하고 여우 같아야 한다.
_다나베 세이코 <고독한 밤의 코코아> 중 '비 내리던 밤 회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