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고요 정원일기 - 어느 특별한 수목원의 기록
이영자 지음 / 샘터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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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늦은 기록.
아침고요수목원의 365일, <아침고요 정원일기>는 일하는 중간 중간, 물을 홀짝일 때, 허리를 한번 쭉 펴는 타이밍에 만났다.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한참 나에게 작업중이던(!) 남편과의 추억이 떠올랐다. 그와 처음엔 어색하게, 나중엔 좀더 친밀한 느낌으로 같이 걷던 정원의 모습도 새삼, 새록새록 기억이 나는 듯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아침고요수목원에서의 추억, 하나쯤 다 있지 않을까. 그 예쁜 정원에 봄, 여름, 가을, 겨울 그 계절에 더욱 돋보이는 꽃 이야기까지 가득, 읽는 동안 눈도 마음도 즐거웠다. 특히, 정말 기억하고 싶은 꽃의 이름들을 이번에 알게 되서 무척 반가웠다는. (이제, 네 이름을 잊지 않을게) 다시금 찾고 싶은 수목원의 풍경이다. 천천히 거닐듯 옆에 두고 읽으면 좋을 책.

밑줄긋기
-정원은 인스턴트가 아니다. (...) 정원은 시간이 쌓여 완성되는 작품이다. 오랜 시간 정성스레 심고 가꾸어야 식물들이 자라고 퍼지며 서로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 시간의 깊이가 더해진 정원의 아름다움처럼 연륜이 더해갈수록 나도 아름다워지는 걸까? 아니면 단지 늙어갈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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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혜윰 2013-09-13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연애할때 여기 갔었는데ㅋㅋ

해라 2013-09-23 09:21   좋아요 0 | URL
:) 모두의 추억이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