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여행을 떠나볼까,
춘천 여행은 어떨까, 전주 여행은? 경주 여행도 좋잖아.
딱, 내 마음을 들켜버린 것 같다.  

 

 

전주에 가게 된다면,
토박이 저자가 소개하는 '차녀'에 꼭 들러야지.
12시 땡하면 오픈을 기다린 손님들이 가게를 들어갈 때,
아주 자연스럽게, 이곳을 잘 아는 듯
나도 굶주린 배를 옵션 달고, 저자가 추천하는 맛난 메뉴로 냠냠해야지.
 
또 전주를 가게 된다면,
저자가 '합법적'으로 땡땡이를 쳤다는 :)
건지산 편백나무 숲도 가보고 싶어.
(팀별로 나눠서 오후 두세 시간씩 근교로 나들이 가도록 허락하신 회사 이사님의 '땡땡이'제도는 완전 부러운걸)
 
<어느 날 문득, 춘천 전주 경주>는
지루할 틈도 없이 일단 엉덩이로 여행을 시작했다.
먹거리 정보와, 토박이가 아니면 알 수 없는 히든 플레이스,
그래, 움직이자.
이렇게 여름 보내면 아쉽잖아?
 
 
풍경이란 본래 돋보기로 들여다볼 것은 아니지만, 호수의 물이 흐르는 방향과 빗물이 떨어지며 맞닿아 생겨나는 그림들, 멀어지는 물결의 색들, 저멀리 산 아래 나무와 이어져 비치는 그림자들까지 보아야 한다. 자연이 만들어낸 모든 것이 그렇듯.
 
<어느 날 문득, 춘천 전주 경주> 중 '춘천' p64
 
안강장은 요즘 들어 정돈되어가는 재래시장들처럼 똑같이 짜인 좌판이 펼쳐지는 것도 아니고, 천장이 있는 편리한 시장도 아니다. 그저 상가 앞, 찻길, 공터 어디든지 전을 펼치고 저마다의 수확물을 내놓는다. 이곳은 아직까지도 보자기 펼쳐놓고 땡볕에서 하루종일 캐냈을 나물을 듬뿍 쌓아놓고 있는 할머님들이 많은 곳이다. 저마다의 인생이 묻어 있는 흙 묻은 먹을거리들과 아무렇게나 펼쳐놓았지만 잘 보면 어여쁜 보자기들을 만나러 나는 또 엄마를 앞세워 장으로 간다.

<어느 날 문득, 춘천 전주 경주> 중 '경주'

 

*북노마드의 '어느 날 문득' 시리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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