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트립 - 우리 젊은 날의 마지막 여행법
장연정 지음 / 북노마드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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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으로 이 사람과 '통했다' 착각하게 될 때가 있다.

<소울 트립>으로 만났던 '장연정'이라는 사람이 내게 그랬다.

저자와 같은 스물 아홉 나이에 나는 <소울 트립>을 만났다.

동년배, 동시대를 살고 있어서 그래서 였을까,

어떤 페이지는 나의 일기장과 같고 어떤 페이지는 나의 속마음과도 꼭 같다.

나는 비록 이곳, 한국, 지금 내 상황 속에 있지만

저자와 같이 훌훌털고, 그렇게 그렇게 여행을 떠난 느낌.

 

이런게 바로 책을 읽는 기쁨이겠지?

첫 책 <소울 트립>의 인연으로 이후 <슬로 트립>, <눈물 대신, 여행>까지

나는 '장연정'이라는 사람의 팬이 되었다.

마음 맞는 친구들에게는 꼭 선물을 하게 되는 책...

나는 앞으로의 그녀의 책도 기대된다.

 

가벼운 것들에게 베이고 쉽사리 아물지 못하는 병약한 내 마음가짐을 사랑한다. 싫으면 금세 얼굴에 티를 내고, 좋으면 마음 깊숙이 그 기쁨을 숨기고 마는 청개구리 같은 내 습성을 사랑한다.내가 아니면 그 누구도 감당해내지 못할 것 같은 나의 쉴 새 없는 외로움을 사랑한다.

_ 장연정 <소울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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