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수 알리가 '나영이' 가사와 관련해 눈물로 사과한 일이 있었다.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인 나영이를 위로한다는 취지의 곡이라고 했지만 가사에 오해의 소지가 있긴 했던 것 같다. 알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 사과와 함께 자신도 성폭행 피해자였다고 고백을 했다. 무덤까지 가지고 가리라 생각했던 '비밀'을, 작사의 '진정성'까지 의심받는 상황이 오자 털어놓기로 했던 것이다. '나도 피해자다', '나는 또다른 나영이다' 라고. 그녀의 고백에 가슴이 아팠다. 이 세상에 성폭력이 사라질 수 있다면 그 어떤 작은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성폭력 근절을 위한, 예방을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특히 어린이 성교육은 꼭 이루어져야 한다.
어린이 성폭력 예방의 첫걸음은 뭐니뭐니해도 '내 몸의 나의 것'이라는 인식부터 심어주는 게 아닐까? 원치 않은 접촉에 '싫다'고 말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피해를 입었을 때 혼자 고립되지 않게 '말해도 괜찮다' 알려주어야 한다. 내 아이에게 성교육을 해주기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면서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중한 내 아이의 몸과 마음을 지켜주는 성교육 그림책 몇 권을 추천한다.
>소중한 아이의 몸과 마음을 지켜 주는 성교육 그림책
10년간 우리 어린이를 지켜온 성교육 그림책의 대표 도서 <이럴 땐 싫다고 말해요!>,
어린이 성폭력을 정면으로 다룬 첫 책 <슬픈 란돌린>,
성폭력 피해를 입은 어린이가 직접 쓰고 그린 책<말해도 괜찮아>,
'조심해'라는 말보다 스스로 지키는 힘을 먼저 길러주세요 <내 몸은 나의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