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드라운
주노 디아스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원래 표지를 벗기고 책을 읽지만, <드라운>은 유독 속표지가 맘에 든다
"거기서 완전히 새로운 인생을 그려놨어.
네가 봤어야 하는데.
우리 둘이 애도 낳고,
크고 파란 집에 취미도 갖고,
씨팔, 완전 새로운 인생 말이야."
「오로라」중 p93
단편 중 「오로라」가 많이 기억에 남는다. 냐냥 님이 알려준 the ting tings에 'great DJ' 들으며 읽었는데 살짝 김사과 작가님의 <풀이 눕는다>를 읽었을 때 느낌이 생각났다 ('오로라'의 나와 너가, <풀이 눕는다>의 나와 '풀'같달까?^^) 음, 그 책도 좋았는데^^
"디아스 씨의 문학을 완성하는 것은 ‘유머’다.
생동하는 캐릭터, 허를 찌르는 연쇄적인 유머, 빛나는 입담. 그는 “유머야말로 살아 있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기사전문보기 동아일보
허를 찌르는 유머! 빛나는 입담 모두 적극 공감!
_우리는 커다란 가로등 밑에 있고, 다들 꼬락서니가 하루 묵은 오줌 색깔이다. 이것이 바로 쉰 살쯤 됐을 때 내가 기억할 친구들의 모습이다. (p83)
큭, 하루 묵은 오줌 색깔이라니...
큭큭대며 이런 문장 하나 둘 밑줄 긋다 보니 ㅎ <드라운>이 참고서 모양이 됐다.
역시, 주노 디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