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이야기 - <연어>, 그 두번째 이야기
안도현 지음, 유기훈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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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내리던 4월 어느날,
<연어 이야기>를 들고 창이 큰 합정 '카페 eat' 을 찾았다.

눈맑은연어와 은빛연어, 그후 15년...
안도현 선생님은 새로운 <연어 이야기>로 <연어>의 감동을 되살려주셨다.


p 47
'너를 만난다는 것은 너의 배경까지 만나는 일이야. 너를 만난다는 것은 너의 상처와 슬픔까지 만나는 일이지. 너를 만난다는 것은 너의 현재만 만나는 일이 아니야. 네가 살아온 과거의 시간과 살아갈 미래의 시간까지 만나는 일이지'


그렇게 다른(p38) '나' (눈맑은연어의 딸^^)와 제비가 되고 싶어하는(p31) 수컷 연어가 만난다.
둘의 따뜻하고 사랑스런 이야기...


p 73
"그리워하면 변할 수 있는 거야?"
"간절하게 그리워하면 가능한 일이지"
개구리를 만나면서 너는 확신하게 되었다.
'나도 지느러미 대신 날개를 달 수 있겠구나. 원래의 나를 없애고 전혀 다른 나로 바꾸는 일이 얼마든지 가능하겠구나!"
너는 개구리가 한 말을 되씹었다.
'간절하게 그리워하면 변할 수 있다.'





p23
"벽......? 벽은 뛰어오르라고 있는거 아니야?"
네 눈이 반짝, 하고 빛났다. 너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난 말이야, 넘지 못할 벽은 없다고 생각해. 아니 오히려 뛰어오르라고, 도전하라고 벽은 높이 솟아 있는 게 아닐까? 벽 앞에서 절망하고 되돌아서는 이들을 위해 한번 덤벼들어보라고, 주저앉아서는 안 된다고, 반드시 뛰어넘어야 한다고 벽은 말하고 있는거야. 그래서 벽은 높고, 두텁고, 강하고, 오만한 것처럼 보이는 거지. 이 세상 어떤 벽도 하늘 위까지 막혀 있진 않아. 그러니까 넘을 수 없는 벽이란 없는 거야. 많은 연어들이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게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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