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
정도상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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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애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혹시 오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타인의 상처를 충분히 이해하겠다는, 혹은 이해한다는 오해로부터 나는 얼마나 자유로울까?

 p 166  정도상 <낙타> 중에서 

  

"주술사여! 저를 돌아보소서!"  (중략)

"나무는 하늘을 향해 자라고, 뿌리는 대지 깊숙이 뻗어가네. 과녁에서 활을 향해 거꾸로 날아가는 화살은 없고, 자궁으로 돌아가는 양도 없다네. 너는 어제로 가는 말을 타고 있도다. 어리석은 자여, 착각하였구나. 어떤 말도 어제를 향해 달려가지 않는도다. 네 발은 어제의 늪에 빠져 있고, 네 손은 어제의 꽃송이를 잡으려 하는도다. 세상의 모든 양은 한번 죽으면 다시 살아 초원을 밟지 못하나니, 어제의 말에서 내려 두 발로 오늘의 대지를 밟아라!"

 p 156  정도상 <낙타> 중에서 
 

주말을,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는, 규(p163)와 함께 했습니다.
  

유독, <낙타>는 마음이 아픕니다.
유독, <낙타>에 마음을 실어보내기가 힘이 듭니다...

 

체첵처럼,
개찬타, 개찬타, 개찬타...주문을 욀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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