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e - 시즌 5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5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지식 e>가 벌써 다섯권째 나왔다.
<지식 e>를 읽는 사람은 계속 다음 시리즈를, 다음 시리즈를 찾게 된다고 한다. 나 역시 그렇다. 당신은 왜 <지식 e>를 읽는가? 

<지식 e> 다섯번째 이야기는 인간, 그리고 인생이다. 진한 '진짜'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용산 철거민 참사 유족 김영덕 님의 '용서와 치유를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와 뮤지션 신해철의 '공교육 정상화가 오히려 이상론이다', 그리고 공연연출가 탁현민의 '제발, 다른 세상도 상상할 수 있게 해달라'. 

p267 
이것은 악이다. 대한민국 공교육은, 학교라는 것은, 선생은 거대한 악이다. 이건 부숴버려야 한다.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공교육 해체를 이야기하면 미래소설처럼 느껴지고 이상론처럼 느껴지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혹자들이 말하는 공교육의 정상화? 그게 가능한가! 정말 어떻게 가능한지 묻고 싶다.  

-뮤지션 신해철의 '공교육 정상화가 오히려 이상론이다' 중에서

p288
우리 가족에게도 소박한 꿈이 있었어요. 엄마 아빠가 평생 요리를 하고 식당을 해왔으니 언젠가는 아이들과 함께 조그만 일식집을 차려 가족이 함께 운영해보고 싶었어요.(중략)
몰랐어요. 정말 몰랐어요.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쫓겨나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가족이 될 줄이야 누가 알았겠어요.
-용산 철거민 참사 유족 김영덕 님의 '용서와 치유를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 중에서 

p151
대중음악은 우리가 다음 세대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내가 연출한 지난 공연의 타이틀은<Power to the people>이었다. 이러한 내 생각의 종착역은 'Power to the Imagination'이다. 우리로 하여금 상상할 수 있게 하는 것, 그것이 대중음악의 본령이다. 상상력에 권력을!

-공연연출가 탁현민의 '제발, 다른 세상도 상상할 수 있게 해달라' 중에서


다시 돌아와서, 나는 <지식 e>를 왜 읽는지 생각해보았다.
내가 <지식 e>를 읽는 이유는 지속적인 '관심' 그리고 궁극적으로 '변화'를 위해서다. 이 사회는 끊임없는, 지속적인 이해와 관심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단 한번의 변화가 아니더라도 서서히, 천천히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정의'를 향해 변화를 해야 한다.  


다섯번째 <지식e> 속에 그 변화의 씨앗이 있다. 잊지 말아야 할, 한번쯤은 제대로 고민해보아야 할 '정의'를 향한 변화의 씨앗.
그런 <지식 e> 5를 권한다. 
 

p85
단 한 번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결국에는 천천히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 케테 콜비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