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파도
다니엘 글라타우어 지음, 김라합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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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의 두근거림을 안고 <일곱번째 파도>를 막 집어들었다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주인공들보다 더 빨리 '결론'을 재촉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그런데 사실, 어디 감정문제가 그리 쉽게 '결론'이 날 수 있는 것인가. 혼란스러워하던 '우리에 관한 진실' 속에서 나도 마침, 나의 문제 인양 얼마나 고민했던가...

고대하던, 레오와 에미의 만남, 그리고 '......' , '팜'의 등장, 에미와 레오의 선택...

레오와 에미는 사실 알고 있다. 둘이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을. 본문에서 '행복십종경기'라고 말했던^^ 보호받는다는 느낌, 신뢰, 결속, 애정, 경험, 영감, 착상, 상상, 도전, 목표.
둘이 행복이 이뤄지는 이 10종 세트를 갖추고, 행복해지길!!!! 

p19
우리에게 의미있는 내일은 없어요. 하지만 품위 있는 끝맺음은 있을 수 있어요. 

p111
난 내 코르셋에 익숙해져 있어요. 그 코르셋은 나를 안정시키고 보호해주죠. 언젠가 질식하지 않도록 조심하기만 하면 돼요.

p228
난 당신이 현실적으로 보는 게 싫어요!
게다가 이건 우리에 관한 진실이 아니라 우리가 없는 진실이군요. 레오, 당신은 믿지 않겠지만 난 이미 진실을 알고 있었어요!



tip
<일곱번째 파도>의 줄거리가 궁금하다면 p320 을 추천해드립니다.
에미식 열거법으로 a-l 줄거리 나열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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