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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여왕
백영옥 지음 / 문학동네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긴 시간을 함께해온 연재 소설이 끝날 때, 그 아쉬움을 아는가?
매일 10시, 단 한번의 연재 휴일도 없이 다왕(다이어트의 여왕)을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겐, 행운이었다.
<다이어트의 여왕>연재가 끝난지 벌써 한달이 되어가려 한다.
다왕 블로그에서 연재 글을 보며,
백작(백영옥 작가님을 줄여서 우리는 백작님이라고 불렀다^^)님의 답글을 기대하고 상상하며
서로의 덧글을 보며 웃고 떠들고 즐거워했던 모습들이 생생하다.
이제는 한 권의 책으로 묶인 <다이어트의 여왕>.
이런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1. 속사포처럼 오늘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찾고 있는 사람
(다왕은 당신에게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다)
2. 지친 일상 속에 한 권의 책으로 일상의 공감과 재미를 찾고 있는 사람
(다왕은 내 일기장 한 구절 같이 깊이 공감하고, 웃을 수 있다)
3. 칙릿 앞에 '그렇고 그런' 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사람
(다왕은 다르다! 다왕만의 스페셜한 매력을, 책장을 덮는 순간 알게 될 것이다)
<다이어트의 여왕>에서 고른 best 말 말 말!!^^
“나 살 빼면 어떨 거 같아?”
나는 에스프레소를 마시다 말고 시후에게 물었다.
“자고 싶겠지.”
시후는 늘 이런 식이었다.
(큭, 시후^^)
연애를 하는 사람은 늘 사랑에 빠진다.
차이는 사람은 대부분 차이고,
혼자인 사람은 언제나 혼자다.
마치 운명에 이미 자신의 ‘배역’이 주어져 있기라도 한 듯.
우리는 늘 그렇게 살아왔고, 또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맞아 맞아 끄덕 끄덕1)
삶은...... 언제나 우릴 배신한다.
인생이란 링 위에서 우린 언제나 얻어맞는 패자, 피 흘리는 복서다.
인생이 서글픈 건, 그래서 더더욱 희극이 될 수 없는 건, 승자도 결국은 얻어맞기 때문이다.
한 대도 맞지 않고, 상처 없는 얼굴로 인생에서 승리할 수 있는 복서 따윈 없다.
단지 덜 맞고 더 맞고의 차이가 있을 뿐.
(맞아 맞아 끄덕 끄덕2)
사람은 사랑받고자 하는 욕구보다 이해받고자 하는 욕구가 훨씬 더 크다고.
하지만 타인에게 이해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일이다.
바보 같고, 멍청하고, 때로는 죽이고 싶을 만큼 어리석은 내 안의 모습들을.
(맞아 맞아 끄덕 끄덕3)
결론은 그거다.
<다이어트의 여왕>은 오늘이다.
오늘을 열심히 살고 있는 당신에게 권한다, 오늘이 담긴 <다이어트의 여왕>을!!!
ps.
<다이어트의 여왕>에서 시후를 편애했던 나로서^^
시후의 근황이 무척 궁금하다. 어느 골목에 가면 시후를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