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정영희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대체로 이런 종류의 책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 추천으로 우연히 책을 받고 노동절인 오늘, 읽게 되었다. 글을 쓰기 앞서 기호를 밝힌 이유는 다분히 개인적인 취향에 의해 무덤덤한 감흥을 이야기 하게 될 것 같다는 우려 때문이다.

‘여자가 꼭 알아야 할 모든 것’이라는 제목으로 자아찾기, 자기계발, 사랑과 결혼, 인간관계, 직장생활, 테크닉, 재테크 등을 이야기 한다. 실로 ‘모든 것’을 담는 스펙트럼이다. 게다가 아무래도 여자이기에 관심 가는 소재들로 짧게 짧게 구성되어 있다. 책의 장점은 이렇듯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야기를 요목조목 짚어주는데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 취향의 문제로 아쉬운 점은 체크리스트, 일러스트 등 틴에이저 잡지에서 많이 봤을 콘셉트와 ‘그래 그래 다 맞는 이야기’라는 것. 이미 잡지에서도 무수히 많이 봐 왔고, 2030 콘셉트의 여자를 위한 무수히 많은 자기 계발서들 사이에서 특별한 차이점을 찾기가 힘들었다. (단, 매 단락 단락마다 네모 칸 속 tip은 유심히 지켜봤고, 소개하는 사이트도 들어가 보는 등 쏠쏠한 정보가 책을 읽는 재미였음을 밝힌다)

 

자아는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창조하는 것

초라한 노처녀와 화려한 싱글녀의 차이는 경제력이 아닌 ‘자기 세계’의 유무에 있다는 것.


개인적으로 언니가 없는 나는 때때로 살면서 궁금한 것들을 알려줄 수 있는 언니가 내게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이 책은 그런 언니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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