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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 1 ㅣ 정재승의 도전 무한지식
정재승.전희주 지음 / 달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참지말고, 묻자! <도무지>가 있으니깐
비데 CF의 속의 한마디. ’참지 말고 씻자’. 처음에는 그 제품이 무엇인지 알기에 멘트가 조금은 낯부끄럽기도 했는데, 그 멘트만큼 딱 맞는 말이 있을까 했다. <도무지>를 읽고, CF처럼 ’참지말고 묻자’가 떠올랐다. 일상에 산적한 궁금증들이 이 책 안에 다 들어 있다. 진작에 궁금해 하고, 물어봤더라면, 그래서 제대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매번 궁금해 하지 않았을텐데...참아도 너무 참았던 게다. 오렌지 책 한 권에 득의양양해졌다. 나 이제 알아! 으쓱으쓱.
대학교 1학년때 여름, 학교 방송국 보도부원으로서 1학년 수습방송제에 쓰일 다큐멘터리 촬영을 했다. 대학생의 음주문화라는 아주 식상한 타이틀이었지만^^; 나름의 긴장감으로 현장으로 투입, 음주문화는 낮보다 역시 밤이기에 신촌, 대학로 등지에서 돌아다니다 새벽녁즈음 지하철을 기다리며 동기들과 공원같은 벤치에 잠깐 눈을 붙였다. 여름이라고 해도 쌀쌀했다. 본 건 있어서 임시방편으로 신문을 덮었는데...
p104 내복과 신문지 한 장, 노숙인 최고의 보온용품을 들여다 보니,
신문지 한 장이 어.떻.게 노숙의 안락함을 제공해 줄 수 있었는지 나온다. 크크크. 그런 과학적인 속뜻이 있을 줄이야.
<도전 무한지식>의 각 챕터챕터는 매번 이런식(?)으로 내 삶의 궁금증을 쏙쏙들이 알고, 해결해 준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 이젠 <도무지>가 내 옆에 있으니. 든든하다. MBC 라디오 방송을 매번 챙겨 들을 수 없었는데~ 1권, 2권 쑥쑥 나와서 <도무지>도사가 일상의 호기심을 다 해결해줬으면 좋겠다.
*저자 블로그 http://blog.naver.com/domuji2008.do / 메모로그에 일상의 호기심을 물으면, 저자가 답변해준단다. (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