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난청 완치설명서 - 평생 쓸 귀를 위한 통합의학 치료가이드
민예은 지음 / 피톤치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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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 난청때문에 고생하고 있다. 얼마전에는 스텔이드 주사를 맞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좋아지긴 했지만, 이명 난청은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대부분 알고 있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인간의 감각은 적응하기마련이라 심해지지 않으면 사는 데 크게 지장은 없게 된다.

이렇게 이렇게 적응해 가면서 살아가는데, 그게 더 심해지면 문제가 심각해지게 된다.

이 책을 처음에 보면서도, 다른 책들이랑 별 다를 바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왠걸, 이 책은 다른 책과의 차별성이 있다.

일단 양의가 아니라 한의가 책을 저술했고, 양학의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자기만의 독자적인 의술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런 의학을 소개하는 책들을 보면 대부분 원칙적인 내용에 머물거나, 한 분야에 집중된 좁은 식견으로 책을 쓸 때가 많다. 그래서 그런 책들을 보면 의사라는 사람들이 얼마나 고정된 의식속에 살고 있는지, 맹목적 믿음이 보여 좀 바보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 책의 저자는 일단 한방을 기초로 해서 양약에 대한 다양하고 긍정적인 접근방식으로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리고 책 내용 또한 나쁘지 않다. 이명과 난청에 대한 설명이 적절하고, 관련된 다른 분야도 짚어주는데, 이전에 몰랐던 내용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지금은 어느 정도 살만하기에 따로 이명치료를 받고 있지 않지만, 언제 또 더 악화될지는 모른다. 많은 이들이 관련 카페에 가면, 심한 고통 속에 살아각 있는 것을 본다. 이 분의 의학적 치료는 여러 치료 속에서 좌절하고 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제일 좋은 건 이 의사분을 안 찾아가는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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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치료 - 좋은 향을 맡으면 좋은 기억이 떠오른다
이주관 지음 / 청홍(지상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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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감각 중 후각은 민감한 편에 속한다. 훈련으로 능력을 키울 수 있지만, 다른 감각에 비해 덜 민감하고, 쉽게 적응하기도 한다.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만큼 후각이 인간에게 중요한 감각일 수도 있다는 말일 것이다.

이 책은 후각에 대해, 특히 향기를 통한 테라피에 대한 개론적인 책이다. 후각이 어떻게 뇌에 정보를 전달해 주는지부터 시작해, 중요한 정유에 대한 설명, 그리고 실제 어떤 질환에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까지, 처음부터 실제적인 적용까지 한 권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내용이 때로는 부실해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향기에 대해 관심이 있고, 아로마테라피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기본적인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실제로 정유를 구입해 직접 아로마테라피를 사용해 볼수도 있다.

예전부터 아로마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몇 종류의 에센스 오일에 디퓨저 베이스오일을 섞어, 사용하곤 했다. 이를 통해 극적인 효과보다는 어느 정도 꾸준한 효과를 봤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시트로넬라나 티트리같은 피부질환과 관련된 용도로 사용했지만, 이 책을 통해 보다 피부와 질환 완화를 위해 다양한 정유를 사용해 볼 생각이다. 그래서 방금 몇 개의 정유를 새로 구입했다.

난 향수를 싫어하고 화장품 냄새를 싫어한다. 이런 냄새를 싫어하지만, 이상하게도 에센스오일 향에는 거부감이 없다. 아마 향수나 화장품에는 인공적인 향, 인공적인 화학 향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이제 좀 더 다양하게 에센스오일을 활용해 삶 속에서 다양하게 아로마 효과를 적용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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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의 쓸모 - 귀하지만 쓸모없는, 쓸모없어도 중요한 유용하고 재미있고 위험한 금속의 세계사
표트르 발치트 지음, 빅토리야 스테블레바 그림, 기도현 옮김, 김경숙 감수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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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은 우리 삶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주기율표에 있는 118개 중 약 70퍼센트 이상이 금속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았다. 그만큼 금속은 우리 삶 속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알루미늄이나 철, 구리 같은 것들보다 더 광범위하고 우리 삶 속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은 금속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깊이가 있기 보다는 준중급 정도로 기초에서 조금 더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정도로, 다양한 그림을 통해 금속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그림이 많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책 같은 느낌도 들지만, 일반 성인이 보기에도 충분하다. 그리고 우리들이 잘 모르는 사실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어 금속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우리에게 전해주기에는 충분하다.

물론 더 많은 금속들에 대한 속살을 보고자 한다면, 이 책을 바탕으로 더 깊이 들어가도 되겠지만, 일반인이라면 이 정도의 지식에 머물로 있얻 될 것 같다.

우라늄이 금속을 통해, 천연 금속을 통해 발견됐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지만, 과거에는 버리던 검은 돌이 결국은 이 세상에 막대한 영향을 준 방사능물질이었다는 사실은 놀랍다. 석기에서 청동기시대로, 그리고 석기 시대로 넘어가는 것도 흥미로웠다. 결국 청동은 인간이 불을 통해 금속을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기 위한 첫 시작이었던 셈이다.

그림이 많아 금방 읽히고, 내용도 재미있게 잘 읽힌다. 요즘 물리학, 화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그것들과도 연결되는 느낌을 받는다. 고등학교 때 더 열심히 공부를 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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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순환이 좋아지는 토르소 마사지 - 독소배출, 하루 10분이면 충분하다
이영숙 지음 / 행복한마음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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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소마사지는 저자가 만들어낸 새로운 마사지기법이다. 마사지에 대해 거의 무지한 상태라서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기존의 마사지에서 림프선을 중심으로 수정을 가한 마사지가 아닌가 싶다.

토르소는 사전을 찾아보면 몸통이라는 의미인데, 아마도 이 마사지가 복부를 중심으로 해서 마사지를 해 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책에 의하면 나쁜 증상의 대부분이 복부의 장기에서 시작된다는 가설에서 시작된다고 보면 되겠다.

결국 토르소마사지는 복부의 노폐물을 각 림프절을 통해 잘 빠져 나가게 도와주는 마사지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책은 간단히 토르소마사지에 대해, 그리고 림프에 대해 설명하고, 대부분의 양은 구체적인 실례를 보여주고 있다.

내용은 대부분 여성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 아마도 마사지를 받는 사람들 대부분이 여성이기 때문이 아닐까?

난 근골결계 질환과 관련된 마사지에 관심이 많다. 이 마사지 또한 여성 뿐만 아니라, 근로자 대부분에게 적용할 수 있는 마사지로서 살펴보기 위대 차근히 읽어볼 예정이다.

내용은 누구나 쉽게 보고 따라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일단 내 자신에게 한번 적용해 보고, 집사람에적용해 보면서 조금씩 스킬을 늘려봐야 겠다.

그래서, 마사지 오일을 쿠팡에서 주문했다. 오늘 저녁에 당장 간단한 것부터 해볼 요량이다. 마사지가 갖는 효능에 대해서는 좀 더 깊이 공부해볼 요량이다.

복무마사지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도 토르소마사지와 연관되지 않을까 싶다. 아뭏튼 마사지를 통해 골격근 질환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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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전 시집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윤동주가 사랑하고 존경한 시인 전 시집
백석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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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은 도라지꽃이 좋아 돌무덤으로 갔다.

백성의 여승이라는 시에 나오는 구절이다. 처음에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감정적으로 격해졌던 기억이 아직도 있다. 담담한 시 구절 속에 수많은 감정들이 꼭꼭 숨겨져 있다가, 읽는 순간 퍼져나온다 할까. 그래서 이 구절로 인해 백석을 좋아하게 되었다.

백석은 독특한 자신만의 시풍으로, 읽기 어렵지만, 그 속에서 느껴지는 향토감이 대단하다. 그래서 읽을 때마다 가보지도 않은 함경도, 본 적도 없는 함경도의 그 시기에 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좋은 시란 이런 게 아닐까 싶다.

북에서 60년 대 이후 더 이상 창작활동을 하지 않고, 월북 이후 보여준 시에서는 본인만의 시상이 보이지 않아 안타깝기도 하지만, 이미 해방 전에 백석은 자신이 해야 할 시인으로서의 역할에 이미 충실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요즘 시를 계속 보면서 이용악이라는 시인도 알게 됐는데, 이 역시도 월북작가로서 한 동안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좋아하는 시인들이 정치적 환경으로 제대로 창작하지 못했다는 현실이 안타깝다.

앞으로도 백석의 시는 게속해서 읽어보고 낭독해보고, 여러가지로 표현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싶다. 함경도 사투리의 그 어색함을 먼저 극복해야 겠지만, 자꾸 소리내어 읽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그래도, 함경도 사람처럼 시를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아직도 살아계시는 얼마 되지 않으시는 함경도 할아버지께서 이 시를 읽는 모습을 보고 싶다. 꼭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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