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완성 무조건 모이는 돈 버는 습관 - 돈 모으기에 늦은 때란 없다! 0원으로 시작하는
박지수 지음 / 빅피시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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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재테크 정보를 쏟아내는 현실에서 정보를 따라가는 일이 쉽지 않다. 일정 수준의 목표를 정해서 달성이 되더라도 욕심에는 한계가 없어 많을수록 좋은 게 돈이라 생각한다. 돈만큼 생의 안전장치도 행복도 없기에 다들 쫓아다니기 바쁘다. 반면, 지출을 통제하지 못하고 빚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재테크와 거리가 멀다. 물론 빚 청산을 위해 재테크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여유가 없을 것이다.

누구나 돈 모으는 습관만 잘 들이면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이 책은 돈 모으기에 늦은 때란 없고 지금 당장 모은 자산이 없어도 괜찮다고 말한다. 따라 하기만 하면 저절로 돈이 모이고, 벌고, 아끼고, 불리는 습관을 따라 하는 방법을 아주 쉽게 정리해 놓은 책이다.

정리는 돈 버는 첫걸음!

아무것도 없는 방 안에서 취하는 숙면, 소박한 살림살이에서 오는 여유, 단순한 옷차림과 신발에서 묻어 나는 시크함, 절약해서 모은 돈으로부터 얻는 경제적 안정감은 화려하지 않다. 화려하지 않은데 원하는 삶처럼 끌어당기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명품으로 가득한 집보다 아무것도 없는 방 안에서의 소박한 여유가 마음을 더 부자로 만드는 것 같다.

지출 없이는 살 수 없다. 극단적인 무지출보다는 필터링을 선택하여 별 의심 없이 지갑을 여는 것들에 대해 본질적인 물음을 던지고 소비할 때의 기준을 세워 지출하지 않아도 되는 항목을 설정한다. 소비할 때 심리적인 요소도 무시 못 하는데 지출내역을 보면 습관적인 불필요한 지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물건, 시간, 정보, 마음 정리를 위한 마인드셋과 벌고, 아끼고, 불리는 습관을 위한 체질 개선이 책의 초반에 나온다. 마음가짐이라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후반부 투자를 위한 개념과 실전 재테크는 본격적인 전략을 소개한다. 예, 적금부터 펀드, ETF, 채권, 연금, 가상 가산 등과 부동산, 달러, 금, 명품 등 다양한 재테크 항목들이 나온다.

“투자도 욕망과 권태를 오가는 시계추다.”

손실이 있으면 수익도 있는 법, 시계추가 멈추면 시계도 멈추기에 우리의 인생이 멈추지 않듯이 투자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이 책은 말한다. 60일간의 투자 로드맵을 따라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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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꾸물거릴까? - 미루는 습관을 타파하는 성향별 맞춤 심리학
이동귀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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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행위 자체가 일시적인 편안함을 준다. 무엇에 속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장은 내 세상인 것처럼 편하다. 무언가 시적전 다짐은 분명 일찍부터 준비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마감일이 곧 시작일이 되어버린다. 특별한 이유 없이 해야 하는 일을 미루는 습관은 말 그대로 습관 때문이다.

이 책은 20여 년간 꾸물거림, 완벽주의, 자기가치감 등을 연구한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와 손하림, 김서영, 이나희, 오연주 다섯 명의 저자가 함께하며 꾸물거리는 이유와 그 기저의 심리적 메커니즘에 관해 이야기한다.

꾸물거리는 행동이 일회적 현상이 아닌 습관이 될 때 문제가 된다. 미루기 행동에서 연상되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우고 꾸물거리는 이유에 중점을 두며, 꾸물거리는 이유에 대한 인지적 이해를 통해 바람직한 마인드 셋을 검토할 기회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미루는 습관은 외부 요인보다 심리적 요인이 더 크다. 이 책에서도 꾸물거림은 시간 관리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조절의 문제라고 말한다. 미루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뇌에서 감정을 느끼는 부분인 편도체의 크기가 큰 경향을 보인다. 또한 일반인보다 불안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편도체로부터 정보를 받아 필요한 반응을 지시하며, 감정이나 고통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배측전방대상피질(?DACC)'의 반응이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독일 보훔대학의 에르한 겐트겐츠 교수로 부터 나온 정보이다. 물론 이 책에서도 강조한다.

도대체 사람들은 왜 꾸물거릴까? 이 책은 물음에 대한 꾸물거림의 정의, 언제, 이유를 먼저 살펴보고 자기 이해로부터 출발하는 변화의 여정을 살펴본다. 내일부터 시작해도 된다는 비현실적 낙관주의는 언제나 내 편이다. 제일 심각한 문제인 것 같다. 현실적인 낙관주의자가 되기위한 방법과 대체 왜 이 모양일까? 라는 자기 비난 경향성 문제점, 기분에 영향을 받는 현실에 대한 저항성에 대해서도 남 일 같지 않게 소개하고 있다. 게으른 습관과 완벽주의는 사돈이라도 되는 듯 따라다닌다. 만약이라는 부정적인 결과를 두려워하며 시작도 안 하는 경우도 많다. ‘잘해야만 한다.’ 대신, ‘잘하고 싶다’고 말하면 해야 한다는 당위는 소화가 덜된 타인의 목소리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잘하고 싶다’는 의지를 담아 경쾌하게 나아가기를 바란다는데, 이 부분은 약간 설득력이 떨어지긴 했으나 벼락치기와 멀어지기 위해서는 이 책이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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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꾸물거릴까? - 미루는 습관을 타파하는 성향별 맞춤 심리학
이동귀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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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행위 자체가 일시적인 편안함을 준다. 무엇에 속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당장은 내 세상인 것처럼 편하다. 무언가 시적전 다짐은 분명 일찍부터 준비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마감일이 곧 시작일이 되어버린다. 특별한 이유 없이 해야 하는 일을 미루는 습관은 말 그대로 습관 때문이다.

이 책은 20여 년간 꾸물거림, 완벽주의, 자기가치감 등을 연구한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와 손하림, 김서영, 이나희, 오연주 다섯 명의 저자가 함께하며 꾸물거리는 이유와 그 기저의 심리적 메커니즘에 관해 이야기한다.

꾸물거리는 행동이 일회적 현상이 아닌 습관이 될 때 문제가 된다. 미루기 행동에서 연상되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우고 꾸물거리는 이유에 중점을 두며, 꾸물거리는 이유에 대한 인지적 이해를 통해 바람직한 마인드 셋을 검토할 기회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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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위한 정의 - 번영하는 동물의 삶을 위한 우리 공동의 책임
마사 C. 누스바움 지음, 이영래 옮김, 최재천 감수 / 알레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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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이외의 짐승을 동물이라고 한다. 넓은 의미에서 우리 인간들도 동물에 포함되지만, 하등을 두어 위치를 구분하여 인간 이외의 동물을 짐승이라고 부른다. 이 책은 각자 귀중한 가치를 가진 개별 생물이 겪는 상실과 박탈에 대한 이야기다. 더 충격적인 건 그런 종들은 아직 멸종의 위협 속에 있지는 않다고 한다. 멸종은 개별 생물의 엄청난 고통 후에야 비로소 발생한다는 말에 지구 온난화로 위기에 빠져 있는 북극곰이 생각났다. 바닷물이 얼어서 생긴 얼음인 해빙이 물로 만들어진 얼음보다 더 빨리 녹아 생기는 북극 증폭으로 해빙의 감소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북극이 점점 더 따뜻해지고 있다. 그래서 해빙을 옮겨 다니며 사냥하는 북극곰에게 지구온난화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종들의 멸종 위협은 북극곰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동물이 멸종의 위협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동물들 또한 몇 가지 이상의 감정을 경험하고 있으며, 종의 계승된 레퍼토리 중 주요한 부분을 유전적으로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새끼에게 물려주는 일은 윤리에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는 사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인간과 짐승 사이의 경계선이 무의미함을 설명하면서 우리는 지적이고 복잡한 지각력을 가진 동물 삶의 형태를 변형시키고 있다고 덧붙인다. 새, 고양이, 코끼리 등도 각기 개별적이고 사회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들도 지구상에서 번영하는 삶을 얻을 당연한 자격이 있는데 인간은 그 일을 좌절시키는 부당한 행동을 아주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앞서 말한 멸종 이전의 고통에 대해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다. 고통의 주체인 동물의 생을 끝내는 일을 인간이 결정하는 게 과연 합당한가의 문제이다. 고통을 끝내는 것도 시급하긴 하지만 동물 삶의 주체는 동물이다. 그들에게도 존엄과 자유가 있다면 고통 없이 ‘죽을’ 권리가 아니라 고통 없이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동물의 권리와 인간이 저지르고 있는 불의, 윤리적 접근과 인간과 동물 사이의 유대 등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위대한 자각의 집합체이며 동물을 위한 정의는 곧 인간을 위한 정의라는 사실을 알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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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지와 왕국 알베르 카뮈 소설 전집 4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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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는 세상의 부조리와 인간의 존재를 날카롭게 묘파한 작가인데 ‘적지와 왕국’의 단편들은 확실한 지적보다 두루뭉술한 연대의 끝을 향해 배회하게 한다. 단편이다 보니 축약된 서술로 인해 그렇게 와닿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빠르게 읽히는 단편집은 아니었다. 카뮈는 인간의 실존과 본질을 탐구한 철학자로 세상의 부조리에 적극적으로 반항했던 혁명가이기도 하다.

적지와 왕국은 삶이라는 스토리보다 현실에 직면한 문제인 사는 일에 집중하게 한다. 적지와 왕국에서 힌트를 얻어 절망과 희망을 놓고 대조해 보면, 절망과 희망 사이의 애매모호한, 단순하게 해석하자면 보통이나 평범한 상태가 아닌,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는 일이 더 쉬워 보인다. 한 줄기 빛이 통과하는 틈새를 찾기 위해 밤을 배경 삼고 혼돈과 유대, 그리고 이를 집약시킬 예술을 등장시킨다.

이 소설집에서 주목한 단편은 ‘말 없는 사람들’이다. “그 나이에 노장이라면 그럼 나는 벌써 송장이겠네” 얼핏 유머로 넘길 수도 있지만 고독이 묻어나는 문장이다. 무언가를 준비해야 하는 나이란 고독한 법일까. “행복은 청춘과 더불어 지나가버렸다.” 포기보다 체념에 가까운 그들의 상태를 나타내는 말들은 단편의 제목인 ‘말 없는 사람들’을 잘 반영한 것 같았다. 한겨울인데도 햇살이 눈 부시고, 햇빛의 싱싱한 흐름을 얼굴 위로 느끼는 일과 같이 이 단편에서는 반짝이고 따사로운 시선이 자주 등장한다. 차갑기만 한 세상에 놓여있지만, 희망을 찾으려 애쓰는 작은 온기가 전반적으로 흐르는 작품이었다.

해소될 수 없는 답답함을 그리다가도 이면을 바라볼 여지를 남기는 단편들이 고독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 같다. 지나친 관심에 시달렸던 시기에 파리는 카뮈에게 ‘적지’였을 거라는 역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가 유한한 삶을 살다 가야 하는 이 세계는 어디나 유형지요 사막이다. 그러나 그 적지는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왕국이기도 하다.”

적지와 왕국이 동일시되는 세상에서 인간의 존재란 그 안에서 구분되는 경계를 열심히 지우기 위해 노력하는 열정만이 심심치 않은 행복을 안겨주는 걸까.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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