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누구보다 너를 사랑해 맹앤앵 그림책 11
김현태 글, 박재현 그림 / 맹앤앵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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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는 순간 우리 아들이 생각이 났다. 항상 작은아이한테만 신경을 써서 그런지 6년동안 아들에게만 신경을 썼는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져서 그런지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항상 아들이 엄마는 나만 미워하고 라는 말을 너무 많이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읽으면 우리 아들이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우리 아들이 엄마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는 책을 통해서 자기 자신이 직접 아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우리 아들이 받자마자 읽게 되었다. 항상 책을 잘 안읽게 되는 상황이었는데 이 책을 그날따라 혼자 읽어 보겠다고 하는것이였다. 그래서 처음에는 놀라웠다. 아이한테 정말 이 책이 필요한가 아님 정말 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해서 그런가 제목을 보고 읽는 우리 아들에게 약간의 미안함이 있었다. 엄마로써 작은아이만 챙겨서 그런지 아들이 많이 서운했던 거였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아들이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했는데 이 책을 가만히 앉아서 읽어보고 있는 우리 아들이 왠지 다 읽고 느낀점을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천천히 한장씩 읽어가는 모습을 볼때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까 과연 무엇이라고 할까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다 읽기 만을 기다렸다. 요즘 작은아이가 아파서 항상 작은아이한테 신경이 쓰이는 가운데 있다. 그래서 그런지 7살이면 항상 미운짓만 해서 너무 힘들다. 왜이렇게 하는 행동이 마음에 안 드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그렇게 미워해도 엄마니깐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니깐 아들이 내 마음을 알아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오해였다. 아들 또한 7살이면 아직 아이인데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바랬던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나서 책을 다 읽고 하는 말이 울면서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가 너무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막 울고 또 울다. 엄마가 자기를 이렇게 사랑하는데 그리고 아플때 안아프게 해주는데 하고 엉엉 울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 또한 눈물이 막 나오려고 하는 것을 참고 참았다. 아들에게 이런면이 있었나 싶기 한다. 항상 말썽만 부리는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울고 있는지 정말 마음이 찡했다. 항상 잘 안아주지도 못했고 아들편 들어주지도 못했는데 내가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혼났다. 아이들에게는 사랑한다는 말을 표현해야 하는데 살는게 힘들다고 다 컸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별로 많이 신경을 쓰지 못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번 나 자신을 자책했다. 오늘따라 아들을 안아주고 싶어서 안아주었더니 우리 아들 또 울면서 엄마 사랑해요 라고 하는 것이다. 정말 아들에게 몰라고 할 말이 없다. 항상 미안함이 앞서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안아주고만 있었다. 아들에게 미안 마음이 계속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이 미안한 마음으로 인해서 더욱더 잘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직 미운 7살이라고 해도 아이이기 때문에 더욱더 사랑으로 안아주고 보살펴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정말 아들에게 또한 나에게 가슴이 아프면서 따뜻한 책인것 같아서 이 책을 읽게 할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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