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얼굴이 더 빨갛다
김시민 지음, 이상열 그림 / 리잼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이사하고 정신없이 바빠서 책을 잘 보지도 못하고 있었던 상황이였습니다. 휴식을 취하고 싶었는데요 솔직히 그냥 아이랑 집에만 있기가 그래서 아는 사람도 만들 겸 해서 집에 안 있고 나가서 돌아다니고 있어서 그런지 눈에 책이 잘 들어오지 않았네요. 그런데 오늘 동시집을 읽으면서 재미있기도 하고 어릴적을 생각하게 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옛날에는 책을 가지고 살아왔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책이랑 멀어지고 있는지 다시 한번 마음 편하게 읽을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항상 바쁘게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돌아보면 하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허무함이 들었는데요 그동안 제가 마음이 별로 안 편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사를 하고 사람들도 사귀고 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지 새로운 곳에 와서 적응하기가 너무 쉽지는 않네요. 아이들도 또한 그렇지 작은아이는 항상 아프기만 해서 제가 계속 데리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런지 저도 또한 많이 삶에 피곤하고 지치고 하네요. 하지만 동시집을 읽으면서 웃고 또 웃었습니다. 요즘은 모든 사람들이 바쁘게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해봅니다. 항상 시간이 없어서 책을 보지 못하고 시간이 없어서 이것저것 하지 못한다는 핑계가 많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를 보면서 편하게 읽을수 있어서 그런지 오늘만큼은 편하게 보낸것 같아서 작은아이랑 저랑 같이 웃으면서 하루를 보내것 같네요. 작은아이는 아직 많이 어려서 왜 웃는지 모르지만 제가 웃으면 따라서 웃곤 합니다. 그래서 모녀가 이렇게 웃어본적은 언제인지 되돌아 보는 시간이였던 것 같습니다.

 

단편의 동시집으로 아이들의 생각을 가지고 있게 한것 같네요. 다시 동심으로 돌아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옆에 그림도 같이 있고요, 저는 그림을 잘 보지도 상상력도 없어서 그런지 쉽게 이해하지 못하지만 그냥 동시을 읽고 그림을 보게 되면 왠지 모르게 편안한 느낌을 받을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책의 제목처럼 아빠 얼굴이 더 빨갛다의 동시를 읽으면서 우리 신랑이 생각이 나서 너무 많이 웃였던 것 같습니다. 왜이렇게 상황이 딱 맞는지 하나도 틀린 부분이 없어서 너무 놀라웠습니다. 다른 아빠들도 아들과 게임을 할때 이렇게 하는지 그리고 장난감을 더 잘 가지고 놀는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이 동시집에서 나의 궁금점은 어느정도 풀어준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너무 기억에 남아서 이 글을 쓰면서도 웃음이 나오네요. 아들보다 게임을 좋아하고 아들보다 장난감을 좋아하는 우리 신랑 그래서 그런지 아들이 어쩔때는 어른같다는 생각이 들떄도 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자들은 작은아들 큰아들 이렇게 둘을 키운다고 하는 것 같네요. 결혼해서 살아오면서 큰아들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너무 많았던 것 같네요.. 이 책을 통해서 나의 여유로움도 그리고 마음의 편안함도 찾을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것도 좋지만 가끔씩 하루 정도는 휴식을 찾는 것도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휴식을 취해야지 나중에 또 열심히 바쁘게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날씨도 덥고 서로 짜증날때 동시집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