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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미세스 리
김미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24년 7월
평점 :
아듀, 미세스 리
< 아듀, 미세스 리>는 ‘미세스 리’를 떠나 저자의 이름
김미숙 으로 새출발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내 주위에도 미세스 리 가 몇 있다.
결혼후 남편의 성을 따라가는 외국에서 터를 잡고 사는 이들
그리고 선생님, 여사님! 이라는 호칭이 싫어서 미세스 리 라고
불러달라는 몇몇분.
전체 206페이지 분량, 38편의 저자 본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렵지 않게 읽혀지며 간간히 고개가 끄덕여 지는 부분도
있다. 사우나에서 또는 단골 미용실에서 어머니들이 하는
인생 이야기 조각들도 슬쩍슬쩍 지나가니 살아가는 모습은
살아내는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으네...
< 아듀, 미세스 리>에는 ‘이별’ 하는 과정. 극복하는 모습을
여럿 볼 수 있다. 계획하여 이별하는 하는 모습도 있고
예상치 못하게 이별 하는 모습이 있으니 당연히 극복의 방법과
분위기는 다르리라.
중요한건 원망하는 모습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분명 힘들고 괴롭고 어려운 순간이었을텐데....
어쩌면 그 모습이 오히려 매력적이었던듯하다.
담담하고 담백한.
힘겨운 일들을 해결 해야하는 때에는 누구나 주저 앉을 법 한
시간이 있다고들 하지않나...
비밀의 황금 반지 편을 읽다가 생각난 꽃반지.
얼마전에 친정엄마로부터 반지 하나를 받았다.
시어머니 그러니까 나의 친할머니로부터 받은
즉 엄마가 시집올 때 손에 쥐어 주셨다는 반지.
지난 모진세월 통틀어 받은거라고는 반지 하나라는데!
그 반지가 내게로 온 것이다. 촌스러움 1도 없는 꽃반지.
처음 받을 때 기분이 너무나도 이상하고 묘하더라.
계절안에서도 날씨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은 때에는 어르신들 및 가족들 건강 . 안부에 신경 쓰이는게 사실이다.
요즘은 연도가 자주 올라온다.
연령과 상관없는 ... 개인적인 친분이 없어도 이별은 여전히
슬프고 어렵다.
나이들면 이민생활을 접고 한국에 돌아오는 경우를 종종 보았는데 이제는 오히려 한국생활을 접고 자녀들이 살고있는 그곳 타국으로 떠나는 어르신들을 꽤 자주 볼 수 있다.
그렇게 떠나는 이유중 하나는 너무 오래 살아서 정작 당신이
세상과 이별할때에 와 줄 친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는데...
시대가 사회가 발전이라는 변화를 거듭하여도
사람 마음이 움직이고 움직이게 하는건 가족임을 다시
한 번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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