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메그 메디나 ㅣ 이원경 옮김
2019 뉴베리 대상 수상
메그 메디나 작가는 쿠바계 미국인이다.
그녀의 사진, 짧은 가이드를 읽고 표지의 자전거를 탄 머시 수아레스를 보니
인물 묘사 빛 분위기가 그려진다.
책을 읽기전 표지 디자인 그림을 보면서 책 & 등장인물과 친해지는 시간을 먼저 가져보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중 하나이다.
주인공이 여자아이, 여자라 하여 남학생들이 책 읽기를 꺼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안 읽으면 나만 손해!
전체를 보는 눈을 키우고 생각의 범위를 좀 더 넓히는 시간으로 생각해보면 어떨런지~
머시 수아레스
이제 중학생이 되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과정이 모두 있는 시워드 아카데미의 중학생.
글의 주인공.
머시의 입장, 관점에서 쓰였고 사춘기 청소년 심리를 알아볼 수 있는 특징과 요소가 잘 드러난다.
머시아빠
- 페이트 칠 사업
머시엄마
- 병원에 근무하는 물리치료사
머시오빠
- 평생 B학점 조차 하나없는 완벽한 성적표를 소유한 고교생
가족들의 기대를 한껏 받으며 일치감치 대학교 입학허가서를 받은!
머시 할아버지
- 머시의 어린시절, 특히 자전거의 모든것을 가르쳐주고 알려주신 분
머시 할머니
- 나이 무색하게 목청 크고 남편에 대한 걱정이 늘 가득한 분
머시 고모 이네스
- 쌍둥이 유치원생 아이 토마스 와 악셀을 데리고 사는 싱글맘
머시네 , 할머니댁, 고모네는 옹기종기 모여 아주 가까이에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간다.
한 집은 아니지만 마치 한 집에 살고 있는듯한 분위기로!
' 수아레스 단지 ' 라고 부르는걸 머시 엄마는 싫어한다.
사춘기 소녀 , 머시가 겪는 학교생활 & 집에서의 생활
매일이 좌충우돌!
할 말은 똑 부러지게 논리적으로 설명 더하는 머시 오빠.
공부도 잘하고, 과외 하면서 용돈도 벌고
학업성적이 뛰어나니 가족들의 기대가 크다.
그 모습을 보는게 익숙한 머시는 마음 곳곳 상처가 여러개.
작년에 시워드 아카데미로 전학와서 학교 생활에 적응하느라 만만치 않았는데,
올해는 머시가 전학생( 마이크 클라크) 을 도와줘야하는 입장이다.
햇살친구 역할 하는것을 질투하는 에드나,
한마디로 머시가 잘되거나 칭찬 받는걸 못견딘다.
교과 과제 발표준비에 대한 시기, 질투가 노골적이라 현실감 있다.
- 에드나는 , 머시와 같은반으로 작년엔 머시를 도와준 햇살친구이다.
그토록 기대하고 기다려온 축구 선발 테스트조차 응시 하지 못하는 머시..
- 앉아서 공부하는것보다 몸을 움직이고 활동적인 분야에 더 적극적이고 두각을 나타내는 머시.
엄마는 당신의 바램과 방향이 다르니 속상해한다.
하교후 고모네 똥꼬발랄한 쌍둥이를 돌봐야하고
- 머시도 케어 받아야하는데, 너무 한거 아닌가.
아빠의 페인트 칠 사업에도 머시의 야무진 손 이 필요하다.
-어릴때부터 어깨 너머로 보고, 직접배운 페인트칠이라 경력자 머시.
아빠와 할아버지 함께 일하는 현장에서 머시는
뜻밖의 행동을 하는 할아버지를 본다.
어릴땐 아주 거대한 버팀목이었고 삶의 지혜, 자전거에 대한 모든것을 가르쳐 준 할아버지..
할아버지 돌발 행동으로 머시를 포함한 가족들 모두 놀라고 긴장한다.
할아버지는 스스로의 변화에 대해 이미 알고계셨다.
가족들도 알고 있었는데, 머시에게만은 비밀로...
p321
" 이제껏 그래 온 것처럼 가능한 한 오래 너와의 시간을 만끽하고 싶었다.
어차피 올 것은 오는 법이란다, 아가야.
강에 다다르기도 전에 물에 빠져 죽을 걱정부터 할 필요는 없잖니? "
할아버지를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
사진과 상세메모
알츠하이머로 기억이 흐려지다가 사라질 것을 대비하는 장면이 가슴 시리다..
따뜻한 아이, 머시 수아레스
책읽는 우리에게도 따뜻함이 발현될 올해의 크리스마스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