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심는 꽃
황선미 지음, 이보름 그림 / 시공사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마음에 심는 _꽃


'마당을 나온 암탉' 책으로, 에니메이션으로 여러번 읽고 보면서

전해지는 남겨지는 먹먹함과 여운이 한동안 지속되는것을 경험했다면

마음에 심는 꽃을 읽어보기로해요.


TV프로그램을 통해 황선미 작가분의 말씀하는것을 본 적 있어요.

어린시절 이야기도 풀어주셨는데

이 책에도 그 분위기가 조금 묻어 있는거같아요.


책은 127페이지

하드커버 , 도톰 화이트 내지에 난반사 없으니 피로감 덜해요.

부드러운듯 연한 수채화 분위기의 그림이 제법 많이 들었어요.

처음엔 그림만 보아도 좋아요.

그림으로 먼저 보고  친해지는것도 방법이예요.

며칠전 강원도 가을 나들이때 잠시 들렀던 작고 아담한 초등학교 모습이 겹쳐지네요.

운동장엔 천연잔디 깔려있고

학교 빌딩은 단층으로 나즉하고

교문과 학교 주위엔 큰 나무들이 세월의 흐름을 짐작케했던...


 토마토 농사를 하는 수현이네는 일손이 부족해요.

젊은 세대들은 도시로 나가서 빈집도 생겨나는 추세이고

일손을 거들 사람은 노인들이예요.


수현이는 매일 빨갛게 익은 토마토를 먹는데 매일 먹으니 지겨운가봐요.

할머니가 부모님과 함께 비닐하우스에서 일 하실 동안

동생 정현이를 돌보는 수현이.

친구 미정이가 이사간 후론 마음이 쓸쓸하네요.


이웃한 인동집 역시 살던 사람들이 도시로 떠나고 빈집으로 남았는데

수현이 삼촌이 꽃밭을 일구라 가르쳐주고 도와줘요.

미정이가 떠나기 전에 같이 꽃씨를 심었는데....

삼촌마저 도시로 떠나고...


꽃들이 핀 인동집 뜰 을 들여다 보다가 !

빈집인 줄 알았는데, 그새 누군가 이사 왔나봐요~


수현이네 학교 교실에 전학온 아이 민우.

인동집에서 본 그 아이예요!!

하얀 얼굴에 옷이 깨끗한 몸집이 작고 약하게 보이는데..

학교 등하교길도 자동차를 이용하고

말하지 않는 아이라 친구도 못사귀고.

수현이 할머니가 삼계탕 먹으로 오라고 수현이가 전해도

움직일 생각 안하는 민우.

학교는 결석하는 날 이 더 많고

빈자리를 보는 수현이의 마음도 좋지는 않아요..

- 어디가 얼마나 어떻게 아픈지 나오지는 않지만,

글을 읽으면서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민우의 아픔이 더 커질때

수현이도 몸살을 호되게 앓네요..


p 119

토요일에도 학교에 못갔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이 찾아오셨습니다.

수현이는 민우가 괜찮은지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수현이에게 작은 꾸러미 하나를 주었습니다.

- 24년전 생활을 알 수 있어요.

주5일 근무 시행전으로 토요일에도 근무하고 학교 등교했었답니다 .


큰수술을 앞 둔 민우는

수현이에게 선물 꾸러미에 마음을 담았네요

이거 너 가져라. 너 꽃밭 좋아하자나. 

 


봄꽃 가득할때면 생각 날것같은 '  마음에 심는 꽃 '

각자 마음속에 심은 꽃 돌보고 예쁘게 가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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