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 - 일상에서 찾은 감성과 희망의 이야기
이은재 지음 / 베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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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해 ... 이은재 에세이

제목을 처음 읽었을때 행복이 가득 아니 행복이 넘치는 기운을 받았다.

게다가 표지의 핑크 색상이 더해지니~

어쩌면 책을 통해 넘치는 행복의 조각들을 담고 싶었는지도...

264페이지 분량으로 적지않은 에피소드가

마치 퍼즐처럼 나의 일상, 지나온 나날들과 조각 맞추기를 하고

순간순간에 미소도.. 놀라움도.. 절절함.. 등등에 공감한다.

추석 명절이라는 타이틀아래 시작된 여러가지 일거리 & 감정노동까지...

바람 잘 날 없는 나날은 이어지고!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회복?

찌그러진 마음 일부분을 펼 수 있고, 조각내어 잘라버릴 순간 용기도 얻었다.

나는 나의 뒷모습을 볼 수 없으니

어쩌다 타인에게 평가아닌 평가를 받을수도 있겠구나... 싶다

스스로의 마음에 심는 한마디 ' 위축되지말자, 어느자리건 누굴 만나건! '

p58

사는 게 재미없다고 자꾸 푸념하면 우리 인생은 정말로 시시해집니다.

- 맞는 말인데, 가끔 내가 시시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치고 들어온다.

내가 나를 보듬으며 살기도 가끔 벅찬데

남의 시선까지 의식하면서 살아야한다는건 정말이지..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사고방식의 소유자 그 분.

놓을 수 없는 인연이라 어쩌지도 못하니 그럴때마다

책을 소리내어 읽으면서 마음 다스려보니, 괜찮은 방법이더라.

늘 문제가 되는건 사람과 사람의 관계

보이지 않는 그 '관계' 안에서 끊임없이 실타래는 꼬임과 풀림이 반복된다.

알아도 모르는척

들었어도 안들은척

놀랐지만 짐짓 안놀란척.

저들에겐 큰 비밀이지만 내게는 별거아닌 것이나,

그래도 비밀이라는 포장지는 그대로 씌어둔다.

관계 유지를 위해 .

타인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우면서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는 식구들에게

실수란 용납되지 않는 그 분.

지나온 세월속 사건을 하나씩 뒤집어보니

남에게 보여지는것을 지독하게 의식하느라 그랫었음을 알게 되었다...

답답할텐데..

피곤할텐데..

p214

한순간의 위로도 필요합니다.

위로한다고 해서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잠시 잠깐의 위로, 조그마한 안도,

그것도 필요하지요. 그러나

내 마음과 똑같은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는 것을

그것은 욕심일 뿐임을 기억하세요.

- 이해 못하는 상황 각각 다른 두가지에 직면했는데 그대로 전하고 싶은표현이라.

모든 날 모든 순간에 ' 나 ' 의 진실된 모습 한 스푼이라도 얹을 수 있다면,

책을 읽으면서 불평, 불만, 뒤섞인 감정들이 하나씩 정리할  기운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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