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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반짝 ㅣ 라임 청소년 문학 46
라라 쉬츠작 지음,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0년 11월
평점 :

라임 청소년 문학 시리즈 046
전체 203페이지 분량
< 사랑이 반짝 > 책 표지 는 무광, 가슬거리는 느낌으로 손에 안착, 미끄럽지 않다.
빠알강 우산에 별 이 내려오고 우산 하나에 서로 바라보는 친구 둘
어느 집이든 사람이 산다는건 복닥거리며 우당탕 사건 사고가 끊임없이 일기 마련이다.
아무리 조용한 집이라도 들여다보면 그들 나름대로 복닥이는걸 알 수 있다.
14살 생일을 앞두고 있는 13살 소녀 구스타프
사춘기 한복판에 있는 사라 와 라모나 두 언니를 둔 막내 구스타프
구스타프는 신체적 변화로 걱정이 한가득인데, 언니들은 위로는 커녕 놀리기 바쁘다.
끼리끼리 어울리는 건 사춘기 양상 중 하나로 세계적인 공통점인가... 싶기도하다.
아이들이 사춘기를 겪을 즈음 부모님은 각자의 갱년기와 중년부부의 위기 및 권태기를
맞이하게 되니 사춘기와 갱년기! 양쪽 모두 ' 기 '가 팽팽해지는게 자연스러운 것
구스타프의 엄마는 멀티태스킹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고
아빠는 디지털 시대의 고독한 아날로그!
구스타프네 가족의 여름 휴가 여행은 늘 덴마크
하지만 올해는 덴마크 로 여행을 가지 못한다, 아니 안간다는 통보를 아이들에게 하는데...
엄마는 홀로, 친구 있는곳으로 떠난다는 말을 내뱉고 바로 움직인다.
결단력과 실행력이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기도하다.
아빠는 집안에서 ....
사라와 라모나 가 하는 말, 행동은 사춘기라서 그런거야.. 라고 하기엔 너무 멀리 가지 않나 싶다.
여드름이 큰 고민인 사춘기를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너무 이기적인 모습이 얄밉게도 오히려 현실적인듯.
아빠도 나름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있어야함은 당연하다.
코드 맞는 친구 있다는건 오아시스!
비록 그 친구가 나의 가족들에겐 큰 환영을 받지 못할지라도.
나이들어가면서 만날 사람 없고 취미 및 레포츠 활동 한가지 도 없다면 너무 우울할거 같다.
구스타프가 케어하는 강아지 모래.
가족들이 모래에게 마음을 기대어왔다는것에 새삼 반려동물의 사랑스러움이 커진다.
여름방학을 계기로 친하게 된 전학생 문.
문 은 스스로 하는 일 , 엄마와 둘이 생활하는것에 대한 불만보다 현실 적응이 빠르고
엄마를 걱정하는 모습이 다정스럽다.
사춘기 또래관계 , 친구관계, 가족관계 등등 관계형성이 얼마나 다양하고 중요한지 알려준다.
사춘기 양상에 정답이 없다는것을 알았으니 비교는 절대 금물!
더불어 부모님, 중년 위기에 대해서도 해답을 얻으려 너무 힘 들이지 않기를...
각자 생각할 시간과 생각의 방법은 스스로의 몫이니 자녀와 부모는 숨고르기와 거리두기가 필요해보인다.
한겨울 눈 내릴 때 한여름이 배경인 책을 읽는 기분이란~
유리창을 통해 들어오는 겨울 햇빛이 웬지 따뜻하게 느껴지는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