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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문법 -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소준철 지음 / 푸른숲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가난의 문법
가난의 문법
소준철
재활용품 수집 노인, 여성노인, 가난한 노인의 모델은 대부분 리어카를 끌며 재활요품을 줍는 여성 노인
가난 – 집안의 재난이거나 그 상태 . 현상을 묘사할 때
빈곤- 가난하여 곤 한 상태. 가난하여 살기가 어려운 상태. 세세한 사정보다 국가 차원에서의 일반적 경향!
글은 1945년생 윤영자 의 하루를 쫓아가면서,
재활용품 줍는 여성노인의 일생과 현재의 모습을 보면서 가난의 문법을 찾는다.
남편 정웅씨
3남3녀 미숙. 경숙. 준호. 준길. 정숙. 성호를 두고 바라지하여 성장시켰지만
그 중 3명은연락이 안된지 오래다.
남편 정웅씨는 투병중이며 정숙씨네에서 지내고있다.
이들이 처음부터 게으르고 삶에 의지가 박약하여 가난하게 살게 된게 아니라는 것 정도는 눈치챘을 것이다. 부부는 열심히 살기위해 그 누구보다 부지런히 움직였고 일 해 왔다.
정웅씨는 해외 취업으로 돈 도 벌었다. 서울에 집 도 장만했었지만, 자식 의 학업과 사업자금을
대주느라 집을 팔았고, 그냥 두었으면 재개발로 보상받으면 형편이 좀 더 필 수 있는 기회도 중간에 있었다.
자식들간에도 재산으로 인해 누구는 도와주고 누구는 안도와줘서 섭섭하네 마네 하는 갈등이 쌓이면서
서로 남남처럼 지내게 , 아니 남보다 더 못하게 되었다.
- 위와 같은 가족은 흔하게 볼 수 있다.
정부 지원을 조금 들여다보면, 젊은 날 열심히 피땀흘려 살아온 분들에게 혜택이 인색한편이다.
반면, 젊은날부터 노인인 된 지금까지 제대로 일 한 적 없고 백수생활로 살아온 이들은
가진게 없다는 여러 가지 조건에 부합한다는 이유가 근거로 작용, 이런저런 혜택이 제공된다.
죽쒀서 개주는 꼴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 한동안 손목이 아파서 정형외과 물리치료를 한 달 꼬박 다닌적 있다.
병원 옆엔 건강보조식품 판매지점이 있어 빈박스가 매일 아침 나왔고
그 박스를 수거해가는 분들을 본 적 잇는데, 그들끼리 도 서로 먼저 가져간다고 다투는 모습이
너무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 당시엔 그 박스가 뭐길래... 너무 집착하는거같다고 생각했는데,
< 가난의 문법 > 책을 읽으니 생계와 직접적인 연결이라 집착 안하는게 오히려 이상한거였다.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에서 이미 활동하는 어르신 중 극히 일부겠지만 일하는 것을 비밀로 하며 일자리
정보조차 공개하기 꺼려하는 분도 계셨다. 복지관 이용 이 쉽고 다양한 도전, 배움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다 공격적인 홍보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수동적으로 움직이는게 익숙한 어르신들 세대이다보니 직접 찾아가서 확인, 혜택을 받는게 쉽지않음이다. 가만히 앉아서 가져다 주는 것 받으면서 이래네 저래네 타박하는 습성도 빨리 버려야할 것 중 하나로 보인다.
- 고령화 사회로 이미 진입했음으로 어른신들과 어우러져야함은 알고 있으나쉽지 않음이다.
각 지자체마다 노인종합 복지관이 일정규모 이상으로 대형화가 되어야 할 시점이 된 것이다.
또한 아파트 단지내 경로당 안에서의 텃새가 있으니 새로 이사오거나, 처음으로 경로당 이용하는 입장에선 정 붙이기 여간 어렵지않다. 경로당 안에서도 회원 어르신 아들, 딸 들이 뭔가 해오고 해주길 바라는 눈치가 은근하니 그 또한 불편한 모양새다. 분명, 지자체에서 경로당 운영 지원을 하고 있건만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풍족하게 넘치게 지원은 안되더라도, 겨울엔 따뜻하게 ! 여름엔 시원하게 ! 점심식사 할 수 있는 기본 쌀 제공 등등을 하고 있는 현실을 그래도 좋게 받아들여줬으면 한다.
노인 입장에선 좀 더 노인을 우대해주길 바라는 분위기이고 젊은 세대 입장에선 욕심많은 노인으로 규정 지을 수 도 있으니 서서히 스미듯 세대간 마음을 조금씩 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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