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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언니의 방구석 극장
양국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12월
평점 :
쿡언니의 방구석 극장
쿡언니의 방구석 극장
양국선 지음
지식과감성
표지에 토이스토리 영화 한 컷 눈에 들어온다 . 담요를 덮고 누워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까지.
코로나 19로 영화 나들이, 극장 나들이는 일시 정지 멈춤이다.
코로나19가 아니었을때도 내방내영 이었음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TV화면으로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고 내가 정한 공간에서 내가 선택한 영화를 온전히 집중하여 방해없이
볼 수 있다는 것이 새삼스런 행복이 되었다. 영화란 자고로 혼자 봐야 하는것! 에 한 표 더한다.
나의 어린시절 첫 영화는 아빠 손 잡고 극장에서 본 흑백영화 ‘ 킹콩 ’ 을 시작으로 극장맛을 들이게되어
나들이는 시작되었다. 사촌언니 오빠덕에 청춘물을 따라가 보았고, 학교에선 단체 영화 관람이 수업의 일환이었다. 특히 단체관람땐, 교육과 관련 있어야했음으로 킬링필드. 플래툰. 아마데우스를 집중해서 보고
친구들과 영화이야기하면서 영화감상문을 써 냈던 기억이 있다. 스크린이 유난히 거대하게 느껴졌던 때이기도 하다.
대부분 영화배우에 먼저 시선이 가고 관심이 가지를 뻗었음으로 스크린잡지를 구독하면서 영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고 방학이면 이모댁에 머물면서 피카디리, 대한극장, 명보극장, 서울극장 을 드나들었던 80년대 학창시절이 필름으로 흐른다. 이후 대학시절엔,
개봉하는 영화는 빠짐없이 보겠노라 마음먹은 계절엔 친구와 같이 영화관에 가서도 늘 두칸 띄어 각각
앉았고 그렇게 영화에 집중했다. 마지막 스크롤이 끝까지 다 올라가서야 감정을 추스르고 여운을 곱게 접어 나오는 것이 영화에 대한 예의라면서 !!
< 쿡언니의 방구석 극장 > 쿡언니는 영화 공부를 제대로 한 분이더라.
만학도로써 좋아하는 영화 공부를 선택하고 쉽지않은 과정을 습득하고 작품을 만들고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한 기본에 여러 가지를 더하고 쌓아 올린 부지런함과 영화를 향한 열정과 열망이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 단단한 것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키다리아저씨가 무려 영화평론가 정성일님이라니~!!
간절하면 이루어진다 라는 말의 힘을 나역시 믿는편이라 쿡언니를 응원하면서 책을 읽게 되더라.
모르는것을 묻고 조언을 들을 수 있는 분이 인생에 버팀목으로 있으면 얼마나 든든한가.
어떤 영화 좋아하세요?
장르 구분은 거의 하지 않는편이지만 여러 시점과 생각이 다르게 표현되거나 발견 할 수 있는 영화는
다 좋다. 취향껏 찾아보는 영화가 있고 보면서 점점 몰입되는 영화가 있다.
배우의 , 감독의 연출에, 시대를 앞서간, 나의 마음 움직임에 따라 선택하는 영화는 다르지만
어떤것이든 끝을 봄으로 과정에 집중하니! 그 또한 영화의 매력이지않을까.
때론 우리의 삶이 일상이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고 생각하지않나.
영화속에 내가 들어있는것 같기도 한 착각이나 기분도 때론 겪어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시간을 내서 자리를 잡고 마음의 결을 곱게 하여 보기 시작하므로,
이왕 보는 영화!
기준을 갖고 보면 덜 고민스러울것이라 생각한다.
어떻게 영화를 고르고 보고 감상하고 느낄것인지에 대해서 내방내영에 맞추어
자분자분 상세히 알려주는 쿡언니의 방구석 극장을 먼저 읽어보면서 마음을 우선 다스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