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살아간다는 것
사쿠라기 시노 지음, 이정민 옮김 / 몽실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둘이서 살아간다는 것

둘이서 살아간다는 것

사쿠라기 시노 장편소설

이정민 옮김

몽실북스

전체279페이지 장편소설

간호사 아내 사유미

집안, 어머니가 특히 반대했던 노부요시와 부부이다

사유미의 현실은

생활비 못버는 남편

치매 걸린 시어머니

집안 (어머니) 반대를 무릅쓰고 혼인 신고 하였고

친정을 찾아 뵙지 못하고 있다.

노부요시

데루의 아들

직업은 영사기사

아시다시피 요즘 필름 영화 상영하는 극장이 거의 없으니

영사기사라는 직업으로 생활력 증명하기엔 쉽지않다.

최근 몇 년간 매주 월요일은 데루를 위해 쓰였다.

데루

사유미의 시어머니이자

아들 노부요시의 어머니

일요일 밤 아들에게 전화하여 월욜 병원 진료 동행 요구

동네 병원보다 큰 병원을 신뢰하는 편

아버지 보내고 10년째 홀로 생활

혼자였지만 , 일상 곳곳에는 남편과 함께 하는 것이라 여긴듯하다.

“ 어머님이 늘 돌아가신 아버님과 함께 있다는 생각으로 사셨던 게 느껴졌거든.

같이 슈퍼 갔을 때 왠지 그런 생각이 들었어. 어머님은 줄곧 그 집에서 아버님과 함께 였어”

“ 어떻게 그런 것까지 알아?”

“식료품을 매번 2인분씩 사셨잖아 ”

p132

노부요시가 보지 못한 것을 사유미는 보았던 것이다.

노부요시는 직장을 까다롭게 고르느라 무직이 되었는데...

- 시간을 거슬러 28년전만해도 석사학위를 가지면 취직이 그래도 수월했던 적이 있었다.

대학원 학위수여로 원하는 곳 취직 될 줄 알았으나 그렇지 못한 현실에서

고학력 백수들이 양산되는 사회적 문제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니, 일본이나 한국이나 비슷하다.

데루의 치매 증상을 노부요시는 일찌감치 알아차린거 같은데, 왜 적극적으로 치료 하지 않았을ㄲㅏ

사유미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빠르게 움직였다면 조금 다른 결과를 얻었을텐데...

노부요시와 사유미는 각각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자신들의 모습, 자신들이 보여지는 모습 스스로를 평가하고 생각하는 각도를 달리한다.

- 사실 남의 시선이 무게 중심이 될 필요는 없는데, 그렇다고 아주 무시하면서 살 수 도 없으니...

사유미 아버지의 마음 씀씀이가 인상적이다.

외동딸 사유미가 엄마와의 갈등이 깊어지고 상처가 치유되지 못한것을 본 아버지와 대화에서

" ... 네 엄마는 사유미 네 몫까지 이 아비가 사랑하면 된다.

그 사람이 만약 딸의 말이 아닌 다른 일로 상처를 입으면 그때는 내가 온힘을 다해 지키면 된단다. "

아버지는 " 그만큼 너는 노부요시 군을 사랑하여라 " 라고 말했다.

p67

또한 사위 노부요시에게 후배 영화 평론가와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장모님의 쓴소리 모진소리를 완화시키는 힘도 지녔고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으니

노부요시가 존경하고 좋아할 만 하다.

부부가 함께 살아간다는 것, 둘이서 살아간다는 것 에 대한 물음에 조용한 답변을 여러갈래로

풀어내고,

표지에서 볼 수 있듯이

나란히 함께 앉아서 밖을 내다보는 부부의 모습이 처음엔 서로 겉도는듯한 첫인상이었는데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하지 않나..

부부사이 서로 속속들이 모든 것을 굳이 다 알려고 하지 않아도 마음이 알아서 다가감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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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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