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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의 거짓말 - 여성은 정말 한 달에 한 번 바보가 되는가
로빈 스타인 델루카 지음, 황금진 옮김, 정희진 해제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8년 10월
평점 :
호르몬의 거짓말
표지의 미로처럼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어디로 잡아야할지...
그런 마음이 뒤엉켜 복잡했는데
살아오면서 겪었던 경험들을 대입해보면서
헝클어진 실타래를 풀어가는 시간을 가져본다.
p30
놀랍게도 여성들은 호르몬이 삶을 죄자우지하지 않는다는 증거를
귓등으로도 들으려 하지 않고 있다
나 역시 그 여성들 중 하나였음을...
생리전 현상
가슴이 커지고 압박감을 느끼며 단것, 주전부리, 음료가 마구 먹고 싶어진다
식욕이 왕성해진다
살찌는게 느껴질 정도이니...
그중에서도 초콜릿, 커피는 왤케 당기는지.
생리시작
극심한 허리통증 약 3일간 지속된다
멀미증세 즉, 구토는 아닌 딱 멀미증세라 시작하는 날 하루종일...
비타민제를 포함한 영양제를 먹지 않는다
염색, 파마를 하지 않는다
결혼후, 출산후에도 변함없이 지속되는 현상이다
없어지기도 한다는데.... 나는 예외인듯싶다.
하루 편하고 싶어서
온전히 환자인 척 하고싶어서
" 생리전 증후군이야"
" 그날이거든" 이라고 미리 장막을 친다.
때론 비겁했고
때론 너무 편했고
때에 따라 되먹지 못한거라는걸 알게 되었다..
특히 p59
생리전증후군이 그렇게 이용되는건 이해 할 수 없는...
폐경기 아니 완경기 여성들은 호르몬의 급변으로
여러가지 건강보조식품을 찾게되고
병원에서 호르몬제를 처방 받기도 한다.
그렇게 하는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여겼는데,
그것이 여성을 위한다는 포장으로
업체에 이득을 생산하게 된다는것에 뒤통수 제대로 맞은!
쉽게 접하는 광고 와 TV 쇼닥터 판치는 프로그램
그들의 말을 맹신하는 부류들이 밀물처럼 움직일때
가장 수혜자는 누구인지 한 번 더 생각해본다.
단순히 여성의 몸에 대한 변화, 인식을 설명하는것이 아닌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
이제껏 주입되어온 편견들
' 병 '이 아님을 알면서도 마치 '병 '인것처럼
포장하여 보도하고 치료를 유도하는 풍토를
여성 스스로 먼저 깨고 나와야 할 과제임을 알려준다.
p348
생리는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분노는 표출해도 된다.
사춘기, 청소년기에 부드럽게 표현하고 자연스러움을 배우는 인식이 우선되어야겠다
사춘기& 완경기 겪는 변화를 전부 호르몬 탓으로 돌리는 무지함은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