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엔 스무 살의 인생이 있다 - 시, 내 청춘을 위한 소울푸드 98편
이영미 엮음, 고부기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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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스무살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슴이 뛰고, 열정이 가득했던 시절이 눈에 들어온다. 아마도 내가 30대를 살아가면서 많은 미련과 후회가 많이 남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누구나 20대는 꿈이 가득하고, 인생의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완성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시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런데, 그런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20대를 좌절과 슬픔으로 사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소중한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을 쓴 저자는 교사이자 학부모이다. 그러기에 아이들의 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하고, 자식을 키우면서 느끼는 부분을 교육 현장에서 실천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큰 구성은 시와 함께 작가가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같이 구성해 놓았다. 일년의 12개월을 나누어서 각 달에 전해 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가득 담아 놓았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좌절을 겪고, 그리고, 그 좌절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곤 한다. 그런 사람들은 영혼이 다칠수도 있다. 영혼을 치유한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것 같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런 생각인것 같다. 20대에 겪었던 마음의 상처와 영혼의 상처를 30대에 치유하고 이겨낸다면 40대는 정말 풍성한 인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의 20대를 위해서 쓴 책일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누구나 20대를 겪었고, 30대를 살것이고, 40대를 향해서 달려갈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제일 힘든것이 다른 사람의 시선이라고 한다. 근데 그 시선은 내가 만들어낸 시선을 아닐까 생각해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장점을 잘 모르는것 같다. 단점을 너무 많이 알기에 그것이 컴플렉스가 되고, 그것 때문에 세상 살이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그런데, 어느날 문득 자신의 장점 아닌 장점을 발견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내 자신에게도 그런 모습이 있구나, 그러면서 자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본다.

그것이 정말 중요한것 같다. 자신의 사랑스러운 모습, 그 모습이 자신에게는 큰 선물이 될것이라고, 그것 하나로 자신은 인생을 살아갈 힘을 가질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쓴 저자도 그런 마음 아닐까 생각한다. 하나 하나의 시와 글에서 희망과 용기를 주는 그런 마음, 그 마음이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격려의 말 한마디에 자살할 마음을 접고 세상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처럼 이 책은 슬픔과 좌절이 가득한 20대에게 희망의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상 살이 힘들어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더 희망을 가지고 멋지게 살아갈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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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철학 - 청춘의 끝자락에 선 당신을 위한 철학 카운슬링
크리스토퍼 해밀턴 지음, 신예경 옮김 / 알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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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라는 말을 들었던 20대에는 그냥 막연한 느낌을 가졌고, 나이가 먹으면 당연히 중년이 될것이라고 생각했다. 30대가 된 지금의 중년의 느낌은 나 역시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준비해놓은것이 별로 없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공자가 한 말 중에 40대가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된다고 했다. 그 말은 중년이 되면 자신의 인생의 모든 부분이 자신의 얼굴에 나타는것을 뜻하지 않나 생각한다. 성격과 자신의 마음의 자신의 얼굴에 드러난다는 의미일것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중년의 철학??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한장 한장 넘겼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중년은 단지 중후한 의미보다는 삶의 각박함을 느끼는 단어로 언제부터인가 다가왔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저자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뿌리를 알고 싶어 한다. 의도되든 아니든 자신의 뿌리는 찾게 되는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으로 다가왔던 이야기가 있다. 모든 인생에는 어떤 형태로든 괴로움이 담겨 있다. 이 말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크게 다가 왔다. 지금까지 살아가면서 내 인생이 제일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중년이 되었을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데, 사람은 누구나 숨겨놓은 아픔이 있다고 한다. 그럼 아픔을 가슴에 묻고 가는게 인생이 아닐까 생각한다.

 중년의 철학이라는 말이 어떻게 보면 거창할지 모르지만, 철학의 의미가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누구나 철학자가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년의 나이가 되었을때는 인생의 쓴맛과 단맛을 한번쯤은 봤을 나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인생을 한번쯤을 논해볼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도 중년이 되었을때 어떤 철학을 가지게 될까 궁금해진다. 살아가는 방식과 가치관이 다르기에 여러 철학을 가질거라고 생각한다.

 철학이라는 말을 참 어렵게 생각해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렵지 않은 것이 철학이라는 생각을 했다.

 인생을 살아가는것이 철학인데, 철학의 의미에 깊은 의미를 두는것은 아닐것이라고 생각하다.

 중년이 되면 누구나 철학자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중년이 되었을때 나 역시도 철학자가 되길 바란다.

 중년의 철학???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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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서사의 영토 1 - 실사와 허구 사이, 한문단편소설
임형택 지음 / 태학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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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서사의 영토는 조선 시대 500년을 거치면서 있었던 크고 작은 역사적 사건과 야사를 생상하게 그려놓은 책이다. 단편으로 구성되어 많은 작품들이 한권의 책속에 가득하다. 우리가 한번쯤은 들어본적 있는 인문들이 이 책속에 가득하다. 가공의 인물도 있지만, 실제로 역사에 존재했던 인문들이 나오기에 친근감도 들었다.

 특히, 역사를 반영하는 부분이 있기에 그 시대의 상황을 잘 알지 못한다면 이해못하는 부분도 많은게 사실이다. 특히, 관직이나 그 시대를 반영하는 용어들이 나왔을때는 다소 낯설었지만, 이야기 속에 빠져들었을때는 그런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특히, 조선은 성리학을 우선시 하는 사회였기 때문에 패관잡기의 문학들은 소외되거나, 다른 문학작품과는 별개로 취급되어졌다. 그러기에 양반들은 자신들의 위신때문에라도 이런 문학작품을 몰래 몰래 봐왔다고 한다. 그러나, 소설이라는 영역자체가 가공되어졌기에 재미와 함께 해학을 우리에게 줬다.

 한문학에서 다룬 소재를 보게되면 스님이 여염집 아낙네를 탐하거나, 살인을 저지르는 부분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상당히 파격적이다. 그러나, 그 조선시대에는 지금보다 더 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소재까지 한문학이 다루었기에 어쩌면 인간이 한번쯤은 상상해왔던 부분까지 다루지 않을까라고 생각된다.

 이 책에는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이 존재하기에 하나하나 소개하기는 힘들지만, 하나의 이야기 속에 빠져들다보면 그 시절 작가가 살아왔던 시절로 빠져드는 매력을 느끼게 될것이다.

 특히, 하나 하나의 작품이 일반 사람들이 쓴 이야기도 존재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양반들이 솔직담백하게 이야기를 적어놓은걸 보면 조선시대 성리학으로 규제되었던 사회의 틀 속에서 이야기를 펼쳐낸걸 보면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는 시대를 떠나서 비슷하지 않은가 생각해본다.

 이 책은 조선시대에서 호흡하고 활동했던 유무명의 사람들이 연출한 별의별 이야기들 속에 애환과 고락이 함께 묻어나고 있다. 특히, 역사에 문외한 사람은 다소 어렵게 느껴질지는 모르지만, 하나 하나의 이야기 속에 빠져들면서 역사를 느끼게된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을꺼라고 생각한다.

 1권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기에 이 책의 2권이 기다려지고, 기대되는건 1권이 가져다준 감동이 아직도 여전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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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제국
에번 D. G. 프레이저 외 지음, 유영훈(류영훈)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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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게되면 우리는 음식으로 인해서 문화를 발전시키고, 도구를 발전시키면서 진화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특히, 선사시대를 구분할때 사낭햘때 어떤 도구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구석기시대, 신식기시대로 나누는걸 보면 인류가 식량을 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을 볼수가 있다.

특히, 음식이 부족하면 인류는 전쟁을 일으켰다. 특히, 서로의 교류가 없었던 시대에는 인접국가를 정복하여 식량을 탈취해오기도 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 음식은 정말 중요한 것이다. 생명과도 관련된 아주 중요한 것이다. 이 책은 음식의 제국이라늠 명칭으로 역사를 거슬러 음식에 대한 역사의 흔적을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다.

특히, 서양의 음식문화에 대한 부분을 자세히 다루어주고 있어서, 서양의 음식과 함께 서양의 문화에 대한 깊이를 다시금 알아볼수 있는 계기가 되는것 같다.

특히, 이 책은 16세기 피렌체 상인 프란체스코 카를레티의 15년에 걸친 세계 일주를 이야기의 중심으로 하고 있다. 즉, 우리 인류가 땅에서 기르고 사냥해온 먹을거리에 대한 이야기다.

예전의 무역은 근거리 무역이었다. 특히, 자국에서 남은 것을 다른 나라의 남은것과 교환하는 단순한 무역이었으나, 향해 기술이 발달하고, 나침반의 발명을 통해서 원거리 무역이 시작된다. 특히, 유럽에서는 귀한 향신료 무역의 시작은 유렵의 향해 욕구를 키운다. 그래서, 영국과 포루투칼의 식민지 정복 쟁탈은 피를 부르기도 했다. 특히, 유럽에 처음 전파된 후추는 금보다도 더 비싸기도 했다. 그건 아마도 희귀했기 때문일것이다.

그리고, 유럽에는 없었던 홍차의 등장은 우리의 식문화를 바꾸기까지 했다. 특히, 홍차의 향과 맛은 유럽인의 입맛을 사로 잡았고, 홍차의 가격 폭등을 불러온다. 그러나, 길들여진 식문화는 쉽게 바꾸기 힘들었고, 더 많은 홍차를 구하기 위해 전쟁을 불러오기까지 했다.

여러 사건을 통해서 보면 식량, 즉, 음식은 우리에게 있어 1차욕구를 불러일으킴으로 숨겨진 폭력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 많은 식량과 질 좋은 음식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는 16세기 상인이 살았던 시절과 달리 음식이 넘쳐흐르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음식을 통해서 문명이 발달했지만, 음식으로 인해서 하나의 나라가 사라지기도 했다. 그러기에 음식은 단지 먹는것이 아니라, 문명을 발달시키는 핵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었던 음식의 존재가 음식으로 그치지 않고 문명의 흥망성쇠를 지배해왔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리고, 인류의 운명을 바꾸는 음식의 연대기가 가득해서 역사에 문외한 사람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음식에 대해서 다시금 알게됨으로서 음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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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꽃, 눈물밥 - 그림으로 아프고 그림으로 피어난 화가 김동유의 지독한 그리기
김동유 지음, 김선희 엮음 / 비채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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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라는 존재는 우리에게 하나의 작품과 연결된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화가라고, 서양화 동양화 등등의 여러 장르로 나뉘어진다. 이 책은 서양화, 즉 그림을 그리는 화가인 김동유 작가의 이야기다.

그는 지금 목원대 교수이자, 화가인데, 그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그의 이야기를 하나의 에세이로 진솔되게 이야기 해주고 있다. 누군가 이야기했다. 예술을 하면 배고프다고, 김동유 작가는 어린 시절의 아버지와 장래 문제로 다툼을 벌였다. 그 시절 대부분의 부모님의 예술가보다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수 있는 의사나 판검사 아니면 어엿한 직장인을 원했다. 그런 그가 그림이 좋다고 미대를 간다고 했을때 아버지는 극도로 반대를 했다. 그런데 고등학교 은사의 도움으로 그림 공부를 할수 있었고, 4년 전액 장학금을 받고 대학을 갈수 있었다. 아버지와의 문제로 그는 생활비조차 도움을 받지 못했고, 학교를 다니기 위해 그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장학금 받기 위해 교수들의 입에 맞는 그림을 고집하던 그가 어느날 문득 생각한다. 난 잘못된거 같다. 난 나만의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그리고 자신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그런 그가 자신의 그림을 그릴수 있었던건 지금의 와이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생활이 힘들어 논산의 외양간 같을 곳으로 이사할때도 와이프는 그를 이해했다. 그런데 생활이 궁하다보면 부부사이에도 금이 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던 그가 그렸던 그림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고, 그의 그림이 드디어 팔리기 시작한다.

그렇게 힘들었던 논산 생활을 접고, 와이프가 원한 아파트로 이사를 하고, 그는 여전히 그림을 그린다. 지금은 장래가 촉망 받고, 가치가 뛰어 오르는 작가가 되었지만, 그는 여전히 대전을 지키고 있다. 지방을 지키면서 지방을 터전삼아 교수이자, 화가로 살아가는 그의 삶을 누군가는 과연 행복한가 묻는다. 그는 말한다. 과연 서울을 가야 성공하냐고, 그리고 고향을 지키면서 그림을 그리는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아냐고...

그가 말하는 행복이라는 의미와 화가로서 그가 살아온 삶의 부분이 나에게는 낯설지만, 그가 살아가는 모습 자체가 우리 화단의 하나의 발자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가 추구했던 미술과 그림, 그가 살아온 삶, 그의 모습 자체가 하나의 역사가 될거라고 난 생각한다. 그가 있기에 우리의 화단은 희망이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그의 삶과 미술에 대해서 마음 깊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미술에 관심 있고, 김동유작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봤으면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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