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습관 버티는 기술 - 3년만 버티면 부자가 된다!
김광주 지음 / 솔로몬박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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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주위에서 주식을 시작하려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저도 20년만에 주식 계좌를 다시 열었으니, 전국민이 주식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인가 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재테크에 관한 책을 많이 집어들게 됩니다.

'부'를 대하는 마음자세에 관한 책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관한 책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비슷한 주제를 가진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부자들의 습관 버티는 기술'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표제의 이 책은, 제목과는 다르게 주식 투자의 기본을 논리적으로 충실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문용어나 논리의 비약없이, 저처럼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쓰여 있어서 술술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유튜브 종합재테크 채널 [돈파는 가게]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는 현직 펀드매니저입니다. 책을 읽고 나서 유튜브 영상도 재미있게 보았지요.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버티는 기술

2장. 앞으로 3년, 버티는 시간

3장. 10년에 10배

4장. 버틸 수 있는 재정관리 : 포트폴리오

 


1,2장이 전체 투자 시장에 대한 조감, 3,4장은 실천편입니다.


1장에서는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되고 싶어하지만, 정작 부자가 되는 사람들은 따로 있다는 말로 시작합니다. 버티면, 즉 '여웃돈'을 가지고 '오랜 시간' 투자하면, 반드시 성공하는데 부자들은 그 어려운 걸 해냈다고 합니다. 자본주의 역사에 대한 믿음과 적정 가격에 투자, 오랜 시간 기다릴 수 있는 여윳돈을 가지고 있어서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버틸 수 있는 사람들의 특징, 여윳돈을 만들기 위한 전략도 간략히 말해줍니다. 


2장에서는 앞으로 3년, 포스트 코로나와 4차 산업의 성장으로 투자시장의 변동성이 아주 크리라고 예상합니다. 위기는 기회라고 이 시기를 잘 이해하여 훌륭한 투자를 할 수 있음을 역설합니다.

저금리와 부동산 시장의 변화, 미국의 중국에 대한 견제, 더 큰 정부로의 변화와 포퓰리즘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3장은 주식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보물같은 장입니다.

앞으로는 어떤 기업이 수익을 내고 발전할지, 어떤 기술들을 눈여겨 보아야할 지 분석해주고 있습니다.


4장은 자산을 구분하고 포트폴리오를 짜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위험자산, 안전자산, 안정자산이 고정적인 것이 아니고, 투자자의 나이와 돈에 따라 성격이 바뀔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또한 금, 달러 외에도 안전할 수 있는 여러가지 채권, ETF 등을 소개합니다.






주린이인 저로서는 모두 궁금했던 내용들이었기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지금과 같은 초저금리로는 예적금에 넣어둔 현금이 실질가치는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식겁하기도 했지요. 좀 어렵기는 했는데, 4장의 유형별 포트폴리오를 보며 제 투자 포트폴리오를 짰습니다. 


저처럼 별 생각없이 예적금만 들었던 분들, 혹은 주식 투자를 시작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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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역사 - 말과 글에 관한 궁금증을 풀다
데이비드 크리스털 지음, 서순승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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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딸아이가 공부하는 내용 중, idiom과 slang에 대한 것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사용하기 시작하는 slang이 널리 쓰이면 idiom으로 굳어지는 것이었네요. 

평생 언어를 쓰며 살고, 외국어를 여러 가지 배워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부분이었어요.

궁금함과 흥미를 가지던 차, '언어의 역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역사'라는 제목을 가진 책답게, 총 40장의 두툼한 책이 도착했습니다.

책을 펼치며는 두께때문에 좀 부담스러웠는데, 너무 재미나고 흥미롭게 쓰여 있어서 술술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언어의 역사'는 2009년 출간되었던 책의 개정판인데, 10여 년 전의 책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궁금했습니다. 저자의 말씀대로 인터넷은 전혀 다른 언어 환경을 만들어내고 있으니까요.


분명 수십 년의 관록이 보이는 내용인데도, 참으로 발랄한 스타일에 저자의 연령이 궁금해서 구글링도 해보았네요.

저자, 데이비드 크리스탈은 영국의 언어학자이며 작가입니다.

현재 팔순이 다 되시는 나이에도 홈페이지를 운영하시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시네요.


이 책은 총 40장으로 쓰여졌고, 대략 언어학의 분류에 맞춰 서술하고 있습니다.   

 

1~5장. 음성학

6~11장. 문법

12~31장. 의미론, 사회언어학, 심리언어학, 언어의 역사

32~37장. 언어의 필요성과 복잡성

38~40장. 언어학의 갈래와 지은이의 당부 



저는 이 책을 읽으며 지적 자극과 함께 따뜻한 인간애가 느껴져 여운이 많아 남습니다.

다양한 예시와 흥미로운 퀴즈를 풀며 언어의 많은 분야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것도 즐거웠고,

사회와 문화에 관한 저자의 생각을 담은 글들에 많이 공감했습니다.



특히 관심깊게 읽었던 몇 가지 내용입니다.

 

저자는 인터넷의 발달로 변화되는 언어 환경에 주목하고, 앞으로는 언어학자의 할 일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에서의 챗이나 인공지능의 언어 사용 면에서도 할 일이 무궁무진할 거 같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언어에 대해 알아야 하는 이유를 여럿 들었는데, 이런 글들이 있습니다.



p. 359


언어에 대해 알아야 하는 필연적인 이유 중 하나는 많은 사람이 그들 특유의 말과 글을 통해 우리의 사고와 감정을 조작하려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그에 대처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 한마디로 우리는 그들의 수사학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p. 368


누군가가 던진 돌멩이에 맞아 상처를 입어도 며칠만 지나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하지만 언어폭력으로 인한 상처는 영원히 지워지지 않기도 한다. ... 사회집단에서 어떤 식으로든 절대다수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은 놀림이나 따돌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언어폭력 가해자는 자신의 행위가 남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또한 우리가 언어에 관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또한 마지막 장에서, 저자는 독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합니다.

(번호까지 붙여서 조목조목.)


1. 전 세계 수많은 언어가 사멸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관심을 갖기를.

2. 가능한 한 많은 언어를 배워보겠다는 의지를 갖기를.

3. 자신의 언어에 존재하는 다양성(악센트와 방언 등)과 다양한 스타일에 관심을 갖기를.

4. 모국어를 사용하거나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돕기를. 




저는 초등학생인 아이에게 간략하게나마 언어학에 대해 이야기해주파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내용이 워낙 방대해서 천천히 같이 읽으려 합니다. 인문학에 관심있는 분들은 누구라도 즐겁게 읽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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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노믹스 - 코로나 쇼크 이후, 세계 경제의 미래와 우리가 가야 할 길
다니엘 슈텔터 지음, 도지영 옮김, 오태현 감수 / 더숲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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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살아가며 경제에 관한 상식이 많이 필요해집니다. 요즘처럼 여러가지 환경이 급변하는 때에는 순간의 오판으로 가정 경제나 기업, 국가의 재정이 흔들릴 수 있으므로 그 중요성이 점점 커진다고 생각됩니다.

 

때마침 나온 이 책, 코로노믹스는 국가와 기업에게 코로나 사태 이후 변화하는 경제 환경과 조언을 담은 책입니다. 저는 세계 각국이 어떤 경제 정책을 펼칠지, 그에 따라 앞으로의 경제 전망은 어떨지가 궁금하여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독일의 거시 경제학자입니다. 이 책의 제목 '코로노믹스'는 '코로나19 이후의 경제 정책'이라는 의미로 저자가 만든 신조어네요. 


이 책은 정책입안자들을 대상으로 현재까지의 유럽연합의 경제적 상황을 진단하고, 코로나 쇼크 이후 각국의 생산, 소비의 변화를 추정하여, 가능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총 11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내용을 살펴보자면,


1~3장에서는 코로나 쇼크 이전까지의 유럽연합과 미국, 중국 등 영향력이 큰 나라들의 경제적 상황을 분석합니다.


 나라간의 차이는 있지만 낮은 경제성장률, 인위적인 낮은 금리로 인한 자산 가격의 상승, 낮은 인플레이션 수준, 과도한 부채 등을 보이며 세계 경제는 이미 침체기를 맞이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미 허약한 경제에 코로나로 인한 불황이 최후의 일격이 되었다고 진단합니다.



4장부터는 앞으로의 경제 전망과 함께 가능한 여러가지 해법을 제시합니다.


모든 경제 주체가 몇 달간 경제 활동을 중단하는 방법은 이상적이나 현실성이 없고, 부유세를 부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나 유로존 내에서 반발이 클 것으로 전망합니다.

코로나 쇼크 이후 즉각적인 소비 진작을 위해서 사용 기한이 한정된 상품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역시 각국에서 실행하고 있지요. 


저자는 유럽연합과 유로화를 개혁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며, 반면

유럽연합이 위기에 적절하게 대응할 지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입니다.


저자는 또한 코로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조달하는 막대한 금융 비용으로 전 세계가 부채에 허덕일 것으로 전망하며 해법으로 '재정 적자의 화폐화'를 제시합니다. 중앙은행이 정부에 직접금융을 지원하고, 유로존 내의 부채를 사회화하여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저자는 코로나19로 경제 위기가 온 덕에 실현되기 어려웠던 정책들이 실현되기 시작한 점은 다행이라고 합니다. 정부가 적극적인 정책을 펴고, 중앙은행이 자금지원을 넉넉히 하면 과거 대공황 이후 세계 대전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이 책은 유럽연합의 정책입안자들에게 필요한 정보이되, 어느 나라, 누구에게나 필요한 점은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작게는, 커피숍을 하더라도 온라인 매장으로 다각화할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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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문장
윤동주 지음, 임채성 엮음 / 홍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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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읊조리는 별 헤는 밤, 서시, 쉽게 쓰여진 시.




참회록 

-1942년 1월 24일


파란 녹이 낀 구리 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왔던가.


이하 생략.




 이 시, 참회록은 윤동주 시인이 국내에서 쓴 마지막 작품이라고 합니다.

흔히 시인을 일컬을 때 말하는 '부끄러움의 미학을 가장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설명되어 있네요.



 윤동주 시인은 만세를 외치지도 독립 투쟁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윤동주의 진정성을 절대 의심하지 않습니다.


 친일이 청산되지 않은 우리 나라의 업보라, 믿었던 그(그녀)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며 우리를 분노케 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윤동주 시인께는 순도 100%의 신뢰가 가는 것은 왜일까요..

 

 막연한 느낌만 있을 뿐, 분석할 수준이 못 되었던 저는 이 책 덕에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순수하고 맑기로도 이루 말할 수 없는데다가, 한 구절 한 구절에 쌓여 있는 고뇌와 부끄러움에 동화되었기 때문이었군요.시인은 항상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살았고, 행동하지 못함을 부끄러워 했으며 끊임없이 자책하며 깨어 있었습니다.




 저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좋아하고 항상 책을 많이 샀는데도, 따로 시인의 시집을 구해 읽어본 적은 없습니다. 순도높은 이과생이었다고 변명해 봅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된 지금에야 시집을 읽을 마음의 여유가 생기네요. 아이에게 시인의 감수성을, 칼끝같은 관찰과 조탁을 보여주고 싶어서이기도 하고요.  







 때마침 만난 '윤동주의 문장'.


 124편의 시와 해설이 담겨 있습니다.

시, 동시, 산문과 주위 분들의 회고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윤동주 시인이 이렇게 많은 시를 썼다는데 놀라고, 일본에서 썼을 많은 시가 사라졌다고 하네요. 시집을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게 아팠습니다. 생전에 시집 한 권 내보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시와 함께 실린 해설은 고등학교 이후로 시를 접하지 못한 저에게 참 고마운 길잡이였습니다. 마음가는 대로 느끼면 된다고 해도, 잘 모르는 곳에 갈 때는 지도 있으면 든든하잖아요?  


 윤동주 시인의 시는 그림이 선명하게 그려지고 비유가 깊이 숨겨져 있지는 않지만, 제가 느끼는 대로 다른 이들도 느끼는구나 하는 안도감과, 그 시를 지을 당시 시인이 처한 상황을 알게 되어 시가 더 깊이 읽히더군요.


 





 또한 연대별로 구분지어 소개된 시 덕에 시인의 삶을 좀 더 가까이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시인은 중고생 때부터 습작을 하고, 아버지의 반대에 단식 투쟁을 하면서까지 문학을 공부하고, 일본 유학을 위해 피눈물 흘리며 창씨 개명을 했겠군요. 왠지 가녀리고 항상 지켜주어야 할 거 같은 느낌이지만 기실은 의지가 굳고 독립적이었던 분이었던 거죠.




 이 시집은 편집도 마음에 듭니다.

 좀 더 화려하고 보기 좋게 만들 수도 있었겠으나, 소박하고 순수한 시인의 이미지가 잘 드러나서 좋습니다. 시 한 편, 깔끔하고 정제된 문장의 해설 한 편 실린 것도 좋고요.




 두고 두고 들여다 볼 시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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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칼로레아 IB가 답이다 - 이미 최고의 교육으로 주목받는 IB의 모든 것
김나윤.강유경 지음 / 라온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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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공교육, IB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저는 IB에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2017년 제주도 교육청이 IB 논술형 교육과정을 공교육에 도입했다고 하고, 한국어 IB도 준비하고 있다 하여 가장 최근의 진행 상황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여 있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 두 분은 현재 국제학교에 재직하시며 몸소 IB 방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입니다. 따라서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IB 교육 상황에 대하여 가장 잘 알고 설명해주실 수 있겠지요. 또한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을 우려하시는 분들이겠구요. 



 IB, 국제 바칼로레아는 1968년 스위스 제네바를 기반으로 설립된 교육기관입니다. 3세부터 19세까지의 학생들에게 3가지 교육프로그램과 연계된 대입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프로그램은 탐구력, 창의성, 비판력을 기르는데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대입 프로그램은 공신력을 인정받아서 IB 점수로 세계 유수의 대학에 진학할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을 좀 살펴보자면..


1장은 대한민국의 현실과 다른 나라의 상황에 관한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


본문 23p.

 대한민국 중고등학생들이 보여주는 세계 최고의 학업 성취도와 세계 최하의 학업 흥미도는 무엇을 설명하는 것일까? 바로 대한민국 교육의 불균형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나라의 교육 현실은 참담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아직도 3차 산업 시대의 지식을 주입하는 공교육과, 공교육을 훨씬 넘어서는 규모의 사교육 시장. 죽어라 공부하는 우리 아이들이지만 정작 앞으로 필요한 가치 판단, 통섭의 능력, 공감의 능력 등은 점차 떨어지고 있고요.


 우리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일본이 교육대개혁이라는 기치하에 공뵤육에 IB를 적극 도입하고 있음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교육이 창의성과 새로운 시도가 필요한 미래를 대비할 수 있겠는가를 실리콘 밸리의 인재들을 들며 질문합니다.



2장은 전반적인 IB 시스템에 대해 설명합니다.


 IB가 설립된 배경, IB의 공정성을 담보하는 글로벌 기준의 교사 역량 개발 시스템, 국제적 공신력을 지닌 평가 시스템, 초중고 교육과정을 개괄합니다. 또한 공정성을 인정받은 IB이기에 DP점수를 가지고 세계 유수의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정해진 교재가 없는 초등 프로그램(PYP)는 탐구해야할 6가지 큰 주제가 있습니다.이 주제 안에서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탐구 방법을 모색하여 활동하게 됩니다. 이 주제들은 '나와 우리'에서 시작하여 '세계'까지 확장됩니다. 

 중등 프로그램(MYP)은 좀더 형이상학적인 6가지 탐구 주제가 주어집니다. 정체성과 관계성, 시간과 공간의 본질, 개인적 표명과 문화적 표현, 과학과 기술의 혁신, 공평성과 발전, 세계화와 지속성이 그것입니다.

 고등 프로그램(DP)는 소위 '귀족 교육'이라고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관심있는 특정 영역을 더 깊이 연구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 때부터는 대입을 위한 평가가 같이 이루어집니다.


 저는 PYP는 개인의 아이의 개성을 최대한 키우도록, MYP는 나와 타인 관계를 인식하고 통합을 이루도록, DP는 나와 학문과의 통섭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이해되었습니다. 교과서에 담긴 지식을 머리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를 구성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른다니, 생각만 해도 가슴뛰는 교육 목표입니다.


 3장은 IB 교육과정중 몇 가지를, 4장은 IB 커리큘럼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또한 부록으로 평가기준이며 IB를 채택하고 있는 국내 학교 목록 등을 제시합니다.

부록 또한 요모조모 궁금한 부분을 풀어주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참 안타까웠던 내용은,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국어 IB가 한 과목에 한정된다는 점이었습니다. 평가 방법 전체가 바뀌지 않는다면 IB가 실효를 거둘 수 없을텐데 말이죠.



본문 149~150p. 한국 IB 과목


그런데 현재 IB에서 진행되고 있는 학생들의 주도적인 교과목 선택권은 배제될 전망이다. DP가 시작되기 전 MYP의 마지막 해에 학생들은 자신들이 DP에서 어떤 과목들을 선정할지, 그래서 어떤 전공 분야의 대학으로 진학할지에 대해 진학상담을 받게 된다. 그러나 한국 IB의 DP 과정에서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및 과학 분야의 한 과목 등을 선정하고, 예술 분야의 연극 과목을 영어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저는 IB와 같은 교육이 빠른 시일 내에 공교육에 도입되기를 희망하는 학부모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시스템이 많이 알려지고, 교육계뿐 아니라 학생, 학부모에게서도 큰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에 관심있으신 분들께서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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