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 한 장을 쓰는 힘 - 글쓰기 근력을 길러줄 최소한의 글쓰기 수업
안광복 지음 / 어크로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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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쓰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갖는 소망이다. 첫 문장부터 두려운 독자들을 위해 과감히 자신의 노하우를 쏟아낸 안광복 작가는 28년간 고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틈틈이 글을 써냈다. 이 책은 주입식 교육에 적합화된 학생뿐 아니라 다양한 독자들의 글쓰기에 대한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싶어 한 작가가 고민한 결과이다. 아울러 더 많은 독자들이 깊게 읽고 제대로 쓰는 방법을 익힐 탈출구이기도 하다.



모든 쓰기는 읽기에서 시작된다.



글을 쓰기 전에 우리는 어떤 기술을 알아둬야 할까? 좋은 글쓰기는 그 사람이 얼마나 책을 많이 읽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단 건성으로 책을 읽고 권수만 채우는 것은 의미 없고 읽은 책의 핵심을 요약하여 기록하는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특히 책의 핵심을 추려내려면 점검 독서를 하라는 부분이 서평을 주로 쓰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꾸준히 책을 읽은 지 5 년 차이다. 이제 독서 중독 상태에 들어가 외출 시 가방에 기본 책 한 권은 필수품이 되었다. 특히 지하철 이용 시 책에 빠져들면 내리는 역을 놓칠 정도로 심각해지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읽은 책을 나의 느낌대로 뱉어내는 독서기록도 블로그에 촘촘히 채워지기 시작했다.


작가의 말처럼 한때 나도 다독가들이 부러워지고 세상에 읽어야 할 책들이 너무도 많음을 깨달았다. 자연스럽게 수집의 욕구에 빠져들어 책 탑을 쌓기 시작해 집을 온통 토굴로 만들기도 했다. 책장 가득 책을 채우며 또 다른 책장을 구매하기 위해 쇼핑 목록을 채웠으며 읽지도 않을 책들을 이 책은 무조건 사야 돼!!라며 욕망에 불타올랐다. 어느 순간 수집의 욕구는 시들해지고 남들이 추천하는 책보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기 시작했다.



독서 기록 쓰기는 작가로서의 첫걸음이라 명시한다. 리뷰에 앞서 이 책이 말하는 것은 무엇인지, 저자의 근거 있는 설득력을 되짚어 보고 인상 깊게 다가온 구절과 책이 주는 의미를 되새겨 보는 것이 서평의 필수조건임을 알게 되었다. 그동안의 리뷰는 그저 책 내용을 명시하고 요약하는데 바빴음을 인정한다.



독서 기록은 단순한 '축약' 이 아니다. 책의 내용을 완전히 뜯어고쳐서 나의 글로 만드는 과정이다. 독서 기록을 거듭 쓰다 보면, 어느덧 독자는 작가에게 필요한 능력을 갖추게 된다.

page59



산은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풍경이 달라지듯 책 또한 꾸준한 독서를 해 오면서 느끼는 바가 유사하다. 40대에 읽은 책과 나이가 더 들고 경험이 늘어난 50대에 읽은 책에서 느껴지는 바가 다르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작가는 그 부분을 명확히 짚어준다.




책 소개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겸손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혹시 자신이 책의 진정한 가치를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부족한 지식과 짧은 생각으로 메시지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것은 아닌지 끊임없이 되물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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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에 줄 긋는 걸 자제하는 편이다. 포스트잇을 붙여 중요한 부분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편인데 이 책은 참을 수가 없다. 아니 그래서는 안되는 책이다. 중요한 부분에 줄을 긋고 형광펜으로 다시 한 번 확인 후 필사해보고 더딘 내 머리가 완벽하게 이해할 때까지 반복해서 읽어야 할 글쓰기 지침서이다.


내가 쓴 글을 과연 몇 명이 끝까지 읽어볼까...나 스스로 독자가 되어 내 글을 다시 한 번 읽어본다. 더 많은 축약과 영혼을 갈아넣어야 할 일이다. 글쓰기 참 어렵다는 것을 쓰면 쓸수록 실감한다. 저자가 쓴 독서 기록들을 모방해가며 자꾸 연습해 비슷하게 써 나가다보면 조금씩 성장할 것임을 믿는다. 특히 독자가 글을 읽을 때 짧은 호흡과 자연스러운 리듬을 타며 내용이 분명하게 다가와야 함을 명심해야겠다.





*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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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다는 것에 관하여
베레나 카스트 지음, 김현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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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때가 되면 나이가 든다. 그러나 모두가 똑같은 방식으로 나이 들지는 않으며 사람마다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방식도 각자 다르다. 작가가 말하는 65세부터 84세 사이의 제3의 인생기와 85세부터 사망할 때까지의 삶은 제4의 인생기로 표현되는데 70~80세 사이의 나이인 70대가 인생에서 정서적으로 가장 만족하는 나이로 간주된다고 전한다.

현재 80대인 작가 베레나 카스트는 심리학 교수이고 다년간 심리치료사로 활동해왔다. 72세에 자신의 경험과 더불어 학문적 연구, 동년배들과의 대화를 통해 노년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내가 원하는 대로 나이 드는 길》을 이 책을 통해 제시해 준다.



짐작해 보면 70대의 삶은 자녀들이 모두 어느 정도 사회적 기반을 잡고 손주들이 사회로 진출하기 시작하며 경제적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에서 한 발 뒤로 물러나 여유롭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모든 70대가 다 정서적, 물질적으로 여유로운 것은 아니기에 아쉬운 부분도 느껴진다. 어떻게 하면 노년기에 삶을 여유롭게 바라보며 삶의 질을 좋게 유지할 수 있을지 그 유연성과 창의성을 다루는 것이 이 책이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이기도 하다.



창의적인 태도를 갖게 되면 주어진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이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새로운 관점으로 기존의 것을 어떻게 다르게 인지할 수 있는지, 다시 말해 삶에 더 유용하고 활기찬 인식을 얻는 방법에 중점을 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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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말하는 창의적 태도를 갖추게 되면 스스로가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면서 인생에 영원한 것은 없고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는 신념이 생겨난다고 한다. 곧 나에게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고 스스로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 말이다.

그럼에도 노년층이 될수록 이러한 상호의존적 문제는 더 증가할 수밖에 없다. 불안함에 보호나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스스로 타인에게 필요한 사람임을 확인하려고 한다. 소외될까 불안한 마음에 자녀들이나 주변 사람들을 책망하거나 요구하고 집착하는 방식은 결국 스스로를 더 외롭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자신의 삶에 일어나는 변화들을 긍정적으로 대응하고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삶을 필요로 한다.



특히 서로 의존하는 것은 우리의 사회적 삶에 속하며, 우리가 사람들을 만나고 사랑하는 삶을 사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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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의 우리 엄마는 요즘도 매일 만 보를 걷는다. 교직에서 은퇴하신 후 연금생활자라 경제적 어려움도 없으며 여전히 총명하게 지하철을 이용해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지 다녀오시고 친구들과 만나 식도락을 즐기며 파크골프도 18홀을 거뜬히 치고 마무리하신다. 봉사활동도 무리 없이 다니시고 신앙생활을 통해 앞으로의 삶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도 신을 믿고 의지하며 삶 이후의 문제도 준비하고 계신다.

엄마의 노년을 지켜보면 그 연세에 가장 필요한 경제력과 건강, 사회성을 갖추고 있기에 자녀들에게 집착하거나 더 잘하라고 강요하지 않으신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애쓰고 물 흐르는 대로 지켜보는 게 엄마가 가진 신념이라 누가 봐도 완성된 노년을 보내고 계신다. 유연함과 열린 마음이 노년의 두려움을 잊게 하는구나 생각되지만 무엇보다 경제력이 그 바탕에 깔려있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다. 어느 순간 엄마도 더 이상 자립적이지 못할 수 있겠으나 그때는 자녀들에게 돌봄이 필요하다고 당당히 요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읽은 후 감상

노년의 지혜는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해야 하는 것,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과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을 아는 것이 정답으로 보인다. 이 책은 노년기에 정서적인 부분을 주로 다룬 책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기에 정서적으로 완성된 사람이더라도 경제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갖는다면 책에서 다루지 않은 또 다른 정서적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을듯하다.

빈곤한 노년이 더 많은 우리 사회에서 노년을 위한 사회적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갖추어야 할 것이며 그러한 지혜를 갖추기 위해서는 책에서 말하는 유연성과 창의성을 가질 수 있는 여유로운 인성을 갖춘 노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이 말해주는 방법을 참고한다면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질 것이다.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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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책이야! - 2024 개정 초등 1-2 국어 국정교과서 수록 도서
레인 스미스 글.그림, 김경연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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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도서협찬

🐵그래, 책이야!

레인 스미스 / 문학동네

@mundong_picturebook

~

몽키와 동키, 마우스 이 그림책에는 딱 세며믜 친구들만 등장합니다. 책 읽기 좋아하는 몽키가 신기하게 보였는지 동키는 연신 몽키를 성가시게 하지요. 게임도 sns를 하는 것도 아닌데 몽키가 푹~~ 빠져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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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책은 스크롤을 마우스도 없이 어떻게 하는건지 와이파이도 연결 안 된것 같은데 동키는 궁금하기만 합니다. 몽키는 뭐가 그렇게 재미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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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몽키가 보여준 책이라는 물건은 글자가 너무 많아요. 이모티콘 몇 개면 해결될텐데 동키는 궁금해서 더 책을 파고 들지요. 심심해진 몽키는 다른 책을 빌리겠다고 도서관으로 갑니다. 동키는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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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마. 다 보면 충전해 놓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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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키는 책이 패드라 착각하나봐요.ㅎ그만큼 재미있다는 거겠죠?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깊이 몰입할 수 있어 다른 생각이 들지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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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의 새그림책, 그래, 책이야!는 sns와 숏폼에 빠져 책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 지금의 사람들 모습입니다. 비단 아이에게만 한정되 있지 않아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답니다. 책, 한 번 빠지게 되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오는 기쁨과 수확이 너무 많습니다. 바쁘고 아무래도 핸드폰이나 탭보다 손에 쉽게 잡히지는 않겠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책이 가져다 주는 행복의 크기에 깜짝 놀랄꺼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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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그림책에서 책을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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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하이웨이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서혜영 옮김 / 작가정신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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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하이웨이

모리미 도미히코 / 작가정신

감각적이고 기발하며 창의력이 넘쳐난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딱이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는 공대 출신이라 그런지 작품 속 과학적 상식이 풍부하며 현실과 가상을 기상천외하게 배열해 근접할 수 없는 세계관을 추구하고 있다.




호기심 가득한 소년 아오야마, 어제의 자신보다 오늘 더 훌륭해 지기 위해 매일 연구하고 기록하며 진지한 삶을 살아가는 초등 4학년 남학생이다. 그동안의 기록은 각각의 색인을 붙여두고 새 노트에 중요한 것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같은 반 빌런인 "스즈키 제국" "버릇없는 여동생" "프로젝트 아마존" 등 다양한 연구를 각각 분류해 진행 중이다.

아오야마의 연구 중에는 "누나"라는 색인도 있고 치과 간호사 누나를 짝사랑하는데 그 이유는 가슴이 크기 때문이다. 어느 날 마을에 느닷없이 펭귄떼가 출몰하고 곧이어 증발해버리는 기이한 광경을 목격한 후 이 신비로운 현상을 그냥 지나칠 리 없는 아오야마의 연구 『펭귄 하이웨이』가 시작된다. 더 신기한 것은 치과 누나가 캔으로 펭귄을 만들어내는 광경을 목격한 후 자신이 하고 있는 연구가 더 복잡해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소년,

이 수수께끼를 풀 수 있겠니?




펭귄을 만들어내는 특별한 능력을 보유한 치과 누나는 자신도 어떻게 그런 능력이 생겨났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아오야마에게 이 특별한 과제를 준 것이다. 매주 토요일, 해변의 카페에서 누나는 자신의 공부를 마친 후 아오야마에게 체스를 가르쳐 준다. 아오야마와 연구를 함께하는 우치다와 체스를 아주 잘 두는 예쁜 여학생 하마모토의 등장도 흥미롭다. 소설에 등장하는 빌런도 있다. 스즈키라는 같은 반 친구인데 사사건건 아오야마를 괴롭히고 또 아오야마의 탐험활동을 흉내 내기도 한다.




아오야마의 절친 우치다는 죽음에 대해 연구한 것을 이야기한다. 독자가 들어도 설득력 있게 들린다. 너무 어른스럽다. 이 책에 나오는 어린이들은 모두 어른처럼 진지하게 행동하는 게 너무 웃겼다. 바다와 펭귄, 그리고 치과 누나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지 기대하며 읽게 된다.



sf와 판타지가 잘 어우러진 펭귄 하이웨이, 세계의 끝과 시작이라는 표현에서 살짝 하루키를 떠올리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아오야마의 아빠이다. 그 다정함의 끝은 어디이며 좋은 스승이자 아빠로 아오야마의 성장을 믿고 응원하는 모습이 참 따스해서 좋았다.



모든 건 하나의 문제다.



아무리 어려운 부분이라도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를 바라다보면 어느 순간 하나로 연결된다는 아빠의 이론이 우리의 삶과도 같아 보여 느끼는 바가 컸다. 한 소년의 모험과 성장이 담겨진 흥미로운 소설, 펭귄 하이웨이를 읽어 보았다.



작가정신 서평단으로 책을 지원받아 읽고 남긴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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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서점
이비 우즈 지음, 이영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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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서점

이비 우즈 / 인플루엔셜

@influential_book


실제로 존재했고 헤밍웨이가 자주 들렀다는 프랑스 파리의 '세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서점, 이곳에 작가의 창의적 상상력이 가미된 《사라진 서점》은 신비한 서점을 둘러싸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유명 작가들의 책을 등장시켜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판타지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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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형편 때문에 오빠의 강요로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결혼해야하는 오펄린, 폭력적인 남편을 피해 도망나온 마서와 사라져버린 신비한 서점을

찾는 헨리의 이야기는 100년이라는 시공간을 뛰어넘으며 책과 함께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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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펄린


관습에 얽매이지않고 스스로의 행복을 최고의 삶으로 생각하는 시대를 앞서간 인물이다.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에서 일하며 진정한 자유를 만끽하고 헤밍웨이등 다양한 작가들과 교류하며 희귀서적상의 꿈을 키워 나간다.


🔖

나는 평등과 자유를 쟁취해 자신만의 행복을  찾으려는 현대 여성들, 서프러제트들에게 자극받아 집을 떠났다. 그런데 펜 놀림 한 번에 이렇게 갇히고 말았다. 거슬리는 사상을 품은 골칫거리 여자로 낙인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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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서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마사는 우연히 읽게된 오펄린의 책을 통해 어떤 힘을 감지한다. 마사와 헨리만이 경험하는 신비로운 시간들이 마치 오랜 시간 이어진 끊어낼 수 없는 운명처럼 느껴져 흥미로움을 더한다. 


🔖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할수 있는게 뭘까? 정답은 '선택'이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선택 역시 선택이니까(17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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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전설속에 숨겨진 에밀리 브론테의 원고 , 그리고 홀연히 사라진 서점을 찾아 다니는 헨리는 무슨 이유로  서점이 사라졌고 어떻게 되찾을 수 있는지에 집중한다. 마서에게서 중요한 단서를 얻고 함께하며 백 년동안 숨겨진 진실을 찾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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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펄린, 마서, 헨리 각자의 삶은 다르고 살아가는 시공간도 다르지만 책이라는 매개체로 이들은 이어진다. 책을 읽다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 명작들이 보여져 또 다른 흥미를 느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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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책의 가치를 진정으로 아는 사람들은 시대를 막론하고 공존한다. 판타지와 로맨스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재미있는 이야기, 사라진 서점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무엇이든 가능하게 하는 소설의 힘을 보여준다. 


🌳인플루엔셜 출판사에서 지원 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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