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문장력 - 매일 쓰는 말과 글을 센스 있게 만드는 법
김선영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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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장력

김선영(글밥) / 더퀘스트


대화 중 말을 조리 있고 간결하게 잘 쓰시는 분을 만나면 부러움을 넘어서 존경의 표현까지 아끼지 않는다. 어쩌면 그렇게 어른스러운 말을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자신이 해야 할 말 하나하나 조목하게 잘 쏟아내는지 그 말재주가 경이롭기까지 하다. 작가는 책을 통해 매일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글을 센스있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사소한 문장 하나하나가 우리가 하는 일과 사람들과의 관계를 좌우하기도 하는 시대를 살아가며 문장력을 2% 끌어올려도 우리의 삶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간결한 언어로 전달한다.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 타인을 생각하며 글을 쓰는 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님을 느낀다. 나는 그다지 친절하지도 표현을 정확하게 쓰며 내가 한 말에 책임지려는 노력조차도 해보려고 생각한 적이 없음을 인지한다. 고로 나는 그다지 어른스러운 문장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다. 같은 말을 해도 어쩌면 그렇게 거슬리게 하는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한둘은 그런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100% 어휘력이 부족해 그 미묘한 어감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이다. '어휘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아는 단어가 많은 의미 뿐 아니라 그 단어가 사회적으로 어떻게 통용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을 말한다.



회사에서 일하며 이메일을 자주 발송하는 나는 얼마나 이메일 내용을 간결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볼 필요성을 느꼈다. 메세지가 하나 이상일 때는 중요도에 따라 순서를 배치하거나 첫문장과 끝문장에 가장 중요한 내용을 두어 반복하는 서술법에 대해 아주 용이하게 배워 둘 수 있어 좋았다.






강력한 힘이 되는 문장의 활용에서는 긍정의 문장이 긍정적 첫인상을 만든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하게 되었다. 글투와 말투는 그 사람의 자존감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드러냄을 알고 내가 하는 말에 한번 더 신경 쓰게 되었다. 어른의 문장은 긍정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문장이며 어른의 문장을 구사하려고 애쓰는 일은 좋은 사람이 되려는 노력과 비슷하다. 이는 곧 남을 위하기보다 나를 아끼는 마음이 크다. 어른스러운 문장력은 하루 아침에 얻는 기술이 아님은 분명하다. 내향인으로서 주체적인 글을 쓰고자 한다면 많이 쓰고 고쳐쓰기를 반복하라는 것을 알려준다. 나는 나 자신이 상당히 외향적 인간인 줄 알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지독한 내향인임을 알게 되었다. 나는 내 안의 말들을 뱉어 내는 것보다 글로 정리해서 드러내는게 더 편하고 신중해진다. 어른스러운 문장의 글쓰기 향상은 내향인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무기가 된다는 것도 알게 되어 유익했다.



어른스럽게 말하는 가장 기본은 기다림이다. 타인과의 소통에서 어른스러움을 보이려면 무조건 다 듣고 기다렸다가 내가 들어갈 소통의 타이밍을 살펴야 한다. 섣불리 말을 꺼내다 상대방이 하려던 말에 혼돈을 줄수도 있고 쉽게 내가 판단을 내릴수도 있으므로 끝까지 듣고 반응해야함을 잊지 않아야 하겠다. 오랫만에 좋은 책을 만나 내 삶이 한발 더 나아가 성숙해짐을 느낀다.



@ 출판사 지원 서평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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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 오르는 마음 - 근심을 털어내고 걸음을 늦춰 나를 찾아가는 시간
최예선 지음 / 앤의서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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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집 오르는 마음

최예선 (지음) / 앤의 서재

수능이 얼마남지 않은 휴일의 아침, 산사는 초입부터 분주하다. 늘어선 차들에서 선하고 간절한 마음 가득 담아 부모들의 염원이 촛불을 밝히고 공을 들이기 위해 절집을 찾는다. 나는 아무런 이유 없이도 산사를 종종 찾는다. 일주문까지 주차장 초입부터 시작되는 소나무 가득 줄 서 있고 황토길 소복 자리잡은 그 길을 너무도 애정하기 때문이다. 

작가의 시작 글에 나온대로 나 역시 코로나로 인한 생활의 변화로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했다. 혼자 사유하는 이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고 내 삶에 자양분이 되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작가처럼 사력을 다해 걷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나의 첫번째 이유는 내 마음의 평화였다. 책의 제목을 '산사'나 '절'로 표현하지 않은 작가의 의도 역시 '집'이라는 단어가 온기 가득한 공간처럼 다가오기 때문이다. 절집 오르는 마음은 열일곱 곳의 사찰과 몇몇 암자들, 고대의 폐사지들을 다녀와 포행, 친견, 합장이라는 장으로 엮어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포행-'뜻을 구하는 마음'

친견-'깊이 바라보는 마음'

합장-'하나로 이어지는 마음'




나는 천주교 신자이지만 마음이 혼란스러울때는 성당에서 기도하는 것보다 의외로 절집을 찾아 무조건 걷는 것이 나의 멘탈관리에 더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책 역시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처럼 기행을 표방해 불교문화유산과 역사에 대한 설명으로 가깝게 다가가기 보다 오래된 아름다움을 천천히 들여다보며 그 속에 담긴 서사적 이야기들과 작가의 생각을 소박하게 담은 예술기행이라고 할 수 있었다. 

송광사는 내가 다녀온 절 중에 으뜸이었다. 특히 나는 법정스님의 글을 너무도 좋아해서 스님께서 살아온 궤적을 따라 걷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 찾게 되었고 불일암까지 가기 위해서는 서둘러 가야해 이른 아침에 찾기도 했다. 스님께서 앉아계셨던 소박한 나무의자와 후박나무, 그 간결함과 군더더기 없는 정갈함을 보고싶고 닮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백학봉의 자태가 절집에 신비로움을 드리우는 백양사.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내장산 백양사는 템플스테이로도 유명한 절이다. 작가는 이 곳 템플스테이에서 먹은 공양을 자랑해 읽는 내내 부럽기 그지 없었다. 참 신청하기 힘들기가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get하는 성공 수준이다.


관세음보살이야말로 모두의 어머니 성모처럼 돌봄의 화신이다. 대자대비, 끝없이 사랑하고 끝없이 슬퍼하는 마음을 최상위에 두고 행한다. 누구나 기댈 수 있고 자신의 슬픔과 고통을 나눠 가질 수 있는 존재, 세상을 구하고 생명을 이롭게 하는 존재다.

성모님처럼 온화한 미소를 띈 관세음보살상은 천주교와 불교의 화합된 결과였다. 다른 종교라도 하나의 진리를 찾아가는 길은 유사하기에 법정스님의 '맑고 향기롭게 운동'에 따른 상호간에 화합이었다. 스님이 명동성당에 방문했을때 관세음보살이 나비처럼 성당안을 나풀나풀 떠다녔다고 한다.


과거로부터 이어온 적층의 사건이 더욱 가치를 발휘하는 시간. 인간이 태고부터 쌓아온 적층의 시간들과 산천의 풍경이 합쳐 화합하며 수행하고 기도하는 공간 절집이 탄생한다. 우리의 기쁨과 행복도 절집을 찾으며 걷고 사유하고 있는 가운데 소록소록 태어난다.



 출판사지원(앤의서재) 서평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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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 세상을 다스린 신들의 사생활
토마스 불핀치 지음, 손길영 옮김 / 스타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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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세상을 다스린 신들의 사생활

토머스 불핀치 / 스타북스


최근 설민석 강사가 메인으로 나와 쉽게 풀어주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다. 더불어 좋은 기회로 스타북스의 신간,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올림포스 산꼭대기에는 12명의 신들이 살고 있는데 신이라는 호칭에 걸맞지 않게 이들은 신비로움도 전지전능하심도 없는 지극히 인간적인 신들이다. 인간과 다름없이 웃고, 울며, 성내기도 하고 똑같은 감정으로 행동한다. 다만 그들에게는 인간과 다른 초월적인 능력이 있어 이를 이용해 서로 대결하기도 하고 투쟁도 한다. 특별히 이 책은 아예 신들의 사생활을 주제로 잡아 거침없이 그들의 삶을 낱낱이 드러내 준다.


그리스인들은 신이 우주를 창조했다고 믿지 않았다. 오히려 우주가 신을 창조했다고 생각했다. 신이 존재하기 이전 하늘과 대지가 형성되었고 그것이 최초의 부모였으며 티탄족이 하늘과 대지의 자식이었고 신들은 그의 손자였다. 올림포스 열두 명의 신 중 최고의 신은 제우스이고 그 아내 헤라, 포세이돈, 하데스(플루톤), 헤스티아, 아레스, 아테나, 아폴론, 아프로디테, 헤르메스, 아르테미스, 마지막으로 불과 대장장이의 신인 헤파이스토스 는 태어날 때 부터 절름발이라 꼴보기 싫다고 헤라가 천상에서 내쫓았다는 설도 있고 헤라와 제우스의 부부싸움에서 헤파이스토스가 헤라의 편을 들자 화가 난 제우스가 발로 차서 지상으로 떨어졌다는 설도 있다. 둘다 부모라면 절대 하지 못할 일을 자식에게 한 셈이니 피차일반이다.


지금까지는 그리스의 신들이고 로마의 신들은 또 따로 존재한다. 고대 이탈리아의 신인 사투르누스를 필두로 파우누스, 퀴리눈스, 벨로나, 테르미누스,팔레스, 포모나, 플로라, 루키나, 베스타, 야누스, 라베르, 라레스 등 다양한 신들이 존재하였다. 로마인들은 남자에게는 자기의 수호신인 게니우스가 여자에게는 유노라는 자기의 수호신이 있다고 믿었었고 그 신이 자기들에게 삶을 주었다고 생각하고, 평생 자기들의 보호자가 될것이라 생각했다.


용맹한 아폴론은 에로스의 성질을 잘 못 건드려 사랑의 화살을 맞고 다프네를 사랑해 미친듯이 따라 다닌다. 아폴론이 맞은 화살과 반대의 화살을 맞은 다프네는 아폴론이 싫어도 너무 싫다. 다가오는 그를 피하기 위해 아버지에게 자신의 모습으로 바꿔 달라고 빌었고 결국 다프네는 나무로 변신한다. 바뀐 다프네의 모습도 사랑한 아폴론은 다프네가 변한 나무가지를 엮어 개선행진을 하며 월계수 화관으로 썼다.

헤라의 질투는 그리스로마신화 중 어느 책을 봐도 그 유명세를 달리한다. 수 많은 미녀들 중 칼리토스 역시 바람둥이 제우스의 눈길을 받는 바람에 헤라의 질투를 사고 말았다. 헤라는 이 처녀를 곰으로 변하게 하고 저주했다.검은 곰이 되어 숲 속에서 곰으로 살아가던 그녀는 우연히 자신의 아들을 발견하고 너무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 안으려고 한다. 놀란 아들은 곰을 발견해 창으로 찌르려고 하나 제우스가 이를 중지시키고 둘 다 하늘로 데려가 별자리에 앉혀둔다. 이 마저도 질투한 헤라는 대양의 신인 테티스와 오케아노스에게로 가 큰곰, 작은곰 별로 변한 두 성좌를 하늘에서만 돌고 돌게 할 뿐 다른 별들처럼 내양 밑으로 가라앉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리스로마신화 세상을 다스린 신들의 사생활』에는 총 34개의 에피소드가 나온다. 이 책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다수의 작가가 쓴 그리스로마신화를 읽어왔지만 토머스불핀치의 저서는 스토리텔링이 다른 어느 책보다 완벽함을 느낀다. 신화라는 것은 지식과 논리로 여과되어 있지 않고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상상 속 현실이자 허구를 품은 진실임을 드러낸다. 그런 점에서 현대의 상황과는 전혀 다른 상상 속의 이야기라고 때로는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 더 관심있게 살펴보면 신화 속 세상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세상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줌에도 불구하고 보편적인 인간의 정신을 보여주고 있으며 시간을 넘어서 우리에게 삶의 지혜와 교훈을 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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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파워 - 경제적 독립을 위한 보도 섀퍼의 멘탈 코칭
보도 섀퍼 지음, 박성원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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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파워

보도섀퍼 / 매일경제신문사

돈! 얼마만큼 가져야 충분히 가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보도섀퍼는 아무리 가져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우리들의 삶을 향해 조언한다. 독자 스스로 충만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돈을 다루어 힘을 얻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오래전 보도섀퍼의 저서 중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를 읽은 적이 있다. 주인공 키라가 스스로의 힘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자신감을 키워 나가며 가치 경제를 실천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 깊었는데 그는 이 책을 통해 삶과 불가분의 관계인 돈과 마주하며 어른인 우리가 가져야 할 올바른 태도와 돈에 대한 마음가짐을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돈은 과연 우리에게 발생하는 모든 삶의 문제를 친절하게 해결해 줄까? 한마디로 어리석은 생각이다. 돈이 있으면 좋은 점은 있다. 자신이 가진 꿈을 실현하고, 관심 가는 사람들을 만나 멋진 장소로 여행하기도 하며 삶을 제대로 즐길 수 있게 해주니 말이다. 돈이 우리에게 자유를 주는 것은 분명하나 돈에 대해 남녀 간의 태도가 다름을 작가는 설명한다. 돈은 여성을 독립적인 존재로 만들어 준다. 예전 우리의 어머니들은 아버지가 가져다주는 월급봉투에 매여 독박 육아와 살림살이에 불평 한마디조차도 하지 않고 자신의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살아왔다. 꿈이 있어도 그 꿈을 실현해 보고자 하는 노력은 사치일 수밖에 없었다. 여성의 독립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경제적 독립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 부분이며 그래서인지 그 옛날의 엄마는 딸들에게 '나처럼 살지 마라'라는 말을 은연중에 전했나 보다.



보도섀퍼는 왜 세상의 사람들이 동일하게 돈을 가지지 못하고 누구는 많이 가지고 누구는 돈이 없는지가 불가사의 한 일이라 생각했다. 그건 나도 무척 궁금한 일이긴 하다.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형제,자매 간에도 그 차이는 발생한다. 또한 어렸을 때 지지리도 공부 못하던 친구들이 어느 순간 자라 부자가 된 모습을 보기도 하고 유능하고 성실해 뭐가 되도 될 것같은 친구는 빈털털이 신세로 살아가기도 한다. 이것이 각자가 가진 팔자라는 것인지 읽으면서 나 자신도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보도섀퍼는 이를 집중적으로 연구했도 그 이유를 내적, 외적 요인으로 설명 해 준다.


일단 외적 장애물은 현금과 기회의 부족, 과거의 성장환경과 현재의 생활환경, 재정에 관한 지식의 부재, 일종의 무관심과 게으름을 그 이유로 본다. 내적 장애물은 이보다 훨씬 까다롭고 극복이 힘든 요인인데 그 이유는 사람들이 이를 결정적 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서 온다. 그것은 바로 사람이 가진 감정이다. 돈에 대한 방어기제가 우리 안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 뭐 있나! 돈 그거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산다는 생각...오! 그거 난데...반면 이 방어기제를 이용해 오히려 부자가 되는 사람도 있다. 돈에 대한 나 자신의 생각과 이를 통한 변화가 나 자신을 경제적 독립으로 이끌어 준다고 하니 책을 읽은 후 나 자신의 경제상황과 돈에 대한 감정을 정리해 볼 절실한 필요를 실감하게 되었다.



◆72시간의 법칙 -스스로 계획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한 보도섀퍼의 제안 - (72시간 내에 해야할 구체적인 행동)은 특히 돈에 대한 관념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특별히 작가가 전달하는 처방전이다. 이 책은 그저 읽은 것으로 만족하기 보다 자신의 삶에 적용해 실천해 나가야 함을 확고하게 실감하고 있다. 돈이 나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이며 나는 어떤 감정으로 돈을 대하고 있는지 스스로 깨닫는 것이 가장 우선이고 생각을 분명하게 인식하는 것이 또한 중요한 일이다.

보도섀퍼는 월급의 10%는 무조건 저축계좌에 자동으로 이체되는 통장을 72시간내에 개설하고 별도 취미로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계좌를 하나 더 만들어 적정 금액을 이체해 두라고 한다. 취미계좌에 들어 있는 돈은 어떤 용도로 사용하든 좋다. 나는 그 돈을 마음대로 쓸 충분한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외에 용도로 저축계좌를 건드리는 것은 절대 허용하지 말라고 한다. 자린고비 수법이다. 이 때 흔들리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조정해야하며 소비하느라고 빚을 지는 일은 없어야 할 것 임을 강조한다. 현재 가진 빚을 너무 서둘러 성급하게 갚기보다 길게 나누어 갚을 것도 강조한다. 부를 끌어 당기려면 돈을 끌어 당기는 비법을 알아야 한다.


현재의 내가 상상하고 있던 삶과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은 나 자신을 위한 책이 분명히 맞다. 행복한 삶을 이루고 돈의 힘을 이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이용해 보자.마지막 장을 덮으며 어렴풋이 희망이 생겨난다. 돈이 곧 힘임을 인식하고 보도섀퍼의 제안에 따라 내 삶도 변화시켜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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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의 방 - 내가 사랑하는 그 색의 비밀 컬러 시리즈
폴 심프슨 지음, 박설영 옮김 / 윌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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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의 방

폴 심프슨 /박설영 옮김/ 윌북


윌북에서 출간한 컬러시리즈를 보면 다음에는 또 어떤 이야기로 새로운 책을 출간할지 은근 기대하게 되며 지금까지 출간된 4권의 컬러시리즈 중 두권을 읽어서인지 이 책이 나에게 왠지 익숙하고 흥미롭기도 하다. 무지개색에서 남색을 빼고 분홍, 갈색, 검정, 회색, 하양색을 추가한 11개의 방은 고유의 색이 지닌 인문학적, 예술적 사유를 충분히 느끼도록 구성되어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단순한 색에 대한 지식이 시각적인 한계를 넘어 독자에게다가옴을 느낀다. 나는 어떤 색깔의 방에 더 머물고 싶어질지 그 색이 향 후 나의 퍼스널 컬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며 읽게 되었다.


우리의 뇌가 시신경을 통해 망막 뒤에 있는 두종류의 광센서, 간상체와 추상체로 신호를 보내면 간상체는 명암을 구분해 주고 추상체는 밝은 곳에서 색을 구분하게 해 준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세가지 유형의 추상체를 가지고 있어서 3원색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하는데 만약 우리에게서 색을 분간하는 능력이 사라진다면 어떨까? 올리버 색스라는 작가가 쓴 에세이 『색맹이 된 화가』를 예시로 들어두는데 자동차 사고로 세상의 모든 색이 흑백 텔레비젼을 보는 것 처럼 바뀌었다고 하니 화가로서 그의 생명에도 큰 지장이 있었을 것이다. 푸른 하늘은 늘상 먹구름이 낀 듯 보일 것이고 맛있는 음식도 그 빛을 잃어 식욕도 떨어질 느낌이다. 그는 수 많은 연구 끝에 《색은 세상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뇌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태초의 색은 무엇이었을까? 놀랍게도 바로 빨간색이라고 한다. 선사시대 사람들은 피나 타액, 식물의 즙 등을 이용해 빨간색을 만들었을 것이라 짐작한다. 빨간색의이미지는 다양하게 위험, 불타는 사랑, 분노, 공격성 등으로 의미하기도 하며 각 나라마다 고유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특히 영국에서는 초록색 우체통에 행인들이 자주 부딪혀서 그 대안으로 빨간색 우체통이 도입되었다고 한다. 이는 곧 영국의 상징이 되었고 이후 많은 나라에서 동일하게 빨간색 우체통을 사용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빨간색이 부의 상징이다. 빨간 봉투에 돈을 넣어주는 풍습도 있고 신부의 옷도 빨간색이다. 미국은 빨간색이 정당의 색이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도 보수와 진보의 색이 발간색과 파란색으로 나누어짐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빨간색 하나만으로도 너무나 많은 의미와 그 속에 숨은 이야기들을 방에 담아두고 있어 지금까지 내가 몰랏던 이야기나 알고는 있었지만 구체화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두루두루 알게되어 유익한 책 같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초록색을 눈여겨 보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록색이 세상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색상중 하나인데 동의할 것이다. 초록색은 정신 건강에 좋기 때문에 선호한다고 하며 자연에서 보게되는 초록색은 스트레스 와 불안의 수치가 감소한다고 한다. 1914년 최초로 미국에서는 녹색의 시금치색인 초록색을 수술실에 적용했다고 한다. 녹색이 붉은색의 피를 잘 보완해주어 좋고 업무의 집중도를 높혀 준다고 하니 초록은 참으로 인간에게 이득을 주는 색 이다. 반면 중국에서는 초록색 모자를 쓰면 아내나 여자친구가 부정을 저질렀다는 해석으로 받아들인다고 하니 문화의 차이도 참 특이하다는 생각이며 가급적 중국여행 중 남자들은 초록색 모자를 쓰지 않아야 할 것이다. 또 중세에는 사탄의 색을 초록에 비유했다고 하니 초록이 모든 문화에 긍정적 이미지를 주는 것만도 아님을 알게 되었다.



열한가지의 컬러와 다양한 이야기들로 엮어 둔 컬러의 방은 인문학적, 예술적 지식을 가득 담고 있어 어느 페이지를 펼치든 문제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오늘 파란색이 좋다면 파란색의 방으로 들어가 이와 얽힌 다양한 지식을 섭렵하면 되는 유익한 책이기도 하며 전 세계 나라마다 색에 얽힌 다른 풍습과 문화들이 담겨져 있어 우리북이 만든 컬러를 넘어선 다채로운 삶에 대한 괘적들을 따라가 볼 수 있어 세대의 구분없이 모두에게 친절한 양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윌북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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