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 나이가 들어도 몸의 시간은 젊게
정희원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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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정희원 /더 퀘스트


책의 정보가 사람에게 전하는 힘은 크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진심 많은 반성을 했다. 회사에서 동일한 자세로 8시간을 근무하고 집에와서 책을펴고 또 동일한 자세로 앉아있는 나의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머지 않아 터질 시한폭탄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전문의로 재직중인 저자는 세상이 한두가지의 법칙에 따라 맞춰지는 법은 없다는 감상을 전한다. 진료를 하면서 만나는 환자들의 증상은 환자가 살아가는 삶을 조망할 필요가 있음을 주장한다. 그 사람의 삶의 태도가 곧 병과 연관이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노화와 관계되는 사례들을 모아 연구하면서 좀 더 건강하게 나이들수 있는 조언을 아낌없이 전해 주시는 것이다. 현재의 한국사회는 빠른 속도로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 노화는 나이가 들어서만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이른 나이에 치매에 걸리는 40대, 성한곳이 없이 이곳저곳 아프다는 30대 등 나이에 비해 부쩍 가속화된 노화현상을 보이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현재의 우리는 잦은 음주, 배달음식, 운동부족 등으로 성인의 다수가 가속노화를 경험하고 있음이 그 증거이다. 우리가 겪고있는 만성질환은 살아오면서 축적되어 온 습관의 결과이며 생활방식이 만성질환을 만들어 사람들의 수명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래 사무직 노동자의 모델을 보니 정신이 번적 들었다. 컴퓨터 앞에서 종일 일하며 앉아있는나의 자세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올바른 삶의 방향은 우리의 자세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남녀노소 구분없이 어깨와 허리통증이 심해지며 몸은 점점 더 구조적으로 변화한다. 등뼈와 어깨뼈는 굽고 허벅지는 얇아지며 근력이 저하되고 있다. 지극히 병을 부르는 자세이다.


올바른 자세도 건강과 연관있지만 자신의 마음을 놓치면 삶도 놓친다고 한다. 흡연,음주,우울감 등으로 가속노화를 향해 달려나갈수 밖에 없다.가치관, 생각, 습관등을 꾸준히 관리하며 스스로의 마음을 챙기는데 주력해야 한다.



바른자세와 올바른 식습관,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리는데 주력하여 몸의 건강을 돌보고 명상을 통한 마음챙김을 실천한다면 가속노화를 피하지는 못하더라도 늦출수는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4M건강법 즉 4가지의 기둥과 내재역량으로 몸을 재설계하여 늦었다는 핑계를 대기보다 최선의 대비로 스스로의 건강을 돌보아야 할 것이다.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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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미움받을 용기 1~2 (20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전2권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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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1.2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인플루엔셜


절망하는 사람보다 노력하고 더 열심히 살기 위해 용기를 내고 있는 사람이 있다. 『미움 받을 용기』는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하는 한 청년과 심리학자 아들러의 대화식 전개를 보여주는 책이다. 그들의 질문과 대답 속에서 우리는 명쾌한 해답을 얻는다.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존재한다는 프로이드의 이론을 아들러는 정면으로 반박한다. 과거의 경험에 지나치게 몰입하기보다 현재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 앞에 놓인 문제를 직시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생각을 바꾸면 인식이 달라지고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열등감을 멀리 한다면 온전한 나 자신으로서 바람직한 삶을 살아갈 길이 생겨난다.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다고 하나 불안해서 결정 내리는 것을 주저하는 것이 아니라 결정을 내리지 않으려고 불안해지는 것이다. 곧 불안은 결정을 내리지 않기 위해 만든 감정일 뿐 이 불안의 해소법은 그냥 결정을 내리면 되는 것이다. 특히 공감되는 부분은 인간관계에서 오는 불안, 주변에 늘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자신이 즐거울 때는 나를 잘 찾지 않으면서 자신이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할 때는 불안을 호소하며 의지하려고 한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늘 타인에게 자신이 도움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타인의 어려움을 생각하며 자신이 뭔가 해줄 수 없을까 생각하는 사람의 공헌감을 빼앗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나 자신의 감정이 소중함을 깨닫는다. 타인으로 인해 나의 감정이 소모된다면 그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무엇보다 나 자신의 행복을 문제해결 시 최우선에 두어야 함이다.


특히 모든 인간관계에서 고민이 시작된다는 아들러의 주장을 궤변이라고 부정하는 청년의 반발도 공감이 된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고립된 삶을 살아가면서까지 고민 없는 삶을 산다는 것은 모순이 있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들러가 말하는 열등감에 대한 설명은 청년을 충분히 이해시킨다. 열등감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타인과 비교했을때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주관적 부분이므로 타인과 나를 비교하기보다 나자신의기준에 맞추어 나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긍정적인 삶을 살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보다 약한 사람과 있을 때는 거만하게 굴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 의해 보호되고 있다고 생각할 때는 용감하게 보이기도 한다. 감정이나 기능이 잘 작동하지 않고 부적절한 과제나 관심의 배제를 거부하게 되면 불안의 다양한 증상이 생겨나게 된다. 사람에게 정상적이지 못한 성향은 언제나 우울하고 싶어하는 잘못된 목표나 잘못된 인생 방식에 의해 유발된다. 삶에서 직면하는 문제 속 우리는 이 문제가 누구의 과제인지 먼저 생각해야 할 일이다. 부모의 반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한다는 것은 주체적 삶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아들러의 이론은 건강한 인간의 긍정적 노력과 자존감을 되찾아 다시금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워 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의미를 질문하는 청년에게 아들러는 의미없음을 이야기 한다. 인생의 의미는 자신이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것이므로 자신의 생각이 바뀌면 실수도 ​삶의 경험으로 받아들여지고 긍정적 삶을 살아나갈 수 있다는 아들러의 설득에 용기가 솟아나는 기분이다.


인플루엔셜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주관적인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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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 - 잃어버린 도시
위화 지음, 문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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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

위화/ 푸른숲


운명인연, 원청을 읽으면서 각인된 두 단어이다. 삶에서 인연이라는 것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순하고 우직하며 성실한 린샹푸의 삶에 운명처럼 다가온 인연 샤오메이, 애초에 그들은 어떤 인연도 맺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나 운명처럼 정해진 인연은 이들에게 어떤 계기를 만들고 계기는 또 둘의 관계를 엮어 또 다른 한 사람의 인생을 만든다. 우리의 삶처럼 ...


인생에서 화복을 예측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모옌, 옌렌커와 함께 위화 작가의 글은 독자들을 빠른 전개로 몰아붙이며 강한 흡입력으로 끌어당기는 힘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8년 만에 신작으로 다가온 위화의 『원청』은 세상에서 찾을 수 없는 도시의 이름이다. 책은 두 개의 서사로 나누어진다. 전반은 린샹푸가 사건을 바라보는 시점이고 이후는 동일한 서사에 대해 샤오메이의 시점에서 읽히는 이야기였다. 그렇게 풀어두지 않았으면 독자들이 제멋대로 생각할 수도 있었겠다 싶었는데 위화 작가는 작품 속 샤오메이를 무척 아끼고 있음이 읽혔다. 위화의 기존 소설이 중국 100년사의 시대별로 쓰여 있어 원청은 중국사 중 20세기를 궤적을 드러내는 대표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의 배경은 청나라가 저물어가던 시기였고 정부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던 때라 잔인한 토비라는 산적들이 날뛰며 서민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




조실부모한 린샹푸는 집사 텐다의 보호 아래 성실하게 성장해 나간다. 살아생전 부모가 하던대로 벌어들인 것은 금괴로 바꾸어 자신만이 아는 장소에 숨겨두고 어머니가 하던대로 매파를 통해 자신의 혼처도 알아보고 있다. 평범하게 잘 살아가던 린샹푸에게 한 인연이 다가온다. 아창과 샤오메이는 오누이 사이라는데 전혀 닮지 않았다. 아픈 동생을 두고 잠시 다녀 오겠다던 아창은 돌아오지 않고 샤오메이는 오빠 아창을 기다리다 린샹푸와 깊은 인연을 맺게 된다. 혼례를 치르고 린샹푸는 샤오메이를 믿고 자신이 모은 금괴를 보여주는데 며칠 후 금괴 중 몇개를 들고 샤오메이가 사라진다. 이후 샤오메이는 린샹푸의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다시 집으로 돌아와 아이만 낳고 한 달만에 다시 사라진다. 젖먹이 딸아이를 두고 두번이나 자신을 배신한 아내 샤오메이를 찾으러 나섰다가 딸과 함께 정착하게 된 원청을 닮은 도시 시진에서 린샹푸는 갑부 구이민을 만난다. 이후 구이민의 도움으로 시진에 자리 잡고 살아가는 천융량을 만나게 되어 그의 아내 리메이렌 덕분에 딸 린바이자를 키워내는데 큰 도움을 받는다. 이들의 인연은 마치 형제와도 같아 서로가 문제가 생기면 기꺼이 상대의 자녀를 자식처럼 맡아 키울 신의를 가진 사람들이었다. 천융량의 가족과 고향의 집사 텐다와 그 가족, 린샹푸와의 관계에서 정(情) 신의(信義)가 보여 인연의 좋은 면모를 보게되었다. 린샹푸는 천만금의 재산을 가진 것보다 얄팍하더라도 기술을 가진게 낫다는 어머니 살아생전 말씀처럼 자신이 잘하는 목공기술로 시진이라는 도시에서 조금씩 정착해 딸 린바이자를 키우며 샤오메이를 무작정 기다린다.


또 다른 인연은 구이민의 아들과 린샹푸의 딸의 혼인식에서 토비에 납치된 신부 린바이자 대신 토비에게 잡혀가는 천융량의 아들 천야오우의 이야기였다. 토비들에 의해 잔인하게 고문당하고 귀까지 잘리며 린바이자를 대신해 곤욕을 치르는 천야오우는 그나마 착한 '스님'이라 불리는 토비와의 인연으로 살아남게 된다. 린바이자는 자기 대신 잡혀갔다 온 천야오우가 너무도 안스럽고 미안한 마음이다. 둘은 한 어머니의 젓을 먹고 자라 인연으로는 연결될 수 없다! 는 철칙같은게 있었다. 스님의 어머니가 싸주신 도시락을 먹으며 고향 시진으로 돌아온 천야오우는 이후 또 다른 운명처럼 토비인 '스님'을 다시 만나게 되어 은혜를 갚는다.



원청은 현실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무작정 어린 딸을 안고 아내인 샤오메이를 찾으러 린샹푸가 떠나는 한 가닥 희망과 미지의 도시이다. 서두에 그려둔 작가 위화의 말처럼 누구나 사람의 마음속에는 유토피아 같은 도시 원청 하나쯤은 품고 살아간다. 책을 읽다 보니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참으로 날씨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야 좀 한시름 살만하니 운명은 또 봄날의 햇살 가득한 정원을 밀어버리고 먹구름 가득 낀 태풍을 몰고 온다.


다 운명이지.


샤오메이를 만나지 않았다면 린샹푸의 삶은 달라졌을 것이고 시진이라는 도시에서 천융량을 만나지 못했다면 린샹푸의 삶은 얼마나 고달팠을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난세의 시대, 약탈, 부정부패,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신뢰와 믿음으로 주변인들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인생은 참 살만한 것이라는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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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여자들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44
이서수 지음 / 현대문학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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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여자들

이서수/현대문학(PIN044)


83년생의 딸과 59년생의 엄마, 둘은 각자 나름의 사연들을 안고 살아왔다. 이땅에서 여성으로서의 삶을 살며 받은 불평등과 부당한 처우, 항상 평가받고 지적당하며 살아온 외모, 감추고 치부되어야 할 성적욕망 등에 대해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풀어 둔다.


작고 왜소한 몸을 가진 작가는 자신의 몸에 대해 콤플렉스를 가지고 살았다. 학창시절 데이트 폭력을 당하고도 수치심에 공론화할 수 없었고 결혼 후에도 남편과 좁혀지지 않는 성적 이상은 결국 헤어짐으로 종지부를 찍는다. 엄마의 삶은 유달리 발육이 빨라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 성적수치심을 일으키는 행동을 하셨다니 보호해 주어야 할 사람이 오히려 가해를 하는 힘든 삶이 드러나 있다. 엄마의 시대는 그랬다. 가해를 한사람보다 피해를 입은 사람이 더 주눅들고 쉬쉬하며 문제를 감당했었던 시기였다.


이땅에서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삶은 어떤 것인가? 여자라면 당연히 그래야지! 라는 뒤떨어진 기준의 잣대로 판단하고 편협한 시선을 던지는 것. 안타까운 것은 남성만이 여성을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 다수 역시 별다를바 없다는 것이다. 부당함에 대해 정확하게 성찰하고 분명하게 언어로 드러낸다는 것은 얼마나 어렵고 용기를 필요로 하는지도 알았다. 왜 우리는 그런 용기를 어려워 하는지 수치스러운 일은 자꾸 감추려고만 하고 드러내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교육이 그 용기를 사라지게 만든게 아닌지 생각해 본다.


너무나 솔직한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심 책을 읽은 후 리뷰를 어떤식으로 정리해야할지 살짝 염려도 되었다. 이또한 작가가 말하는대로 여자라는 이유로 억압된 삶을 살아온지라 이런 내용들을 언어화하는데 나는 별로 자신이 없다. 나 또한 이런 부분에서 용기를 내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한 여성일 뿐이기 때문일 것이다. 자기언어로 고백하는 자기의 삶, 결코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자신의 삶을 기꺼이 드러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출판사 지원 서평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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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목소리, 빛나는 책장 - 도쿄 독립 서점 Title 이야기
쓰지야마 요시오 지음, 정수윤 옮김 / 돌베개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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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작은서점, 자기만의 철학과 속도로 운영하는 작가의 생각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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