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맥키의 액션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 4
로버트 맥키.바심 엘-와킬 지음, 방진이 옮김 / 민음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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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협찬도서
🪬로버트 맥키의 액션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4
민음인 @pan.min_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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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작가가 캐릭터를 만들 때는 먼저 인물의 단점을 파악하고 시작해보라고 했다. 이처럼 한 편의 시나리오를 만들 때 다양한 분야를 확장성있게 탐구하며 하나하나 벽돌을 튼튼하게 쌓아 올리듯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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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시나리오를 쓸 때 매력적인 캐릭터를 창조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읽어 보았었다. 캐릭터 하나에도 사건, 플롯, 성격, 주변 인물, 딜레마 등 스토리 원칙에 따라 구성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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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은 시나리오 장르 중 하나인데 이 장르에 꼭 포함되어야 할 핵심요소가 있었다. 흔히 액션은 싸우고 스펙터클한 장면 만을 상상했으나 핵심가치와 인물, 사건과 감정 등을 조화롭게 다루어내는 방법을 이 책은 소개한다.

🔖액션 장르의 핵심 가치는 생/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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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영웅의 이타심은 필수요소이고 내부환경을 전환시키며 스토리를 이어 나간다. 악당은 주로 범죄와 극악무도한 행위를 일으키는 주범이며 자기도취에 빠져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2부에서는 영웅과 악당 피해자의 삼각구도를 집중적으로 다루어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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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스토리의 구성 방법과 액션내 하위장르에는 갈등의 초점을 조정하는 부속장르의 필요성과 효용성에 대해 친절한 설명이 제시된다. 인간을 자연과 대적시키고 괴물도 추가되며 배경설정을 창조해 나가는 것을 다양한 작품들의 예시로 설명해주어 이해하기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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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의 거장 로버트 맥키가 다양한 액션영화를 참조해 성공적인 액션 스토리텔링의 원칙을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이 책은 액션 스토리 창작을 준비하는 작가들에게는 필독서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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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넘치고 관객을 사로잡는 액션 스토리 창작법 !!! 캐릭터에  이어 진심 👍강추하는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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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열림원 세계문학 4
헤르만 헤세 지음, 김길웅 옮김 / 열림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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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과 내면에 대한 탐구로 살면서 꼭 한 번은 읽어야 할 책, 『싯다르타』는 인도 브라만 출신 청년 싯다르타가 친구 고빈다와 함께 깨달음을 얻기 위해 나아가는 다양한 구도의 길을 형상화한다. 이미 국내 다수의 출판사에서 출간되어 있으나 좀 더 읽기 쉽게 출간된 열림원 세계문학 신간을 통해 만나보았다.




[작가소개]

헤르만 헤세(1877~1963)


소설가이자 시인이며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청춘의 고뇌, 인간의 양면성, 내적 탐구 등을 탐구하며 휴머니즘을 지향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데미안, 수레바퀴 밑에서, 싯다르타 등 주요 작품이 있고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책 훑어보기}


무엇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인도 최고 계급 브라만 출신의 싯다르타는 학자인 아버지의 총애를 받으며 위대한 현자와 승려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수려한 외모와 총명함, 반듯한 성품을 가진 그를 모든 사람들이 좋아했고 특히 친구 고빈다는 누구보다 싯다르타를 애정 하며 그림자처럼 그와 함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싯다르타는 행복하지 않았다. 쉼 없는 생각들이 그를 찾아들었고 스승과 현명한 부모님이 채워주는 지식으로는 목마름이 있었다. 그가 가진 정신의 욕망은 치유되지 않았고 마음 깊은 곳 불안도 해결되지 못했다. 누구를 존중해야 하며 생각도 의식도 아니라는 '참나'의 존재와 행방을 찾고자 했다. 결국 아버지의 만류에도 싯다르타는 친구 고빈다와 함께 사문으로서의 삶을 시작하며 길을 떠난다.

고행 끝에 명상에 침잠하는 법을 배웠지만 그것은 잠시의 고통에서 탈피할 뿐이지 그 무엇도 될 수 없음을 인지한다. 그리고 자신이 찾던 참나에 대해서도 깨닫는다.


존재하는 것은 앎뿐이야. 앎은 어디에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참나야. 그것은 네 안에도 있고, 내 안에도 있고, 모든 존재 안에 있어.

page37


붓다를 만나면서 더 나은 가르침이란 있을 수 없음을 깨닫고 붓다를 따르는 친구 고빈다와 헤어져 오로지 자신의 구원을 찾아 나선다. 이후 싯다르타의 고행은 홀로 시작된다. 지금까지 사문의 삶 이외에는 모두 불신의 눈으로 바라보았으나 그 무엇도 추구하지 않으며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했고 창녀 카밀라를 만나 성에 눈뜨고 부유한 상인 카마스 마비를 만나 많은 부를 축적하며 세속적인 물욕에도 눈을 뜨게 된다.


죽어가는 나무줄기에 물기가 서서히 스며들어 줄기 속에 가득차자 줄기를 썩게 만들듯이, 싯다르타의 영혼에도 속세의 욕망과 게으름이 밀려들었다.

page119

부자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거만한 표정들이 싯다르타에게서 보이고 그의 영혼은 점점 병들기 시작했다. 세상은 그가 보기에 하나의 도박에 불과해 보였다. 영혼에 자리한 끔찍한 공허가 엄습하며 싯다르타는 스스로를 없애버리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했다. 강물을 찾은 싯다르타의 진정한 깨달음은 이때부터 시작된다.


[나의 생각]


존재하는 것은 결국은 모두 소멸한다. 각자가 주어진 삶을 살아내며 누군가는 깨달음을 얻고 누군가는 평생을 철들지 못한 채 살다 가기도 한다. 싯다르타는 끊임없이 자아와 싸웠다. 그는 브라만 출신으로서 참회자로서 너무나 많은 경전의 구절과 금욕적 행동, 계율에 얽매여 살아왔다. 자신이 최고로 똑똑하고 지혜로우며 현자인 줄 알았다. 어떤 스승도 자신을 구원해 줄 수 없음을 확신하고 세속적 쾌락에 빠지기도 했다.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얻게 해준 강물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본다. 늘 그 자리에 있는 강물은 싯다르타에게 기다리는 법을 알려주고 바라보며 위로받는 법도 알려주며 귀를 기울일 줄 알며 한 발짝 물러나 상황을 바라보는 법도 알려준다. 헤르만 헤세는 싯다르타의 깨달음을 통해 독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지도 눈여겨본다.

유명한 스님의 유튜브 강론 말씀을 종종 듣는다. 많은 번뇌와 고민들을 불자들이 어렵게 꺼내놓으면 아주 쉽고 간단하게 대답해 주신다. "내버려 둬라." "신경꺼라." "내가 제일 중요하니 스스로를 돌보아라." 대략 이러한 결론에 달한다. 뭐 이렇게 간단해?라고 생각하기도 했었지만 객관적으로 문제를 바라보면 백 번 맞는 말씀이다.



타인의 힘이 아닌 스스로가 경험을 통해 깨달아 나가는 삶, 다른 무언가에서 삶의 의미와 정답을 찾아 나가기 보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볼 수 있음을 싯다르타의 삶을 통해 배웠다.


출판사 지원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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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과거 을유세계문학전집 131
드리스 슈라이비 지음, 정지용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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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인은 일해서 너희들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었고, 과인의 노년을 위해서, 또 너희들이 각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재산을 모았다. 너희들은 모든 것을 편하게 받기만 했다... 여편네, 당신이 먼저 말해봐라.

page66




가족들에게 자신을 '과인'이라 호칭 하며 아내를 '여편네' 라 부르고 자녀들에게는 군주로 대우 받으며 살아가는 아버지, 상상만 해도 그 가족들의 지옥 같은 삶이 느껴진다.


작가소개: 드리스 슈라이비(1926~2007)

작가 드리스 슈라이비는 이슬람 문화 속 부조리했던 교육과 가치관을 배워 온 삶을 배척하며 모로코에서 프랑스어로 된 문학의 토대를 놓은 첫 세대 작가라고 한다. 프랑스의 식민지로서 모로코의 불평등한 사회구조와 이중의 언어, 문화로 인해 불안한 정체성에 대해 탐구하며 그 안에서 극단적으로 자신을 표현한 작가이기도 하다. 외부의 적인 프랑스에 대항해 투쟁하기보다 소설에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권위에 대항하는 청년을 소재로 모로코 지배계층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을 써 조국에서 반역자로 낙인 찍히기도 했다니 그는 상당히 소신이 뚜렷해 보인다.



책 훑어보기


소설은 작가의 삶이 투영된다고 했는데 이 작품은 드리스 슈바이비의 자서전이라 말할 만큼 공통점이 많다고 한다.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닐까 생각될 만큼 주인공의 이름이나 각각의 상황들이 유사해 독자들이 그렇게 짐작했나 보다.

자신을 군주라 호칭하는 가부장적 아버지는 아내의 순종하는 삶을 당연시하며 5명의 아들에게도 무조건적인 복종을 요구한다. 주인공 드리스라는 인물은 아버지의 강압적인 폭력에 반항해 보지만 쉽게 이룰 수 없는 높은 산이기도 하다. 자신이 죽는 것이 소원이라며 늘 기도하는 어머니는 결코 종속된 삶을 탈피하지도 죽지도 못하는 말 뿐인 복종의 삶을 살아간다.


피라미드 꼭대기에 는 지배자인 아버지가 있고, 제일 아래에는 비참하기 짝이 없는 어머니가 있다. 그 사이에 5명의 아들들이 인간이기보다 그저 아버지에 종속된 장난감처럼 숨을 죽인채 명령을 기다린다.아버지는 줄곧 군주로 지칭되며 가끔 '핫지'로도 불리는데 이는 회교도에게 주어지는 자랑스러운 칭호로 존경받고 있다는 상징적 표현이기도 하다.


드리스는 이러한 아버지를 거짓된 종교인이며 위선적임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어린나이에 아버지 손에 이끌려 들어간 쿠란 학교는 무조건적인 복종을 강요한다. 거부할시에 돌아오는 것은 폭력과 억압뿐이다. 이후 프랑스 학교에 드리스를 보낸 것도 아버지 자신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수단을 가리지 않는 모습이 상업적 부르주아지의 예를 그대로 보여주어 드리스의 반항이 당연한 것처럼 느껴졌다. 친구들은 자신들의 아버지와 드리스 아버지와의 사업적 관계에 불이익이 올까 드리스를 모른 척하고 믿었던 신부님과 선생님 조차도 드리슈를 지지하지 않고 식민주의자의 본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프랑스 식민정권아래 투쟁하는 것이 시대적 대의였으나 문학이 그 부당함을 증언하는 역할을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모로코의 가부장적 제도를 비판했다. 치밀한 계획하에 자신보다 나은 아들이 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삶의 방식은 결국 드리스 자신이 살아가는데 필요함을 인식하고 휴전하듯 반항을 접는 모습은 결국 인간이기에 받아들여야만 하는 단순함으로 보이기도 했다.





책을 읽은 후 감상



총 다섯장의 목차로 구성된 이 책은 기본 요소, 전이 기간, 반응, 촉매, 합성 원소라는 특이함으로 마치 화학 실험과 유사한 구성이다. 기본 요소에서는 사건의 인물이 자세히 언급되고 드리스가 끊임없이 반항할 수 밖에 없는 동기들이 드러난다. 아버지에 의해 철저하게 유린된 어린시절, 어머니의 처절한 소외감, 절대적인 권위로 군림하려는 아버지의 모습은 끊임없이 드리스의 독백으로 보여졌다. 읽는 내내 고구마 한 박스를 먹는 느낌이었다.


뜬금없이 흘러나오는 메뚜기 장수 압부영감의 퇴폐적이고 음란한 발언들은 드리스가 아버지에 대한 반항을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었다. 또한 동생의 죽음이 도화선이 되어 더욱 강렬하게 자신의 반항심을 형제들과 어머니도 함께 느끼게 하고 싶었으나 거절로 돌아오는 부분은 좀 절망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책의 제목이 왜 단순한 과거였을까 생각해 본다. 1장에서 드리스가 줄곧 내적으로 반항하다가 단락의 제목처럼 전이 기간을 거쳐 외적으로 드러내는 원소들이 충돌하고 촉매 작용을 거치며 새로운 것을 추출한다는 뜻이었을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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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위로 - 음식과 연결된 우리의 삶
김경희 지음 / 이비락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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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녹아든 우리들 삶의 이야기를 따뜻한 작가의 목소리로 향기와 맛을 느끼며 스며들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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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국을 보았다 - 10만 부 기념 뉴에디션 나는 천국을 보았다 1
이븐 알렉산더 지음, 고미라 옮김 / 김영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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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국을 보았다.

이븐 알렉산더 /김영사



죽음 이후의 세상! 궁금하지만 우리가 죽고 난 후 그 세상을 보더라도 누구에게든 알릴 방법이 없다. 이 책은 7일만에 뇌사상태에서 살아난 하버드 신경외과 의사가 밝히는 죽음 이후의 세상에 대해 속속들이 흥미롭게 전해준다. 처음 이 책을 만났을 때는 영적 간증도서인가? 라고 생각했었다. 반면 이 책의 저자는 단지 영적인 상황에서 막연한 체험을 말 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입증 가능한 임사체험 보고를 들려준다.



최근 재미있게 보는 이재, 곧 죽습니다 라는 웹툰을 드라마화 한 작품이 있다. 삶이 지독히도 안 풀리는 한 사람이 자살한 죽음을 모독했다는 이유로 열두번 환생해 또 다른 죽음을 맞는 벌을 받는 인생 환승드라마이다. 드라마이니까 가능하지 생각했는데 이 임사체험기를 읽고 나니 그 드라마가 더욱 실감나게 다가왔다. 


[책 훑어보기]

작가는 서두에 당부를 전한다.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병에 걸린 현대의 사람들에게 과학적 혹은 영적인 선택으로 이 책을 바라보지 말기를 권한다. 단순한 간증도서로 이 책을 바라보지 말라는 부탁이기도 하다. 만약 이 글을 쓴 이가 뇌과학을 전공한 신경외과 의사가 아니었다면 독자들은 이 책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수도 있었을 것이다.



다이나믹한 활동을 즐기는 작가는 뇌에 대한 찬양론을 펼친다. 그러나 뇌가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그보다 더 위대한 것이 존재함을 확신한다. 신경외과 의사로서 과학에 헌신하는 삶을 살아왔던 그는 2008년 희소한 질병에 걸려 7일간 뇌사상태에 빠진다. 저명한 신경외과 의사이기에 동료들은 그를 살리기 위해 애를 썼고 그 7일 동안에 그가 겪은 체험을 독자들에게 생생히 들려주고 있다.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봐 흔히 알고있는 죽음 이후의 세상은 저승사자와 함께 잔잔한 강을 건너가면 이승을 떠나 또 다른 장면을 보여준다. 잘못을 많이 한 사람은 지옥으로 가고 착한 일을 많이 한 사람이라면 천국으로 가는 동화같은 이야기, 그러나 작가가 말하는 죽음 이후의 세상은 암흑 속 지렁이의 시야로 보인다고 한다. 진창 속 무수히 많은 사람의 얼굴이 보이고 각자가 아주 선명하게 무슨 말을 하고 있으나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다고 한다.



지렁이 시야의 세계.관문. 중심근원에 대한 모든 기억들을 송두리째 쏟아 놓은 이 책은 읽을수록 놀랍기만했다. 현실과 다르게 모든 것이 동시에 보이는 초감각적인 능력, 성가같은 음악이 귀로 들리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에 배여 있는 것 같았고 궁금하게 생각되는 것은 그 즉시 한순간에 체득되는 경험, 자신의 체험을 글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어 안타까움을 연신 고백한다.



우리 세계를 넘어서 있는 세계들에서 시간은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거기서는 사건들이 반드시 순차적으로 일어나지도 않는다. 한순간이 한평생 처럼 느껴질수도 있고, 하나의 혹은 여러 생애가 한순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page 196



[나의 생각]


임사체험에 대해서는 주로 영적 간증이나 웹툰, 영화등으로 접해왔다. 믿는 사람은 믿기도 하겠지만 주로 판타지적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러나 이 책은 상당히구체적이다. 그리고 뇌신경학자이며 의사가 쓴 글이라서 그런지 과학적인 설명이 첨부되어 작가로서 자신이 쓴 글에 대한 책임감을 읽을수 있었다. 육체가 정지되더라도 의식이 살아있어 심오한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작가는 과학적으로 설명하려고 하나 대부분의 과학자는 죽음 이후의 세상과 인간이 가지는 의식에 대해 신경 쓸만한 대상이 아니라고 하니 이를 풀기위한 어려움이 책에서 드러나 보였다. 작가 또한 임사체험을 하기전에는 그들과 동일한 주장을 해왔었다.



-인간의 뇌기능으로부터 어떻게 해서 의식이 발생하는지 의식은 그에 수반되는 행동과 어떤 관계가 있으며 인식된 세상과 실제 세상은 어떤 관계인지 작가가 풀어야 할 난제는 존재한다. 다만 영적인 부분을 배제하지 못하는 것은 또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영혼이나 영성, 천상과 신에 대해 여지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작가는 어렴풋이 그 심오함을 비춘다.그가 체험시 느낀 존재에 대한 경외감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창조주라는 경지를 넘어선 어떤 존재를 의미하고 있다.



임사 체험을 통해 신의 존재에 대해 확실한 대답을 전하는 이 책을 읽고나니 신앙인이면서도 가끔은 신의 존재에 대해 미심쩍음을 가진 내가 좀 더 영적으로 성숙해야 함을 이 책을 통해 인지하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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